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왕하7장(20140930) |
 |
이중훈 (jjoongs) |
 |
2014년 09월 30일 10시 23분 24초 |
 |
57 |
오늘 말씀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아람의 군대로 인하여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서 구원을 베풀어 주시는 내용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지난 6장에서 아람군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엘리사 선지자로 인하여 도저히 전쟁에서 승리할 자신이 없게 되자,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사마리아성을 포위함으로 그 성 안에 식량을 바닥내게 만들어 항복하게 만들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런 아람의 전략에 의해, 큰 궁핍에 처한 이스라엘은 먹을 것이 없어서 심지어는 아이들을 삶아 먹을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이스라엘의 왕 여호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기보다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하나님께 돌리고,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를 죽이려는 완악한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완악하고 회개할 줄 모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그 택한 백성을 끝까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해서 하루 만에 그들이 풍족한 양식을 먹게 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1절).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었기 때문에, 군대 장관은 하나님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다 해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엘리사의 선포대로 바로 그 다음날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져서, 죽을 위기에 처한 온 성 안의 사람들이 살 길을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특별히 복음 전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자주 사용되는 본문으로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자들을 통해 구원을 이루신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은 바로 네명의 나병 환자입니다. 나병 환자가 누구입니까?
성경에서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사람들로 여겨졌던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성 안에서 살 수도 없었고, 사람들과 교제할 수도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이들이 거하던 곳은 성문 어귀였습니다(3절).
그들은 궁핍한 백성들 중에서도 더욱 궁핍하고 굶주렸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 누구도 이 나병환자들을 통해 성 안의 사람들이 구원받게 될 것을 상상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네명의 나병환자를 사용하셔서,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너무나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말도 잘 하지 못하고, 성경의 지식도 잘 알지 못하고,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마음도 큽니다.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연약할수록 우리는 더욱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적합합니다.
왜냐하면 연약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되게 때문입니다.
내가 지식이 부족해도, 능력이 없어도,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기만 하면,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큰 일을 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두 번째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이 아름다운 소식을 우리들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어짜피 굶어 죽으나 적군에게 죽으나 마찬가지라 생각한 네명의 나병 환자들은, 자진해서 아람 나라에 항복을 하러 갔다가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람 군대가 모두 다 도망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도망하면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네병의 나병 환자들은 아람군대가 두고 간 것을 정신없이 먹고 마시고, 자기들을 위한 재물들을 모아다가 숨기다가, 곧 자신들의 이런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9절).
이 아름다운 소식을 빨리 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그래서 그들은 곧 일어나 성으로 가서 이 놀라운 소식을 알리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솔직히 이 나병 환자들은 이 소식을 알려야 할 필요도, 책임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성문 밖에 버림을 당했고, 사람들의 무관심속에 외롭게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영적인 민감함이 있었습니다.
이 승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이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지 않고 기다린다면, 벌이 자신들에게 미칠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음날 아침도 아닌 바로 그날 밤에 가서 이 소식을 알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이 소식을 전하는 데 있어서는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아람 나라가 파 놓은 함정이라고 여겨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스라엘 왕은, 나병 환자들의 증언이 함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려 했다가 졸지에 간첩으로 몰릴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정탐을 보낸 다음에 그것이 사실인 것이 판명되었지만, 어쨌든 이 네 명의 나병 환자들은 자기가 손해 보면서 까지도 이 귀한 소식을 전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우리가 손해를 보고, 비난을 당하고, 사람들에게 욕을 먹어도, 우리는 이 아름다운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가만히 두면 멸망으로 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원한 형벌로 가고 있는 이들을 보면서도 우리가 전하지 않으면, 그것에 대한 책임은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주님은 그 책임을 분명 우리에게 물으신다고 에스겔서 3장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네 명의 나병환자처럼,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라는 영적 민감함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들이 복음을 듣는다 해도, 구원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성 안의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소식을 듣고, 그 즉시로 적진으로 달려가 노략함으로써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유일하게 한 사람만은 그 구원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누구냐? 바로 왕의 장관이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이 좋은 소식을 들었지만, 흥분한 군중에게 밟혀서 그만 압사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아니하다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지만, 구원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똑같은 복음을 들어도 어떤 이들은 믿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받지만, 어떤 이들은 오늘 이 장관처럼 완악하여 도무지 믿으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을 전하다가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도를 열심히 하는데 열매가 없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좋은 밭에 떨어진 씨앗이라면 언젠가는 반드시
삼십배, 육십배, 백배로 돌아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연약한 네 명의 나병 환자를 통해서 이스라엘에 구원을 베푸셨습니다.
그들은 이 좋은 소식을 혼자만 가지고 있지 않고, 성 안에 전하였습니다.
우리와 같이 연약한 사람들도 하나님이 구원하셨으니, 우리도 믿지 않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에게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며 살아야 합니다.
반드시 이 복음을 듣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영혼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연약한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서, 우리 연약한 옥포중앙교회를 통해서,
이 거제도의 많은 열방을 주께 돌아오게 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