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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9장(2014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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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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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30일 16시 05분 5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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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9장(20141031)
오늘 드디어 9장을 마지막으로 역대상에 나오는 족보가 끝납니다.
왜 성경의 기자는 역대상하서를 기록하면서 맨 처음에 각 지파의 족보를 기록했을까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나라가 망하고, 바벨론 포로생활하면서 그들이 절실하게 깨달은 것이 하나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입니다.
자신들의 역사가운데, 자신들의 조상들 가운데 구체적으로 역사하시고,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언급하면서 다시는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저버리는 일이 없기를 소망하면서 조상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지난날들을 기록한 것입니다.
또 하나는 자신들의 정통성을 찾고자 한 것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나라 잃고, 포로생활하면서 서서히 그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금 하나님의 은혜로 포로생활을 다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나오지만, 바벨론은 멸망시킨 바사왕 고레스가 칙령을 내리게 되는데... 모든 식민지 백성들은 자신들의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사라는 나라의 하나의 정책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또한 성경에 기록된대로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이루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고국으로 돌아와서 무너졌던 성벽을 쌓고, 나라를 재건하는 가운데, 조상들의 이름을 기록하면서, 자신들의 뿌리를 찾고, 정통성을 찾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도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나온 민족이 아니고, 이러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고, 거룩한 제사장 나라인 것을 기억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들도 우리의 지나온 삶과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지난날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또한 지금의 나의 모습이 내일을 나를 존재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대상 서두에 나오는 이 족보들을 읽으면서...
지루하기도 하고, 이상한 이름들이 많아서 읽기도 힘드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너무도 중요한 족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늘 1절을 보면 이렇게 시작합니다.
“온 이스라엘이 그 계보대로 계수되어 그들은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기록되니라 유다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더니”
‘유다가 범죄함으로...’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 바벨론 포로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처음으로 회상한 것이 뭐냐면...
지난날의 잘못과 범죄를 기억했습니다. 지난날의 좋은 추억도 많았을텐데...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해서 광야를 지나 가나안의 모든 족속들을 몰아내고, 땅을 차지하고, 정착했던 승리의 역사들도 있고,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번영했던 이스라엘을 기억할 수도 있는데... 왜 구지 그들은 조상들의 죄를 기억했을까요?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뭡니까?
이것은 다시는 과거의 죄를 되풀이 하지 않고자하는 다짐입니다.
율법책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성전 안에까지 우상의 신상을 가져다 놓고, 온 이스라엘 구석구석에 우상의 제단을 만들었던 그 지난날의 과오를 잊게 않겠다는 결심입니다. 우리는 대게 살면서 슬펐던 일, 안좋았던 일들,
어려웠던 일들은 왠만하면 잊어버리려고 노력합니다. 자꾸 생각하면 후회되고, 미련이 남고, 힘들잖아요...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도 지난날의 범죄를 생각하면서 힘들었을 것입니다. 또 그로인하여 나라잃고, 포로생활했던 지난 70년의 세월은 정말 기억하고 싶은 않은 시간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과거의 죄를 잊지 않고, 언급하는 이유는 다시는 반복하면 안된다는 강한 의지가 그 안에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후손들에게는 그러한 수치와 괴로움을 겪게 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입니다.
동일하게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날의 좋았던 일, 행복했던 일,
부흥의 날들도 있었지만,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도 있었습니다.
별로 추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다시는 우리의 후배들이, 다음세대들이 그러한 아픔들을 되풀이 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오늘 말씀에 나오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면...
바벨론 포로이후 1차 포로귀환때 돌아왔던 사람들인데요.
2-3절을 보면, “그들의 땅 안에 있는 성읍에 처음으로 거주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느디님 사람들이라 유다 자손과 베냐민 자손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자손 중에서 예루살렘에 거주한 자는”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특별히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리고 유다자손, 베냐민 자손, 에브라임, 므낫세 자손들이 먼저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에서도 4절과 7절을 보면, 다른 지파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데... 유독 유다 자손들의 이름과 베냐민 자손들의 이름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유다 자손들과 베냐민 자손들만이 마지막까지 예루살렘을 지키며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세워갔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예루살렘은 완전히 이방사람들이 차지하여 주인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성전을 다 불타고, 예루살렘성은 다 훼파된 상태입니다.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이곳이 하나님이 주신 땅임을 기억하면서 그 옛날의 영광을 소망하면서... 또한 이것이 자신들에게 맡겨진 사명임을 확신하면서 그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귀히 여기시고, 이미 앞에서 다 언급했던 지파들이요, 후손들이었지만, 그들의 이름을 다시금 따로 떼내어서 이처럼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10절부터 13절까지는 예루살렘에 정착한 제사장들이 나옵니다.
14-16절은 예루살렘에 정착한 레위 사람들입니다.
17-27절까지는 회막을 지켰던 사람들, 소위 성전 문지기들입니다.
또 28-34절까지 나오는 사람들은 나머지 레위 사람들로 성전과 제사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름입니다.
14절부터 나오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하나같이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지 않고, 성전을 지키며, 성전중심의 삶을 살았던 자들의 이름입니다. 이들은 분명 누구보다도 성전을 사모했던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특별히 이들의 이름을 성경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전을 사랑하는 자를 하나님은 반드시 기억하십니다.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해 놓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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