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하4장(20140804) |
 |
박보준 (jesusbj) |
 |
2014년 08월 03일 16시 47분 23초 |
 |
51 |
삼하4장(20140804)
드디어 다윗은 헤브론에서 유다지파의 실질적인 왕으로 등극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에게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이후 실로
15년만의 일이었습니다. 긴 세월 저 베들레헴의 목동출신이었던 다윗은
왕 앞에 가서 환상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악사도 되기도 했고, 블레셋과의 전쟁에서는 무시무시한 골리앗장군을 물맷돌 하나로 죽이는 큰 공도 세웠습니다. 그는 수많은 전쟁을 치루게 되는데 다윗이 나간 전쟁은 그 어느 전쟁도 패배한 전쟁이 없었습니다. 그는 명실 공히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웅이 됩니다.
그러나 사울왕의 시기심으로 말미암아 다윗은 많은 날들을 광야로 도망다니면서 보내야 했습니다. 수도없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곤고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때로는 살기위해서 미친 척도 해보고, 하나님을 떠나서 원수나라인 블레셋으로 망명까지 가게 됩니다.
이처럼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는 결국은 때가 되매 하나님의 방법으로 사울왕은 제거되고 다윗은 유다지파의 왕이 되고, 다윗의 왕국은 점점 든든하게 세워져가고 강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무엇보다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2:1에서도 본 것처럼, “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주여 어디로 가리이까...” 다윗의 물음 앞에 하나님은 “헤브론으로 가라” 말씀하십니다.
사울도 제거되고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만을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다시금 장장 7년 6개월이라는 긴 세월을 다윗이 헤브론에서 보내게 하십니다.
이 기간 또한 다윗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결코 누구를 원망하거나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그 고생 고생을 했는데 결국 나의 위치가 이정도 뿐인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분복이 고작 이것뿐인가?” 하면서 그는 불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간을 더욱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리며 겸손하게 인내하는 시간들로 삼았습니다.
벧전5:6 말씀처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결국, 하나님은 다윗과 그의 자녀들과 집안을 점점 강성하게 하셨고,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실권을 가지고 있었던 이스보셋왕도 두려워 떨었던 군대장관 아브넬을 제거하시면서 이스라엘과 유다간의 전쟁의 위협들도 서서히 종식시키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또 하나님의 때를 겸손히 기다리는 자에게 주시는 하늘의 은혜요 복인 줄 믿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좀 더딘 것 같고, 아무것도 일어나는 것 같지 않고,
도리어 더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망해야 할 사람들이 잘되고, 잘 되어야 할 사람들이 생각지도 않는 사고를 당하고 여기저기서 뻥뻥 일이 터지면서 어려움을 당하는 것들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인내하면서 나아가면, 우리의 인생도 다윗의 인생처럼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모든 상황들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선하게 인도하시고 든든하고 강성하게 채워주시는 줄 믿습니다.
이 새벽에도 그러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우리의 기도의 제목을 올려드리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 돌리는 복된 새벽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실권을 가지고 있던 이스보셋의 군대장관 아브넬의 죽음의 소식이 전해지자 온 이스라엘은 놀라며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틈을 타서 등장하는 두 사람이 있는데 그들은 바로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었던 바아나와 레갑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보셋을 보좌하는 군대장관들이었습니다. 또한 먼 친적 정도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들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이스보셋왕의 침실로 몰래 들어가서는 낮잠을 자고 있는 그를 죽이고는 그 목을 베어서 다윗에게로 가져갑니다.
그리고는 8절 말씀을 보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아뢰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하니”
어찌보면 다윗 앞에서 말하는 바아나와 레갑의 말이 믿음의 고백이요.
깊은 신앙심이 있는 자들 같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거론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기회주의자였습니다.
이스보셋이 좀 강해보일 때는 그를 섬기고 이제 아브넬도 죽고 이스보셋이 아무런 힘도 없어 보이니까 그를 죽이고는 다윗 쪽으로 붙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귀한 교훈을 얻습니다.
혹 우리의 심령 안에 이 바아나와 레갑이 존재하고 있지는 않는가?
자신의 유익을 따라서 어떤 지조도 없이 오늘은 여기 붙었다가 내일을 저기 붙었다가 이쪽이 유리하다고 하면 이쪽으로 우르르 가고, 저쪽이 유리하다고 하면 저쪽으로 우르르 가고.... 맨날 눈치만 보면서 근심과 걱정과 염려로 가득한 이 시대의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이스보셋을 죽이고 이스라엘을 배반했던 바아나와 레갑은 그 당시 어찌보면 이스라엘의 적이요. 반대진영이었던 유다와 다윗에게 칭찬과 큰 상급을 받을 줄 알았지만 다윗은 결코 그들의 가장된 신앙과 믿음에 속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의 비열함과 사악함을 엄하게 질책하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2절 말씀을 보면, 그들을 죽여 수족을 잘라서 헤브론 못가에 매달아 놓아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걸어 놓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바아나와 레갑도 죽었지만 사울과 그의 집안도 이스보셋을 마지막으로 이제 완전히 끝났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사울과 아브넬, 이스보셋, 바아나와 레갑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최후가 너무도 비참했다는 사실입니다. 한때는 잘나가고, 모든 것을 다 소유하고 가진 것 같았지만 결국은 비참하게 끝났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