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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6장(2014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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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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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8일 06시 22분 0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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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6장(20141028)
우리는 때때로 살아가면서 나의 삶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 또는 환경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가...를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너무도 익숙해져있고, 언제나 함께 있으면 그 소중함이 덜 느껴지죠.
예를 들어서 남편이 며칠만 없으면 어떻습니까...
속으로 ‘아이고, 편하다...’ 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보고싶겠죠.
또는 아내가 며칠 어디 갔다든지, 아니 며칠이 아니라 몇시간만 안보여도 걱정이죠. 또는 자녀들이 서울로 공부하러 갔다든지... 그러면 항상 옆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없으면 더 보고싶고, 그립고, 소중해 지는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이 그렇습니다. 이전에 번영과 풍요을 누릴때는 그것이 복이고, 은혜였던 것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나라잃고, 이방나라에서 포로생활해 보니까 이제야 그때가 좋았고, 그때가 복이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역대상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역대상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와서 기록한 책입니다. 이것이 제사장 에스라가 썼든... 아니면 그 어떤 선지자가 썼든간에... 나라를 잃어버렸던 그 지난날들의 아픔들을 생각하면서... 또한 다시금 그 옛날의 이스라엘을 회복하고자 하는 소망가운데 기록한 책이 바로 역대서입니다.
그래서 1장에서부터 계속 족보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다시금 자신들의 정통성을 기억하자는 것입니다. 그 옛날 우리의 조상들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또한 어떻게 하나님이 복을 주셨는지, 또한 지금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반성과 각오와 다짐들이 이 족보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오늘 역대상 6장에는 레위 지파와 그 후손들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요, 이것은 자신들이 세상 그 어떤 열국보다도 가장 소중한 하나님께서 구별하고 택하신 제사장 나라 라는 것을 다시금 기억하고자하는 열망을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6장은 그 어떤 장보다도 내용이 많습니다. 레위지파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이 성막을 중심으로 어떤 일들을 했는지에 대해서 상세히 기록하고 있는 데... 이유가 뭐냐면 과거에 그들이 누렸던 그 은혜와 영적인 풍요를 나라가 망하고, 바벨론 포로생활하면서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금 자신들이 거룩한 백성이고, 제사장 나라였던 그때가 얼마나 귀하고, 그것이 얼마나 복된 것이었는가를 되새기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6장의 내용, 특별히 레위지파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레위지파는 제사, 예배를 드리게 지파입니다.
오늘 1-3절을 보면, “레위의 아들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그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요 아므람의 자녀는 아론과 모세와 미리암이요 아론의 자녀는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며”
여기에는 레위를 비롯해서 그의 직계자손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특별히 아론의 아들들까지 나오면서,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의 족보가 간략하게 나옵니다.
또 4-15절까지는 엘르아살이후로 대제사장이 된 후손들의 이름을 기록합니다.
이들 중에는 충성되이 사명을 감당했던 제사장들도 있었지만, 온전히 감당하지 않았던 제사장들도 함께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읽지는 않았지만, 뒤쪽에 49-53절을 보면,
다시금 앞에 나온 아론의 자손들 중에 다윗왕때 제사장이었던 아히마아스 제사장까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앞에 3-8절까지에 나왔던 이름들입니다. 그런데 왜 또 이처럼 기록했을까요?
그것은 49절에 나옵니다. “아론과 그의 자손들은 번제단과 향단 위에 분향하며 제사를 드리며 지성소의 모든 일을 하여 하나님의 종 모세의 모든 명령대로 이스라엘을 위하여 속죄하니”
그들은 다른 그 어떤 제사장들보다도, 특별히 분열왕국이후의 제사장들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충성되어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했던 자들이기에 다시금 구별해서 이처럼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
제사장들을 통해서 온전한 제사가 드려지고, 온전히 하나님에 속죄하며 하나님을 만나고, 하늘에서 부어주시는 은혜를 받았던 그때가 얼마나 소중한 때였는가?를 다시금 회상하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난 30년 동안 우리 옥포중앙교회, 이 강단에서 매주일 어김없이 말씀이 전해졌습니다. 또 우리가 이 예배의 자리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복인 줄 믿습니다.
우리가 아무데서나 말씀을 들을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온전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교회에 은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좋은 교회로 불러주시고, 이 강단을 통해서 때를 따라 기름진 꼴을 먹여주시니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라가 분열되고, 결국 망해서 북왕국 백성들은 여기저기 다 흩어지고, 남왕국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습니까?
당시의 왕들, 지도자들에게도 문제는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결정적인 문제는 뭐였냐면, 제사장들의 타락이요, 제사장들의 안일이었다는 것입니다.
49-53절 말씀 읽었던 것처럼, 아론에서부터 다윗과 솔로몬 때까지의 제사장들을 나름대로 자신들의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남국이 이스라엘로 갈라지면서 북왕국은 제사장들을 말할 것도 없고, 남왕국 또한... 우리가 열왕기하 읽을 때도 보았듯이, 율법책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요시야왕 때 와서야 유월절을 처음 지키게 됩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제사장들이 자신들의 사명을 잘 감당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을 종교개혁주일이었습니다. 중세가톨릭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개신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교황과, 신부들의 타락이 결국 개혁을 하게된 동기입니다. 누구보다도 예배의 소중함과 하나님의 뜻을 받을 어야할 영적지도자들이 깨어있지 않으니까 하나님은 종교개혁을 일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레위지파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영적인 풍요를 감사하고, 온전한 예배자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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