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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27장(2014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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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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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24일 16시 27분 5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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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27장(20140725)
오늘 27장은 내용은 다윗이 다시금 사울을 피해서 블레셋 땅인 가드로 도망가는 내용입니다. 21장에서도 놉땅으로 피했던 다윗이 사울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가드로 피했던 기사가 나옵니다. 그때 어떻게 했습니까?
가드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체하면서 대문짝에 그적거리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마치 미친사람처럼 행동했던 모습이 나옵니다. 그랬더니 아기스가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이 자를 데려왔느냐 하면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다윗이 살기위해 이스라엘의 원수인 블레셋 지경으로 피해서 이처럼 수치와 조롱을 당한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는 27장에 다시금 다윗이 가드왕 아기스에게로 갑니다.
그리고는 5절에 보면 다윗이 아기스에게 뭐라고 합니까?
“다윗이 아기스에게 이르되 바라건대 내가 당신께 은혜를 입었다면 지방 성읍 가운데 한 곳을 내게 주어 내가 살게 하소서 당신의 종이 어찌 당신과 함께 왕도에 살리이까 하니”
지금 다윗이 이방왕 아기스에게 ‘나는 당신의 종입니다. 당신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하면서 또 다시 믿음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경은 다윗은 가리켜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사도는 1차 선교여행 때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 설교할 때, 다윗을 가리켜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울만의 평가가 아니라, 온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하나님도 그렇게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구속사적인 입장에서는 신약에 오실 메시야로, 그리스도 모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다윗을 만나고, 성경을 통해서 다윗을 알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하고 귀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진정 다윗을 좋아하고 주목하는 이유는 그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 그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도 때로는 우리처럼 하나님이 주신 비젼을 잊어버리고, 자기의 생각대로 살면서 실수하고 연약한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말씀을 계속 읽어가면서 특별히 다윗을 계속 묵상하면서, ‘야, 다윗같은 영적인 거장도 때로는 여러 삶의 형편 때문에 좌절하고, 사울의 추격에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방법보다는 세상의 방법을 찾는 모습들도 있구나...다윗같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도 이 정도인데... ’ 하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오늘 삼상 27장의 말씀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별명에 좀 어울리지 않는 그런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1절을 보면 이렇게 시작합니다.
“다윗이 그 마음에 생각하기를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으리로다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다시 나를 찾다가 단념하리니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하고”
무엇이 갑자기 그 용맹의 상징인 다윗, 다윗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26장까지의 내용을 살펴볼 때, 다윗은 비록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 육신이 힘들기 했어도 영적으로는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갔고 그때마다 하나님은 놀라운 하늘의 지혜를 주셔서 그 문제들을 잘 해결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좋은 만남들을 통해서, 좋은 친구들, 좋은 아내, 그리고 좋은 동역자들을 보내주셔서 그에게 힘을 복돋아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읽은 본문과 함께 27장 그 어디를 읽어보다도 다윗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기도했다는 내용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그 대신 오늘 1절에 그는 마음에 뭔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후일에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그는 나중에 사울의 손에 망하게 될 것을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다윗을 사울을 손에 넘기지 않으신다고 하셨는데...
그 하나님의 말씀도 다 잊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의 다윗이 있기까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서, 사울의 아들이었던 요나단을 통해서, 사랑하는 아내 아비가일을 통해서, 그리고 심지어 사울을 통해서까지 그가 다음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가 그를 통해 온 열방 가운데 편만하게 될 것이라는 비젼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모든 것을 지금 이 순간에 다 잊어버리고 아주 인간적이고, 비관적인 관점으로 그의 알지도 못하는 앞길을 예언하듯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는 블레셋 땅으로 도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울이 적국인 블레셋까지는 쫓아올 수 없으니까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는 다윗의 이러한 결정을 보면서 조금은 그의 마음을 이해 할 수도 있습니다. 오죽 힘들었으면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었을까, 블레셋은 어떤 나라입니까? 이스라엘 편에서 보면 완전히 원수입니다. 성경을 보면 블레셋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나라로 망명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벌써 두 번째입니다. 한편으로는 동정도 갑니다. 사실 다윗은 자신의 인생의 가장 황금의 나이였던 20대 청년기를 사울왕에게 쫓겨 도망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것도 10년 이상을 그렇게 도망다녔습니다. 얼마나 그의 육신과 마음이 힘들었겠습니까?
이제는 그도 두 다리 뻗고, 따뜻한 밥 먹으면서 쫓기지 않으면서 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2절을 보니까? 지금 다윗에게는 사울의 정치에 불만을 품고 다윗에게 도피해서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600명의 군사들이 함께 있습니다. 즉 당시 다윗에게는 병사 600명과 더불어 이들에게 딸린 식구들, 약 2-3,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생존과 안전을 위한 어떠한 대책도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대책은 인간의 생각에서가 아니라 기도라는 통로를 통해서 하나님께 오는 것임을 기도의 사람이 그 순간 잃어버린 것입니다.
