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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31장(2014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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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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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30일 11시 53분 09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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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31장(20140730)
하나님은 언제나 누구에게 관심이 있다고 했습니까?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과 성도들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조금은 부족하고 연약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충분히 흡족한 모습은 아닐찌라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는 줄 믿습니다.
앞서 나왔던 것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던 다윗도 골리앗을 무찌를 때보면, 정말 대단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또 사울을 피해 다닐 때 보면, 참으로 나약하고, 믿음 없음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을 떠나 블레셋 지경인 가드 아기스왕에게 갔던 일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사울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안정적이고, 먹을 것도 있고, 집도 있고, 쉴 수 있는 시간도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실상 시글락성에서의 1년 4개월 영적으로는 잠자는 시간이요,
하나님과는 단절된 시간이요, 하늘로부터 내려주시는 은혜는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은 당시 그의 삶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다윗은 그곳에서 이방왕 하나님을 알지못하는 아기스왕의 종이 되어 살아갑니다. 힘없는 이웃족속들의 것을 약탈하면 살아갑니다.
또한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거짓도 서슴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게 되었을 때, 블레셋 군인이 되어서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제 자신의 사랑하는 동족과 민족을 죽여야하는 비극과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의 사람이 기도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하나님은 결코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을 외면치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았던 다윗,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윗에게 구원의 빛을 비춰주십니다. 이미 하나님은 그를 택하셨고, 그에게 복주시고 은혜주시기로 창세전부터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벡에 진쳤던 블레셋 군대의 장관들은 다윗을 두려워하게 하셔서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인 것입니다.
다윗의 힘으로는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참여할 수도 없고, 참여하지 않을 수도 없는 전쟁입니다.
그런데 상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하나님은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러한 은혜를 받아놓고도 어떻습니까?
감사하지 않습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에게는 또 다른 위기가 닥치게 됩니다.
다시금 3일 길을 걸어서 시글락성에 도착해 보니까 이번에는 아말렉 족속이
쳐들어와서 성을 다 불태우고, 자녀들과 여자들을 다 데리고 갔습니다.
그래서 30장 4절에 보면,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참으로 황당하고, 참담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모든 책임이 누구에게 전가됩니까? 당연히 다윗에게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돌을 들어서 다윗에게 던지려고 합니다.
그동안 다윗을 충실히 따르고, 다윗이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던 그 군사들이 “다윗을 돌로 치자” 하며 반란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제 다윗은 죽음의 문턱까지 갔습니다. 이것이 기도의 사람이 기도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않을 때, 하나님의 떠났을 때 맞이하게 되는 최후인 것입니다. 전적 하나님의 은혜로 그 진퇴양난의 전쟁터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었던 다윗은 성경을 아무리 읽어보아도 도무지 감사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제서야 다윗은 하나님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30장 8절에 보면,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
기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제야 자신의 합리적인, 논리적이고, 경험적인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게 됩니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그때부터 다윗의 고난과 위기는 끝이 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애굽 소년 하나를 만나게 하시고, 그를 통해서 아말렉이 어 디 있는지 알게 하시고, 그 엄청난 아말렉 군대를 무찌르고, 자녀들과 여자들을 찾아오고, 많은 전리품도 가지고 오게 됩니다.
결국 다윗의 인생에 불어닥친 고난의 소용돌이는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지 않았을 때 시작되었고, 다시금 하나님께 자신의 문제를 내어놓고 그 해답을 하나님 앞에서 찾으려고 했을 때 멈추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을 언제나 하나님께 해답을 묻는 자들인 줄 믿습니다.
내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이 방법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시금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사무엘상 31장 1절을 딱... 읽으면서,
다시한번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은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1절을 보면,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치매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여 길보아 산에서 엎드러져 죽으니라”
지금 블레셋과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이겼습니까?
블레셋이 이겼습니다. 또한 이 전쟁에서 사울이 죽고, 그의 세아들도 다 죽게 됩니다. 만약에 이 전쟁에 다윗이 참가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결국 다윗이 이스라엘을 이긴 것이고, 다윗이 사울을 죽인 것이고, 그의 세아들도 죽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세아들 중에 누가 있죠. 요나단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보다 다윗을 더 사랑했던... 요나단이 아니었으면 다윗은 벌써 죽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요나단을 다윗이 이 전쟁에 참가하게 되면 죽이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전쟁에서 빼주신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섭리입니다.
그러면 만약에 다윗이 전쟁에 참가해서 블레셋이 지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다윗은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도 없고, 하나님의 택하심과 기름부음심도 다 헛된 일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분명 말씀하신대로 신실하게 인도하십니다. 인간의 지혜와 이성과 경험으로는 측량할 수 없습니다.
또한 사울이 죽은 모습을 보면서... 이 또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서 결코 사울을 죽이지 않으셨습니다. 사울을 죽일 몇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다윗에게 하나님의 기름부은 자를 죽이지 않게 하십니다.
결국 사울은 어떻게 죽습니다. 4절에 보면, 이방왕의 칼에 죽느니 차라리 자기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집니다. 자살한 것입니다.
그리고 6절을 보면,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를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이스라엘의 모든 군사들이 죽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울과 군사들만의 패배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패배가 되는 것입니다. 이후로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속국이 되는 것입니다.
이전에 그렇게 겸손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셨던 사울이었는데... 결국은 이처럼 비참하게 생을 마치고, 자신만 죽는 것이 아니라 함께 전쟁에 참여했던 자녀들도 죽게 되고, 군사들도 죽고, 이스라엘도 블레셋의 속국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한사람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우리는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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