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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1장(2014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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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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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1일 18시 28분 4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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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1장(20141022)
오늘부터 역대상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히브리 원전에서 역대상하서는 사무엘서나 열왕기서처럼 원래는 분리되어 있지 않은 한권의 책입니다. 그리고 역대기라는 뜻은 ‘역사의 연대기’의 줄임말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역사가운데 있었던 사건들이나 역사적인 일들을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제도 잠시 말씀드렸던 것처럼, 열왕기서가 선지자적인 관점에서 기록했다면, 역대서는 제사장적인 관점에서 기록한 책입니다. 그래서 역대서를 읽다보면 제사에 대한 것이나, 성전과 관련된 기사들, 또 신앙적 종교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이스라엘의 역사와 왕들에 대한 기록들이 많이 나옵니다.
유대전승인 탈무드에 의하면, 역대상하서는 에스라서를 기록한 제사장이면서 서기관이었던 에스라에 의해서 쓰여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에스라서와 문체상의 유사성과 또 동일한 문구들이 나오게 되고, 무엇보다 포로귀환이라는 시대적 상황하에서 율법과 성전 회복을 주장하는 에스라의 사역과 연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략 역대상하서의 기록은 에스라의 주활동 시기였던 바벨론 2차 포로 귀환 직후인 B.C.450년경으로 주경학자들은 추정합니다.
내용을 보면, 먼저 역대상의 내용은 1-9장까지 이스라엘의 족보와 계보에
대한 내용들이 계속 나옵니다. 읽다보면 약간 지루한 면도 있지만, 각 족보마다 우리에게 주는 귀한 교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10장부터는 마지막 29장까지는 다윗과 관련된 내용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역대하의 내용은 1-9장까지는 솔로몬에 대한 기록이고, 10장부터 마지막장까지는 분열왕국시대, 특별히 남왕국을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열왕기서를 읽으면서는 하도 남북이스라엘 왕들이 섞여서 나오니까 헤깔리기도 하고, 그리고 다 죽고, 망하는 이야기들만 나오니까 사실 읽으면서도 좀 힘들었는데,,, 당연히 그 안에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고,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역대서는 또 조금 다릅니다. 똑같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루지만
열왕기서보다는 더욱 신앙적이고, 종교적인 분위기가 많이 묻어나오고, 또 하나님의 일하심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새벽마다 기대감을 갖고 함께 말씀을 보길 원합니다.
오늘은 역대상 1장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1장에는 크게 아담의 족보와 아브라함의 족보가 나옵니다.
그래서 1-27절까지는 아담의 자손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5절부터는 노아의 자녀들인 셈과 함과 야벳의 자녀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28절부터는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나옵니다. 특별히 이삭의 자녀들가운데는 야곱보다는 에서의 자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여러분, 족보하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들죠.
사실, 우리 집안 족보도 잘 모르는데... 내가 남의 족보를 알아서 뭐하나...
더군다나 지금부터 몇 천년전 이스라엘 사람들의 족보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모든 내용이 다 중요하지만, 족보처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성경에 나오는 족보만 연구하시는 목사님도 계십니다.
그러면 왜 족보가 중요할까요?
먼저, 우리는 족보를 통해서 성경의 연대, 또 역사적인 연대를 추정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분명한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죠.
세상에 아버지, 할아버지의 이름을 거짓말로 쓰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 족보에는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서 우리는 족보를 통해 내가 지금 여기 존재하는 존재의 근거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있었으니까 아버지가 있고, 아버지가 있었으니 내가 있고, 또 내 자식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성경에서 족보가 있다는 것은 성경의 모든 내용이 역사적인 사실이고, 진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너무도 객관적인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성경에 나오는 모든 족보들은 또한 믿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믿음이 있는가? 없는가?’가 중요합니다.
오늘 1장에 나오는 아담의 족보나 아브라함의 족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오늘 1-4절을 보면, “아담, 셋, 에노스, 게난, 마할랄렐, 야렛, 에녹, 므두셀라, 라멕, 노아, 셈, 함과 야벳은 조상들이라”
오늘 1-4절까지의 내용은 아담의 후손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아담의 자손 중에 특별히 셋의 후손들에 대해서만 언급을 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아담에게는 처음에 두아들 가인과 아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이게 됩니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이 ‘셋’이라는 또 다른 자녀를 허락하십니다.
창세기에 보면 분명 가인이 살아있고, 그의 자녀들이 있지만, 오늘 역대상에는 기록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셋의 후손들에 대해서만 기록을 합니다.
여기에는 특별한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지금 역대상에는 믿음의 계보를 따라서 기록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셋의 자녀였던 에노스는 어떤 사람입니까?
창4:26을 보면, 에노스 때에 비로서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고 기록합니다. 그 말은 처음으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렸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에노스는 예배의 창시자입니다. 믿음의 사람입니다.
또한 에녹은 어떻습니까? 그는 일평생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들림을 받는 믿음을 좇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노아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는 죄악이 관영하던 그 시대에 의인이요, 완전한 자라고 성경을 기록합니다. 무엇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120년 동안 산에서 방주를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이들은 다 하나같이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됩니다.
그리고 5-27절까지는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가 나오는데,
5절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대조적인 인물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24-27절까지를 보면, 셈의 자녀들 중에 아브라함이 태어날 때까지의
족보가 나옵니다. 이 내용은 위에 1-4절까지의 믿음의 족보와 연결이 됩니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그 중간에 5-23절까지를 보면, 노아의 다른 아들들과 후손들에 대한 내용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들은 비주류, 불신앙의 후손들인 것입니다.
그러면 왜 성경은 믿음의 계보가 아닌, 불신앙의 자손들의 이름을 기록했는가?
특별히 5-7절까지의 야벳의 자손들이 나중에 우리가 잘 아는 헬라민족, 러시아 민족, 켈트족, 아르메니안족같은 유명한 민족들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마곡, 두발, 메섹의 후손들은 에스겔38장을 보면, 나중에 하나님의 대적하는 적그리스도들이 된다고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8-16절까지는 노아의 또 다른 아들 함의 자손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함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이미 노아의 저주를 받은 아들입니다.
그리고 그의 자손들은 세상적으로 권세를 갖고, 인간적인 업적을 쌓는 자손들이었습니다. 10절에 보면, 니므롯이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는 세상에서 첫 영걸이라고 기록합니다. 이 말은 인간적인 능력으로 무언가를 이룬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그 어떤 신앙도 믿음도 없습니다.
그리고 17절부터 셈의 자손들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여기에도 보면, 문제가 있습니다. 19절에 보면, 벨렉이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그때에 어떤 일이 생깁니까? 땅이 나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학자들은 이 때를 창11장에 나오는 바벨탑사건이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노아의 족보를 보면서, 노아가 당대 그 누구보다 경건의 사람이요, 믿음에 사람이요, 그래서 그의 신앙이 자녀들에게는 잘 이어졌지만 다시금 그의 후손들 대에 가서는 그 신앙이 전수되지 못하고, 이처럼 불신앙의 자녀들, 심지어 하나님의 대적하는 후손들이 생겼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28절부터 나오는 아브라함의 자녀 이스마엘도 마찬가지이고,
34절부터 나오는 이삭의 자녀 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부모들은 너무도 귀한 믿음의 사람들이었지만, 자녀들 중에도 이처럼 온전한 믿음의 갖지 못한 자녀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족보를 보면서 다시한번 우리의 자녀들을 돌아보고,
우리의 신앙과 믿음의 유산들을 잘 이어가게 해야할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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