결국 기도의 사람이 기도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가?
엄청난 믿음의 일탈과 고난이 이어집니다. 그 순간은 모면한 것 같고,
그 당시는 모든 것이 잘되는 것 같았지만 결국은 더 큰 고난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울을 잠시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4절을 보면, “다윗이 가드에 도망한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매 사울이 다시는 그를 수색하지 아니하니라.”
이제 다윗은 사울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블레셋의 가드왕 아기스에게도 환영받았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기스왕은 다윗을 잘 알고 있었거든요. 다윗이 비록 블레셋에게는 적국인 이스라엘 사람이지만 그가 거인 골리앗장군을 물맷돌 하나로 쓰러트린 것을 알거든요. 또한 그의 군대 600명은 사울왕을 향하여 이를 갈고 있는 정예부대라는 것을 알거든요. 그래서 다윗 일행을 받아들입니다. 또한 6절을 보면 다윗과 그 일행들을 위하여 이스라엘의 가장 접경인 시글락성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7절을 보면, 그곳에서 다윗과 그의 일행들은 1년 4개월을 거하게 됩니다. 아마도 다윗에게 있어서 이 1년 4개월은 꿈과 같은 날들이었을 것입니다.
그 동안 도망자의 삶을 살면서 광야를 돌아다니면서 얼마나 힘들고 비참한 삶을 살았습니까? 분명히 하나님은 나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아주시겠다고 사무엘선지자를 통해 기름까지 부어주셨는데, 지금 자신의 처지는 완전히 거지같은... 노숙자도 아니고, 도망자의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죠. 자신은 사울왕에게 충성 봉사한 것 밖에 없는데 사울왕은 자신을 죽이려고 저렇게 눈이 씨퍼렇게 해서 잡으려고 다니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자신을 외면하고... 사실, 다윗은 그동안 너무도 힘든 시간들을 보낸 것이 사실입니다. .
그러나 진정 다윗에게 값진 인생은 언제였는가? 생각해 보면,
진정 하나님이 기뻐하셨던 다윗의 인생은 언제였는가... 하면 바로 그 도망자의 삶을 살 때라는 것입니다. 그 고통의 순간들 때문에 주옥같은 다윗의 시편들이 나왔고요 다윗은 그 고난들 때문에 더욱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붙잡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7장 어디를 보아도 다윗이 1년 4개월동안 아기스왕이 준 시글락성에 살면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그 받은 사명을 기억하며 그것을 준비하며 살았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상실하고, 가지말아야 할 블레셋으로 건너갔을 때, 무엇보다도 기도의 사람이 기도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말씀드린 것처럼 5절에 이기스왕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는 신하가 된 것입니다.
그는 원래 누구의 종입니까?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의 신앙의 기준, 고백이 바뀐 것입니다. 또 기도하지 않으니까 다윗과 그의 일행은 이제 약탈을 시작합니다.
2-3,000명이 먹고 살아야 하니까 당연히 양식이 있어야겠지요.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이제 하나님의 사람, 기도의 사람 다윗의 도둑처럼, 강도처럼, 산적처럼 이웃나라들을 침략해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약탈합니다.
8-9절을 보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술 사람과 기르스 사람과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였으니 그들은 옛적부터 술과 애굽 땅으로 지나가는 지방의 주민이라 다윗이 그 땅을 쳐서 남녀를 살려두지 아니하고 양과 소와 나귀와 낙타와 의복을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 아기스에게 이르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기도하지 않으니까 정직을 생명으로 여기는 하나님의 사람이 또 다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10절을 보면, “아기스가 이르되 너희가 오늘은 누구를 침노하였느냐 하니 다윗이 이르되 유다 네겝과 여라무엘 사람의 네겝과 겐 사람의 네겝이니이다 하였더라”
다윗은 이스라엘과는 원수이고 블레셋과는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그술과 기르스와 아말렉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의 것은 약탈하고는 아기스 왕에겐 유다와 에라무엘과 겐 사 사람의 남방 지역들을 침략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스라엘 편에서 보면 좋은 일이죠. 원수 나라들이니까요. 그러나 그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선해보여도 결국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거짓말이 어떻습니까? 거짓말하면 불안합니다. 초조합니다.
항상 그 거짓말이 탈로날까봐 고심초사합니다. 소문에 소문이 나서 결국은 다 알게 되는 것이 거짓말입니다. 그러니까 다윗의 시글락 성에서의 1년 4개월은 평안의 삶, 안락한 삶, 행복한 삶이 아니라 불안과 초조와 걱정과 근심의 삶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의 사람이 기도하지 않을 때 겪게 되는 삶의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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