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하16장(20140818) |
 |
박보준 (jesusbj) |
 |
2014년 08월 17일 17시 45분 16초 |
 |
56 |
삼하16장(20140818)
오늘 말씀의 배경은 삼하15장 말씀과 이어집니다. 다윗과 화해한 압살롬은 그냥 아버지 다윗의 눈치를 보면서 그냥 조용히 지내는 줄만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며 반역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때가 되매 다윗에게 거짓말을 하고는 헤브론으로 내려가서 몰래 군사를 모아서 거사를 치루게 됩니다. 다시금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이 어떻게 합니까?
15:14을 보면,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다윗이 아들 압살롬을 피해서 왕궁을 빠져나온 것입니다.
이제 백성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기울어지자, 다윗은 600여명 가량의 신하들만을 데리고 궁궐을 떠나 아무 기약도 없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15장 30절을 보면,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
당시 다윗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도 보면,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과 일련의 모든 일들가운데 결코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결국 이 모든 일들이 자신으로 말미암아 일어난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늘 16장을 보면, 두사람이 등장을 합니다. 첫 번째는 시바라는 사람이고, 두 번째는 시므이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들을 통해 결국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1. 먼저, 첫 번째로 등장하는 사람은 시바입니다. 오늘 1-4절까지에 나옵니다.
원래 그는 사울의 종이었지만, 다윗 왕의 명령에 의해 사울의 아들 므비보셋을 섬기게 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는 물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다시 말하면 물질에 최고의 가치를 둔 사람입니다.
오늘 1절을 보면, 다윗의 일행을 만나게 됩니다.
“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이것은 피난 가는 다윗 일행에게 굉장히 필요한 음식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시바가 이처럼 많은 음식과 선물을 다윗에게 가져왔을까요? 결코 순수하게 다윗을 돕고 위로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준비해 온 음식과 선물로 교묘하게 다윗 왕의 마음을 얻은 뒤, 므비보셋을 모함했습니다. 3절을 보면 므비보셋이 반란을 일으켜, 자기 아버지 사울 왕이 죽은 뒤에 다윗에게 빼앗겨버린 왕권을 다시 되찾으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다윗은 시바의 음모에 넘어가 므비보셋에게 허락한 전 재산을 시바가 가지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결국 시바는 교묘하게 므비보셋의 전 재산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물질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산 사람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다윗은 이런 시바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2. 두번째는 시므이입니다. 5절부터 14절까지 나옵니다.
시므이는 어떤 사람인가하면, 세상의 명예와 출세에 가치를 두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원래 그는 사울왕의 신복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울 왕이 죽고 나서 다윗 왕조가 세워지면서 패가망신한 사람입니다. 그는 다윗이 왕위에 올라 나라를 강력하게 이끌고 갈 때, 그는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다윗 왕을 통해서 일하시는 것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의 관심은 오직 자신의 출세였습니다.
그는 다윗이 왕으로서 나라를 잘 이끌 때에 숨어 있다가 압살롬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다윗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등장합니다.
그래서 다윗 일행이 예루살렘을 떠나 ‘바후림’이라는 곳에 도착하자, 다윗에게 저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7절과 8절을 보면,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징계라고 외치며 다윗을 저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므이 이 모든 저주는 사실과 다르죠. 사울을 패망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경고망동하게 행동했던 사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다윗과는 상관이 없죠. 도리어 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가 여러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은 종이라는 것 때문에 사울을 살려준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 시므이는 자신의 처지를 다윗에게 화풀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들의 반란으로 말미암아 왕궁에서 도망쳐 나오는 비참한 상황인데...
위로는커녕 13절을 보면,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그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먼지를 날리더라”
그런데도 다윗은 어떻게 합니까?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9절에 보면 시므이의 이러한 행동을 보면서 다윗의 신복들이 분노합니다.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하건대 내가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하니”
한마디로 가서 목을 배어 오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다윗이 왕궁을 도망쳐 나왔어도 지금 다윗에게는 600명의 부하들이 있습니다. 시므이 한 사람은 능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어떻게 합니까?
12절을 보면,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다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중에 18장에서 보면, 압살롬의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다시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 때에 19장에 다시금 시므이가 등장합니다. 그래서 지난날 자신이 다윗을 저주했던 것에 대한 용서를 빌게 됩니다.
그 때도 여전히 다윗은 시므이를 용서해 줍니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윗은 시바와 시므이를 보면서 자신의 부덕함, 죄됨을 보게 됩니다. 결국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의지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가 믿음으로 살고, 주님의 의지하면서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원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