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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21장(20140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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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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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23일 18시 36분 5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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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21장(20140824)
오늘 삼하 21장의 내용은 크게 두부분으로 나눕니다.
1-14절, 이스라엘의 기근과 그 원인에 대한 기사.
15-22절, 다윗의 장군들과 블레셋 장군들과의 전쟁에 대한 기사.
오늘 새벽에는 1-14절까지의 내용을 중심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1절을 보면,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다윗이 다스리던 시기에 이스라엘 땅에 3년동안 기근이 있게 됩니다.
그런데 다윗은 기근 앞에서 무엇을 합니까? 기도를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어찌보면, 나라에 기근이 들어서 농사를 망치고, 백성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고통당하게 되면, 왕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지하수를 파든지, 이웃나라에서 물을 가져오든지... 기근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그러한 대책은 안나오고 그냥 다윗은 여호와 앞에 간구했다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뭐라고 합니까?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성경에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이전에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 때문에 지금 이스라엘에 기근이 들었다고 하나님이 다윗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 것과 기근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또한 사울이 죽였으면 사울이 왕으로 있을 때 기근이 들어야지... 이미 사울을 죽고 없는데 왜 이제와서 이스라엘에 기근이 왔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꼭 한가지 생각해 볼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자연현상과 우리의 삶 가운데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을 다 영적인 것과 관련지을 필요는 없지만, 사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모든 현상들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내가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면, 이미 그 질병은 이전에 내 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것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그래서 치료도 현상치료가 있고, 원인치료가 있는데... 원인을 모르고 치료하면 온전한 치료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윗은 그러한 영적인 식견이 있었던 것입니다. 왜 이 땅에 기근이 들었는가? 그래서 왜 이처럼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는가? 에 대해서 하나님께 물은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기브온 족속과 관련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2절을 봅니다.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그들은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으므로 그들을 죽이고자 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물으니라”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들과 기브온 사람들과 한 맹세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이 그 맹세를 무시하고, 그들을 학살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맹세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여호수아서 읽을 때 보았는데요.
여호수아서 9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정복을 하고 있을 때,
기브온 족속 몇 사람이 거지행세를 하고는 여호수아를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신들은 멀리서 온 족속인데 아무런 힘도 없고, 능력도 없는 자들이라고 하면서 이스라엘과 동맹을 맺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때 여호수아와 지파의 대표들은 그들을 불쌍히 여시고 기브온 족속을 받아주게 됩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보니까 그들의 말은 거짓말이었고, 바로 옆에 있는 족속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해하지 않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맹세를 했기 때문에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을 제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된 맹세, 성급한 맹세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는가에 대한 귀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아무튼 이스라엘은 기브온 족속과의 조약을 지금까지 그것을 지켜온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 그것을 깬 것입니까?
주경학자들은 아마도 하나님을 향한 사울의 지나친 열심때문이었다 라고 추측을 합니다. 아무튼 정확한 연유는 모르겠지만, 사울이 그 맹세를 파기하고 기브온 족속을 학살한 것입니다.
결국 어떻게 합니까?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의 요구대로 사울을 일곱아들을 찾아서 기브온 사람들에게 넘기게 됩니다.
오늘 5-6절을 보면, “그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를 학살하였고 또 우리를 멸하여 이스라엘 영토 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모해한 사람의 자손 일곱 사람을 우리에게 내주소서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우리가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목 매어 달겠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내가 내주리라 하니라”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또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과연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에 기근이 들어서 그 이유를 하나님께 묻고 기도한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듣고 나서는 다시금 하나님께 묻지 않습니다. 그리고 도리어 누구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방법대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사울의 아들들을 찾아서 그들에게 넘깁니다.
마치 기브온의 죽은 사람들의 넋을 사울의 아들들의 목숨으로 달래고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이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10절을 보면 누가 나옵니까? 아야의 딸 리스바가 나옵니다.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바위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그녀는 사울의 첩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죽은 사울의 아들들 가운데 리스바의 아들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리스바는 지금 죽은 아들들을 생각하면서 굵은 베를 가져다가 바위위에 펴고 밤낮으로 통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까지...’ 문장을 통해 최소한 6개월은 밤낮 시체 앞에서 통곡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리스바의 행동이 다윗에게 알려지고, 그 이후에 다윗이 취한 처신입니다.
오늘 11절을 보면, “이에 아야의 딸 사울의 첩 리스바가 행한 일이 다윗에게 알려지매”
다윗이 어떻게 합니까? 12절부터 보면,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기르앗 야베스에서 가져다가 사울의 아버지인 기스의 묘실이 있는 베냐민 땅 셀라에서 다시금 장사를 치루게 됩니다.
그런데 14절에 이어지는 말씀을 “...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한마디로 이스라엘의 기근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보면서, 자칫 잘못하면 사울의 잘못으로 인하여 그 자손들이 죄의 댓가를 치루니까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결코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사울의 죄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당연히 사울이 하나님 앞에서 한 맹세를 무시한 것은 잘못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서 특별히 아무 힘도 없는 리스바라는 여인을 통해 다윗을 교훈하시고, 그를 영적으로 깨우신 것입니다.
기도의 사람은 끝까지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이스라엘을 어려움 가운데 빠뜨렸지만,
하나님의 기름부으신 종이기에 하나님은 다윗으로 하여금 그의 죽음과 장례를 의롭게 매듭짓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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