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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4장 (2014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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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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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25일 14시 09분 5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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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하4장 (20140926)
성경을 읽다보면, 많은 기적의 기사들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때때로 내가 처한 상황과 조건 속에서 성경에 나오는 그 기적을 사모도 해 보지만, 저를 포함한 우리들 대부분은 ‘과연, 그런 이적과 기적들이 나에게도 이루어질까?’ 하는 의구심을 갖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서, 베드로가 물위를 걸은 사건을 보면, 뭐 잠깐 걷다가 빠지기는 했지만 ‘나도 베드로처럼 저렇게 잠깐이라도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기적을 체험할 수만 있다면...’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말 내가 물위를 걸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죠. 아무리 ‘내가 걸을 수 있다. 걸을 수 있다.’ 외치고 또 외치고, 믿고 또 믿어도... 사람이 물을 걸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딱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뭔지 아세요? 제가 예전에도 한번 말씀을 드렸는데요....
일단 물 위에 한 쪽 발을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빠지려고 할 때, 다른쪽 발을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빠지려고 할 때, 또 다른 발을 올려놓습니다. 계속 빨리 그렇게 하면 안빠지고 물위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우리집 아이들의 이론입니다. 말은 맞는 것같은데... 불가능한 일이죠.
그런데 성경에서는 걸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방법은 결코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인 방법으로 걷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걷습니까? 믿음으로 걷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우리는 언제나 기적은 바라고, 기적을 갈망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믿음을 요구하시는 줄 믿습니다. 믿음과 하나님의 역사가 만날 때 바로 그 현장이 기적의 현장인 줄 믿습니다.
오늘 읽은 열왕기하 5장 말씀을 보면, 우리가 그렇게 사모하는 기적이 4가지나 나옵니다. 구약에 있어서 이렇게 기적기사가 많이 나오는 장도 흔하지 않은데, 하나같이 그 내용을 보면 몇 가지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본문에 기록된 이적의 기사들을 보면,
첫 번째, 1-7절 까지는 엘리사가 가난한 과부의 가정에 이적을 베풀어 도운 기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엘리사에게 선지자의 미망인이 찾아옵니다. 이 여인은 선지자인 남편이 죽자 빚진 돈을 갚지 못하여 두 아들이 노예로 끌려갈 지경에 이른 불쌍한 과부였습니다. 이 과부는 선지자 엘리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당시 여인에게는 음식과 연료로 쓸 수 있는 기름 한 병밖에는 아무것도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과부의 모든 상황을 들은 엘리사는 그 여인에게 빌릴 수 있는 그릇들을 모두 모아 그녀의 집에서 아들과 함께 그 그릇에 부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선지자 미망인은 엘리사가 시킨대로(말씀대로) 행합니다.
4-5절을 보면,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오고 그는 부었더니”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의 병에서 나온 기름이 모든 그릇을 가득 채운 것이었습니다. 엘리사는 그것을 팔아 빚도 갚고 이제 잘 살라고 말합니다. 앞날의 모든 것도 하나님이 책임져주신 것입니다.
두 번째, 8-37절까지는 엘리사를 선대한 수넴 여인이 그 선한 행위로 인하여 아들을 얻고, 또 그 아들이 죽었을 때에도 살아나는 기사입니다.
엘리사는 사마리아와 이스라엘 등지를 여행할 때마다 수넴 지역에 들러 어느 한 곳에 머무르곤 했습니다. 이 집의 주인인 수넴 여인은 영적 분별력과 신앙적인 열심이 있었기에 엘리사가 하나님의 사람인지를 분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남편의 동의하에 엘리사가 편히 쉴 수 있도록 항상 거처를 마련하여 섬기는 너무도 귀한 여인이었습니다.
엘리사는 이러한 수넴 여인의 따뜻한 정성에 무엇인가 보답할 마음으로 수넴 여인에게 소원을 물어봅니다. 여인은 정중히 거절했지만, 결국 남편은 늙고 자식이 없다는 사실을 엘리사가 알게 됩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수넴 여인에게
‘1년 안에 아들을 갖게 될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그런데 정말 엘리사의 말대로 수넴 여인은 1년 뒤에 득남하게 됩니다.
온 집안에 경사가 난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아들이 갑자기 들에게 두통으로 쓰러지더니 이내 곧 엄마의 무릎에 앉아서 죽고 맙니다.
또 다시 온 집안이 날 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수넴 여인은 즉시 갈멜산에 있는 엘리사에게로 정신없이 찾아갑니다. 그리고는 엘리사를 보자마자 수넴 여인은 그의 발을 안고 울면서 우리 아들을 좀 살려달라고 엘리사에게 간청합니다.
엘리사는 선지자의 권위의 상징인 지팡이를 사환에게 주면서 소년의 얼굴 위에 놓으라 지시합니다. 그런데도 아무런 차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엘리사가 가서는 죽은 아들을 침상에 눕혀놓고 간절히 기도 하고나서 이 죽은 아이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 입에 그 죽은 소년의 입을 대고, 자기 눈을 그 눈에 대고, 자기 손을 그 손에 대니까 어떤 일이 일어났냐면 몸이 점점 따뜻해지고, 35절에 보면
“엘리사가 내려서 집 안에서 한 번 이리 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 하고 눈을 뜨는지라.”
너무도 희안한 방법으로 죽은 아들이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엘리사 선지자를 선대한 수넴 여인에게 기적으로서 보답하신 사건입니다. 또한 생명의 주관자는 오직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신 사건입니다.
세 번째, 38-44절, 마지막절까지 보면 엘리사가 길갈에서 그 제자들에게
독이 든 국을 해독시키고, 또 보리떡 20개와 채소 한 자루로 100명을 먹인
2가지의 기적 기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엘리사는 선지자의 생도들이 기거하는 길갈에 가서 그곳에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사환에게 음식을 만들 국솥을 준비하라고 지시하고 선지생도 중 한명에게 들에 가서 먹을 만한 것을 가져다가 솥에 넣으라 말합니다.
그런데 모르고 독이 든 덩쿨을 넣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먹자마자 토하고 날 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엘리사가 밀가루같은 어떤 가루를 넣었더니
모든 독이 해독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기록된 모든 이적과 기적의 사건들을 자세히 보면 아주 중요한 몇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1. 첫 번째, 이 기적들이 누구에게 일어났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기적을 경험한 대상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같이 그들은 모두 믿음의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선지생도의 미망인이었던 여인, 또 엘리사 선지자를 환대하고 잘 섬겼던 수넴 여인, 또 길갈에서의 선지자 생도들, 그리고 바알 살리사에서 첫 소산을 하나님께 드리려고 했던 사람.... 하나같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믿음의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은 믿음의 사람들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믿음의 반석위에 기적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2. 두 번째, 이 기적들이 어떤 방법으로 일어났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같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구지 이런 방법들을 통해서 역사하시고 우리에게 기적을 베푸시는가? 우리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마치 아이들 동화책에서나 나올 만한 그러한 스토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러한 방법으로 역사하시는 이유는 오직 한가지입니다.
이 기적은 ‘하나님이 행하셨다’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적이 나타났다면 그것은 말 그대로 기적이 아닙니다. 당연히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내가 수고하고, 땀흘리고, 노력하고, 충성한대로 이루어지고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그 이상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이라면 그것은 결코 우리의 경험과 능력을 초월하는 줄 믿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인, 성경의 법칙입니다. 심은대로 거둘 수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 대가만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어도, 기적이 아니어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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