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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13장(2014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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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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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13일 07시 14분 02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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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13장(20140814)
오늘 삼하13장에는 다윗의 가정에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비참하고 암담하고, 입에 담기도 창피한 한 가정사를 소개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가정이 하나님이 택하신 가정이요. 믿음의 가정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사랑과 큰 복을 받은 다윗의 가정이었습니다.
읽었던 것처럼, 다윗 왕에게는 참으로 아리따운 공주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이 이름은 다말입니다. 다말은 그술 왕 달매의 딸이었던 마아가와 다윗에게서 태어난 딸로 압살롬의 누이였습니다.
그녀의 미모와 성품은 궁궐 안에서 뿐만 아니라 온 이스라엘이 다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다말을 흠모하고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이복 오빠였던 암논 이었습니다. 암논은 다윗이 헤브론에 7년 6개월 있을 동안 이스르엘의 여인이었던 아히노암과 결혼을 해서 낳은 다윗에게는 첫 번째 아들이었습니다. 때문에 다윗은 누구보다도 암논을 사랑하고 그를 믿었습니다.
심지어 다윗은 후일에 자신의 왕권을 그에게 물려주고자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 암논이 자신의 배다른 이복누이였던 다말을 짝사랑한 것입니다.
그것도 그냥 좋아한 것이 아니라 상사병이 나서 자리에 누울 정도였습니다.
결국 그의 잘못된 사랑은 자기 자신도 비참한 죽음으로 끝났을 뿐만 아니라, 한 가정과 가문을 파괴하고 더 나아가서 한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했습니다.
저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왜 이런 불순종의 모습들,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죄된 모습들, 수치스러운 모습들을 기록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가 본받아야 할 믿음의 사람, 다윗같은 사람의 삶과 가정에 왜 이런 일들이 있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다윗의 이력서에서 빼도 되는데 구지 이런 일들은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꼭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있기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몇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오늘 읽은 삼하13장에서 가장 중요한 말씀은 1절에 나옵니다.
“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여기서 말하는 ‘이 일’ 이라는 것은 암놈이 다른 이복누이 다말을 사랑한 것, 그리고 다말을 취하고 버린 것, 그로 인해 다말의 오빠인 자신의 이복형 압살롬에게 비참하게 죽은 사건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비참한 일들이 왜 다윗의 가정에 일어나는가? 성경은 분명 어떠한 일 이후에 이 비참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기록합니다.
결국, 압살롬은 도망을 가고 온 나라는 애통하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그 이후 압살롬이 다시 돌아와서 반란을 일으켜서 형제들을 죽이고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광야로 도망하게 됩니다. 그것이 20장까지 계속 이어서 나오게 되죠. 이러한 참담한 일들이 어떠한 일 다음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 듯 계속 다윗의 삶과 가정과 가문에 일어나게 됩니다.
그것은 과연 어떤 일이었는가?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보았듯이 삼하11장에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를 범하는 사건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책망가운데 자신의 잘못을 철저하게 인정하고 하나님께 회개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를 용서해 주십니다. 그러나 그 용서는 죄에 대한 용서요. 회개에 대한 용서였지, 엎질러진 물을 다시 주어 담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말씀하셨습니다.
삼하12:10 말씀에 보면,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결국 다윗이 죄를 짓고, 잘못을 한 이후에 그 가정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된 이후에 이런 일들이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말씀하신 대로 일하십니다.
혹 그것이 믿음의 가정에 선포된 심판의 말씀이요. 저주의 말씀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능하신 하나님의 손아래서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하고 또 겸손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얻는 비결입니다.
여러분 다윗이 다말을 억지로 욕보이고 휴지버리듯 버려버린 자신의 맏아들 암논을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21절 말씀 보면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다윗은 암논의 행동에 심히 노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다윗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암논을 향한 그리고 불쌍하게 버려진 다말을 향해서도 아무런 일도 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자신이 행했던 잘못을 회상한 것입니다.
‘그래, 나도 예전에 저랬지, 다 내가 잘못이지...’ 하면서
자신을 탓하고, 자식들의 잘못을 위해 기도했을 것입니다.
2. 또 한가지 교훈은 믿음 없는 사랑은 그 결과가 비참하다는 것입니다.
암논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이복누이였던 다말을 사랑했습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 상사병이 나서 자리에 누울 정도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친구 요나답이 옵니다.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로 암논과는 사촌이였지만 절친한 친구였습니다. 요나답은 자신의 친구가 한 여인에 대한 사모함으로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면서 간교한 묘책을 일러줍니다. 즉 요나답은 다윗이 암논의 청을 반드시 들어줄 것을 예상하고, 병들어 누운 암논 자신을 위해 다말이 손수 과자를 만들게 하여 들어오도록 다윗에게 청하라고 암논을 부추깁니다.
그런데 이것은 요나답이 친구를 사랑한다고 해 준 이야기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친구를 불행에 빠뜨리고, 범죄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비참한 죽음으로 내 몰았습니다. 이처럼 잘못된 사랑, 믿음없는 사랑은 자신도 파괴되고 다른 사람도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암논은 누구보다도 다말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자신의 정욕을 채우기 위한 사랑이었고, 그 사랑을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서 차지하려고 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믿음의 사람 다윗이었지만 그에게는 도무지 믿음이 없었습니다. 기독교를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는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엄밀히 말하면 믿음을 수반한 사랑입니다.
믿음에 근거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그 믿음이 없는 사랑은 세상에서 외치는 사랑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사랑은 언제나 믿음과 함께 해야 할 줄 믿습니다. 우리가 자녀를 사랑할 때도, 믿음으로 자녀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함에 있어서도 우리는 믿음에 근거해서 봉사하고 사명을 감당해야 할 줄 믿습니다.
성도간의 사랑 또한 믿음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툼이 있고, 오해가 있고, 갈등이 있습니다. 나를 사랑해서 하는 말이어도 듣는 사람은 비난의 말로 들을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하지 않는 사랑은 이런 것입니다.
우리가 더욱 주님 사람을 품고 다른 사람을 대하고, 나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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