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왕상18장(201409017) |
 |
박보준 (jesusbj) |
 |
2014년 09월 16일 18시 29분 31초 |
 |
57 |
왕상18장(201409017)
오늘 18장은 어제 17장에 이어서 엘리야 선지자와 관련된 기사들입니다.
원래 17-22장 마지막장까지의 내용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7번째왕이었던 아합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한 나라의 왕이요, 한 시대를 풍비했던 인물인 아합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도리어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 완전히 광야 끝에서 살던 촌놈이요, 무명의 용사였던 엘리야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습니다.
분명, 아합이 왕으로서 이룬 많은 업적들과 공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오로지 그에 대한 평가는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왕이요,
하나님의 노를 발하게 한 왕으로만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도 구약의 선지자.... 하면
가장 먼저 엘리야 선지자를 떠올렸다는 것입니다. 무려 8-900년이 지난 예수님의 시대에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자마자 엘리야선지자를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왜 이처럼 사람들은 엘리야 선지자르 기억하고 있었을까요?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그가 오로지 믿음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모든 사람들은 아합과 그의 아내 이세벨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함부로 말했다가는 옥에 갇히거나 죽음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담대한 믿음으로 왕의 잘못을 지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엘리야를 귀히 여기시고, 놀라운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주십니다.
그래서 그릿 시냇가에 있을 때는 까마귀를 통해서 먹을 것을 가져다주시고,
또 이후로는 시돈에 속한 사르밧이라는 지역에서는 한 과부를 만나게 되는데,
그 과부를 통해서도 먹을 것을 제공받게 됩니다. 그로 인하여 그 과부의 집에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않게 하는 이적도 행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한번은 그 과부의 아들이 죽게 됩니다. 그런데 죽은 아들까지 살리는 놀라운 초자연적인 이적들을 행하게 되는 내용이 17장에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 18장에서도 하나님은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서 놀라운 이적들과 구원의 역사들을 이루어 가십니다.
먼저 1-15절, 엘리야와 오바댜 선지자가 만나는 내용입니다.
16-19절, 엘리야 아합왕을 만나고, 바알 선지자들과 대결을 신청하는 내용.
20-40절,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엘리야가 대결하는 내용.
41-46절까지는 엘리야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가뭄 심판이 끝나고 이스라엘에 비가 내린다는 기사입니다.
우리가 갈멜산에서 엘리야 선지자와 바알, 아세라 선지자들과 대결하는 내용을 잘 아니까... 오늘은 앞부분에 나오는 오바댜라는 아합왕의 궁내 대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1절을 보면, “많은 날이 지나고 제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눅4장 보면, 엘리야 시대의 가뭄이 3년 6개월 동안 계속되었다고 나옵니다.
당시의 가뭄은 정말 모든 것은 망하게하고, 피폐하게 만들었습니다. 2절에 보면, 사마리아에도 기근이 심했다고 나옵니다. 당시 사마리아는 북왕국의 수도였습니다. 혹시 다른 곳은 가뭄으로 기근으로 힘들 수 있지만, 북왕국의 중심지였던 사마리아까지 기근이 심했다는 표현은 당시 가뭄이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그래서 오늘 5절을 보면, “아합이 오바댜에게 이르되 이 땅의 모든 물 근원과 모든 내로 가자 혹시 꼴을 얻으리라 그리하면 말과 노새를 살리리니 짐승을 다 잃지 않게 되리라 하고”
가뭄이 점점 심해지자 왕의 말이 가지고 있는 말과 노새도 죽을 지경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온 나라안에 있는 물의 근원과 냇가를 찾아가서 물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합이 물을 찾는 것과 동시에 또 하나 찾아다닌 것이 있는데 바로 엘리야 선지자 였습니다.
사실, 이 모든 재앙의 원인은 아합과 이세벨, 그리고 이스라엘의 우상숭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합왕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모든 북왕국의 재앙이 엘리야 선지자의 저주때문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야 선지자를 찾아다는 것입니다.
오늘 10절을 보면 오바댜가 말합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 주께서 사람을 보내어 당신을 찾지 아니한 족속이나 나라가 없었는데 그들이 말하기를 엘리야가 없다 하면 그 나라와 그 족속으로 당신을 보지 못하였다는 맹세를 하게 하였거늘”
안 찾아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찾으면 어떻게 할까요? 엘리야 선지자를 가만 두지 않겠죠. 모든 누명을 다 엘리야에게 뒤집어 씌어서 죽이겠죠.
그런데 오늘 1절에 보면, 하나님은 지금 엘리야 선지자에게 아합왕을 찾아가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죽으라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야는 어떻게 합니까? 2절을 보면, 아합을 보려고 사마리아로 갑니다. 말씀대로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야가 믿음의 사람이고, 그를 통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엘리야가 아합을 만나러 가는 가운데 먼저 누구를 만납니까?
아합의 신하였던 궁내 대신 오바댜 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오바댜서가 있죠. 그 선지자와는 다른 사람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오바댜라는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이 많이 나옵니다.
약 10명정도 나옵니다. 오바댜의 이름의 뜻은 ‘여호와의 종’이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이름의 뜻이 좋아서 사람들이 많이 지었던 것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18장에 나오는 오바댜도 참 믿음이 좋았습니다.
그는 비록 아합왕의 신하이긴 했지만, 3절에 뭐라고 합니까?
“아합이 왕궁 맡은 자 오바댜를 불렀으니 이 오바댜는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자라”
뿐만 아닙니다. 이어지는 4절 보면, “이세벨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멸할 때에 오바댜가 선지자 백 명을 가지고 오십 명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였더라”
그는 비록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는 왕의 신하이긴 했지만, 그는 자신에게는 한가지 사명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했던 사람입니다.
그 사명이 뭡니까? 주의 종들, 선지자들을 섬기고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이세벨 왕비는 바알선지자들의 대모와도 같은 자였습니다. 그래서 이세벨은 북왕국의 모든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을 보이는 즉시 다 죽이고, 옥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주의 종들은 숨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바댜가 그런 선지자들을 몰래 숨겨주고 섬기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그의 신분이 무엇입니까? 왕궁의 모든 살림을 맡아보는 사람입니다.
아합의 궁내 대신입니다. 아마도 당시 상당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그 권력과 부를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주의 종들을 살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사용한 것입니다.
만약에 그 사실이 아합에게 알려지면 어떻게 될까요? 도리어 아합의 신뢰를 저버리고, 배신했다는 이유로 더 큰 화를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12절 후반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 당신의 종은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
그의 신앙과 믿음은 어느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말은 신앙의 부모로부터 자랐다는 것입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어린아이들이 혼자 교회나오고 믿음생활하는 그런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어려서부터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앙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부모님이 믿음의 부모였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의 부모님들은 오바댜를 정말 믿음으로 잘 키웠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도 보면, 엘리야가 오바댜에게 자신과 아합을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해달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오바댜가 안된다고 합니다. 지금 아합왕은 엘리야 라는 이름만 언급해도 큰일 날다는 것입니다. 분명 자신도 죽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면 어떻게 합니까? 16절에 보면, 오바댜가 아합과 엘리야의 만남을 주선하게 됩니다. 이것은 무슨 말입니까?
이것은 자신이 아합에게 죽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데 오바댜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꺼이 받들고 있는 것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에는 엘리야같은 불굴의 믿음을 소유한 선지자도 있었지만,
이처럼 자신이 처한 상황속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이런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기에 하나님은 그렇게 우상숭배하고, 하나님을 노엽게하는 북왕국 이스라엘에도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주셨던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