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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7장(2014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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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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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05일 17시 53분 3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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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7장(20140904)
우리가 5장에서부터 계속 성전건축에 대한 기록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5장에는 건축을 위한 전체적인 준비의 기록들이 나오고,
6장에는 성전의 전체적인 외형과 건물에 대한 기록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열왕기상 7장에는 성전 안에 들어가는 기구들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13절부터 성전에 필요한 기구들을 제작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 7장 1-12절까지의 내용은 성전이 아닌 궁궐 건축에 대한 기사입니다. 계속 성전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궁궐 건축에 대한 내용이 삽입된 것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이 내용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오늘 1절을 보면, “솔로몬이 자기의 왕궁을 십삼 년 동안 건축하여 그 전부를 준공하니라”
그러면서 이어지는 2절을 보면, “그가 레바논 나무로 왕궁을 지었으니 길이가 백 규빗이요 너비가 오십 규빗이요 높이가 삼십 규빗이라 백향목 기둥이 네 줄이요 기둥 위에 백향목 들보가 있으며”
여기에 보면, 솔로몬 궁궐이 지어지는 기간과 크기, 재료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6장에서 성전의 크기를 보았죠? 얼마였습니까? 6장 2절에 나왔었죠. 길이가 육십 규빗이고, 너비가 이십 규빗, 높이가 삼십 규빗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말씀에 나오는 궁궐의 길이와 넓이가 성전의 거의 2배정도 됩니니다. 그리고 건축기간도 성전보다 무려 6년이 더 걸린 13년에 걸쳐 완공이 됩니다. 그러니까 성전보다 더 큰 규모의 공사였습니다. 아마도 더 많은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오늘 말씀을 보면, 궁궐건축에 대한 기사는 12절로 간단히 소개하고 끝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성경의 관심과 핵심은 인간의 것, 세상에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만일 성경이 한 나라의 역사와 왕조에 더 관심이 있었다면 규모가 더 큰 궁궐을 건축하는 내용을 더 상세하고 폭넓게 다루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한 나라의 역사를 기록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들을 기록한 책인 줄 믿습니다.
때문에 솔로몬의 궁궐이 아무리 크고 화려하고 오래 지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성전의 부속 건물에 불과한 것입니다.
또한 왕궁의 건축내용을 긴 성전 건축의 기사 사이에 이처럼 언급한 이유도
결코 우연이 아니라 분명 영적인 이유가 있는 줄 믿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모든 삶이 성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교훈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거창하고, 화려하고, 세상 말로 잘 나간다 해도, 결국 우리는 어디에 있어야 합니까? 성전 사이에 있어야 합니다. 성전 사이에, 성전 중심에 있어야 우리 인생이 진정 복된 인생이 될 줄 믿습니다.
또 오늘 12절을 보게 되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큰 뜰 주위에는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를 놓았으니 마치 여호와의 성전 안뜰과 주랑에 놓은 것 같더라”
한마디로 솔로몬이 궁궐의 모든 것은 성전과 아주 흡사했다는 것입니다.
그 용도와 모양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10,11절에 나오는 기초석의 길이,
또는 12절에 나오는 궁절의 뜰에 담을 둘러 세운 것들, 그리고 3,4,5,6절에
계속해서 창을 내고, 방을 만드는데 사용했던 재료들, 규격들은 다 성전의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뭘까요?
우리의 삶이 교회와 세상,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 하나님의 것과 세상 것으로 분리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교회에서의 모습과 세상에서의 모습이 달라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회사에서는 악덕 기업주이고, 게으르고 무익한 종업원인데,
교회에서는 충성된 일꾼일 수 없다는 말입니다.
교회에서는 도무지 무책임한 사람이, 직장에서, 교회에서는 충성을 다하며,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 구지 성경은 성전의 이야기를 하다가 구지 궁궐 짓는 이야기를 할까요?
결코 성전과 궁궐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이것을 분리하려고 하는지 모릅니다. 솔로몬은 이것을 분리하지 않으려고 심지어 궁궐을 지을 때, 성전과 흡사하게 지은 것입니다.
분명, 궁궐에는 많은 신하들과 사람들이 있어야하기에 더 크게 짓는 것은 맞습니다. 아니 어찌보면, 당시 솔로몬의 명성에 비해서는 이방나라들의 궁궐보다 휠씬 작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크고 작음이 아니라,
궁궐을 성전의 모습처럼, 성전의 구조처럼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성전에 있든, 궁궐에 있든...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 앞에 서있는 모습으로 살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사실, 개인적으로는 솔로몬에게 미안했습니다.
솔로몬에 대해서 상당히 안 좋은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우리가 앞에서도 보았듯이, 솔로몬이 처음에는 얼마나 겸손하고, 순수했습니까?
또한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엄청난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는 왕이 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자신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큰 은혜를 주셔서 왕위를 물려받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에게 백성들의 송사를 잘 판결할 수 있는 하늘의 지혜만 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무후무한 부귀와 영화도 주시고, 그가 다스릴 동안 이스라엘에는 전쟁한번 없었습니다. 온 나라 안밖을 태평케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보면 어떻습니까? 솔로몬은 타락할대로 타락 합니다. 영적으로 완전히 무디어 집니다. 결국 솔로몬 때문에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솔로몬도 나름대로 하나님 앞에서 이처럼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왕의 자리에 있으면 얼마나 많은 유혹과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여러분,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들을 보세요, 온전한 대통령이 있었습니까? 대통령까지 갈 것도 없죠. 국회의원들이나 세상적으로 조금이라도 권력에 줄에 서있다면.... 주위 사람들이 가만 두지를 않습니다.
저번에 총리 인명할 때 인사청문회할 때 보세요... 도대체 몇 명입니까?
그 분들이 고르고 고른 사람들인데... 결국은 못 세우고 그만두겠다는 정홍원총리 그냥 유임했잖아요. 이처럼 세상 유혹앞에 다 넘어가는 것입니다.
사실, 누가 솔로몬은 욕할 수 있습니까? 우리도 다 부족하고 죄인인데...
우리가 다시한번 이 새벽에도 말씀앞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더욱 하나님 앞에서 내 자신을 겸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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