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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10장 (20140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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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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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03일 20시 00분 0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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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10장 (201401003)
오늘 왕하 10장의 내용은 9장에 이어서 북왕국 이스라엘의 10번째 왕인 예후와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우리가 어제 9장에서도 보았듯이, 이스라엘의 모든 왕은 하나님이 택하셨습니다. 예후 또한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서 기름부으시고, 그에게 아합의 가문을 심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로 인하여 아합의 아들이었던 여호람과 다른 아들들과 왕자들, 그의 집안,
그리고 무엇보다 이스라엘을 온통 우상숭배의 소굴로 만들었던 우상숭배의 화신 이세벨도 죽고, 아합왕가와 결탁했던 유다왕 아하시야까지도 죽는 내용들이 9장 10장에 계속 나옵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러한 아합왕가의 심판은 이미 다 예고된 것들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세우시고, 또한 그것을 반드시 믿음의 사람들에게, 특별히 주의 종들에게 말씀하시고, 계시하시고, 또한 그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32-36절 마지막절까지 예후가 죽는 기사가 나옵니다. 아람왕 하사엘이 북왕국을 쳐들어와서 결국 예후가 죽고, 이스라엘은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앞에서 보았듯이, 예후는 하나님이 세우신 왕입니다. 또한 그가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듣고, 그 뜻을 받들게 됩니다.
특별히 오늘 25-27절을 보면, “번제 드리기를 다하매 예후가 호위병과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들어가서 한 사람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죽이라 하매 호위병과 지휘관들이 칼로 그들을 죽여 밖에 던지고 바알의 신당 있는 성으로 가서 바알의 신당에서 목상들을 가져다가 불사르고 바알의 목상을 헐며 바알의 신당을 헐어서 변소를 만들었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예후가 한 일은 정말 대단합니다. 당시 바알의 신당과 제단을 허물고 그것을 헐어서 변소로 만들었다는 것은 가히 혁명적인 일입니다.
이전에 그 누구도 감히 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당시 우상의 제단을 만들고 우상숭배한 것은 어느날 갑자기 한 것 아닙니다. 여로보암때부터 무려 100년 넘게 이어져왔습니다. 그러한 전통을 깬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말씀을 보면, 28-29을 보면, “예후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중에서 바알을 멸하였으나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 곧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는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그렇게 무섭게, 철저하게 바알을 섬기는 자들을 척결하면서 왜 여로보암의 죄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요? 먼저 여로보암이 지었던 죄가 무엇입니까?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이 갈라지면서 여로보암이 통치하던 나라의 문제가 무엇이었을까요? 그에게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북이스라엘 백성이 남유다의 예루살렘에 가지 못하는 것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릴까 봐.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잡아두려고 벧엘과 단에 우상을 만듭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우상을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만든 것이지요.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는 하나님이 여기 계시니 여기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말입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신앙적인 것같지만, 어찌보면, 굉장히 세속적인 것입니다.
지금 예후가 대단한 신앙적인 결단을 하고 바알을 불사르고 우상숭배 하는 사람을 죽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자신의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 아합의 왕가와 결탁했던 바알의 제사장들과 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제거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분명히 성경은 뭐라고 합니까? 오늘 31절을 보면, “그러나 예후가 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그는 겉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같고, 열심을 내는 것같았지만, 오늘 31절에 그가 전심으로 율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말씀을 보면서 그의 열심은 ‘위선’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실제로 오늘 16절에 보면 예후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르되 나와 함께 가서 여호와를 위한 나의 열심을 보라 하고 이에 자기 병거에 태우고”
그의 열심이 자신을 위한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의 열심은 가장한 그의 욕망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후는 하나님에 대한 대단한 열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전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아합의 집과 관련된 사람들을 찾았고, 그들을 하나님의 명령대로 죽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땅을 우상숭배의 땅으로 만들어버린 바알의 선지자들과 바알을 숭배하는 백성을 모두 죽였고, 바알의 신전과 우상을 깨뜨렸으며, 심지어 바알의 신전을 화장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자신을 위한 것이었고, 이러한 위선은 곧 드러나게 됩니다.
어쩌면 예후에게 있어서도 하나님의 심판을 따라 행했지만, 용서하심을 보지 못하는 심판, 그리고 심판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에 자신이 심판관이 되어 잔인하게 행하는 것을 보면 뭔가 잘못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도 말씀 앞에서 자신을 검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예화) 아프리카에서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잡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술을 탄 단물을 원숭이가 다니는 길목에 놓는 것입니다. 원숭이는 술이든 단물을 한번 먹고, 또 먹고, 결국 취해서 잠이 들 때 잡는다고 하죠.
다른 하나의 방법은 원숭이 손이 겨우 들어갈 만한 조롱박을 줄로 묶고, 그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견과류를 넣어 둔답니다.
그러면 원숭이들이 그것을 꺼내 먹으려고 손을 넣어 한 주먹 쥔답니다.
그러면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을 치지 못합니다. 손에 쥔 견과류를 놓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둘 다 원숭이의 욕심을 이용하여 잡는 것이죠.
이처럼 잘못된 욕심은 결국 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예후는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것 같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탐욕의 왕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하나님의 열심을 의지하면 나아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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