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상26장(20140724) |
 |
박보준 (jesusbj) |
 |
2014년 07월 24일 16시 26분 51초 |
 |
50 |
삼상26장(20140724)
삼상 25장 1절에서 사무엘 선지자가 죽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사사요, 제사장이요, 선지자일뿐만 아니라 다윗에게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이 장차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자요, 다윗의 정신적인, 영적인 아버지, 스승과도 같은 자였습니다. 상당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도 다윗이지만, 사울입장에서는 어떨까요? 항상 마음에 쓰였던 사무엘이 죽은 것입니다. 뭘해도 항상 사무엘 눈치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사무엘이 죽은 것입니다. 이제 다윗을 죽여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것을 미리 눈치채고 사울을 피해 저 먼 바란광야까지 도망을 가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서 누구를 만났습니까? 갈렙족속인 나발과 그의 아내 아비가엘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나발은 양이 3천이요, 염소를 1마리나 가지고 있는 거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이름처럼 어리석은 사람이요, 전혀 하나님의 사람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영적으로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갈렙이라고 하면 이스라엘의 출애굽 영웅이요, 누구보다도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자신의 조상들에게, 부모에게 물질적인 유산은 많았는지는 모르지만 신앙과 믿음의 유산은 전혀 물려받지 못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반면, 그녀의 아내였던 아비가엘은 어떻습니까?
아비가엘이라는 이름의 뜻은 ‘기쁨을 주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름처럼 아비가엘은 아리땁고, 지혜롭고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무엇보다 신앙의 안목이 있고, 믿음의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무지한 남편의 잘못을 자신의 잘못으로 여기고 겸손히 사죄를 합니다.
다윗과 그의 일행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힘들어할 때, 그들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섬겨줍니다. 이 사실을 남편이나, 사울이 알게 되면, 죽을수도 있습니다.
결국 아비가엘의 지혜로운 행동과 믿음으로 인하여 다윗의 일행에게 멸망당할 수 없는 자신의 집안을 살리고, 나중에는 떳떳하게 다윗의 아내가 되는 은혜를 받게 됩니다. 또 이스라엘의 왕비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행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습니다.
오늘 26장에서는 이전에 24장에서 있었던 사건과 똑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납니다. 바로 다윗이 사울을 죽일 절호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세우신 종이라는 이유로 그를 살려주는 내용입니다.
24장에서는 엔게디 광야에 있는 동굴에서 사울이 자고있을 때, 다윗의 그의 옷자락을 베었던 기사이고, 이번에는 십광야에 있는 하길라 산에서 있었던 사건입니다. 또 다시 누군가가 다윗의 위치을 사울에게 알려줍니다.
사울을 다시금 이스라엘 군대 3,000명과 더불어 다윗이 숨어있다고 하는 하길라 산으로 갑니다. 그런데 아무리 삿삿히 뒤져도 도무지 다윗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이제 밤되어서 진을 치고 잠을 자는데,
다윗이 밤에 몰래 사울의 진영으로 잠입하게 됩니다.
그때 나중에 다윗의 오른팔과 같은 군대장관이 되는 아비새라는 사람과 함께 들어갑니다. 그리고 아비새가 하는 말이,
8절을 보면,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내가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하니”
하나님이 오늘 당신에게 또 다시주신 기회라고 하면서... 이번에는 내가 죽이겠다고, 나는 두 번도 아니라 단번에 죽일 수있다고 말합니다.
그때 다윗이 다시금 뭐라고 합니까?
9-10절을 보면,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하고, 다윗이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은 죽을 날이 이르거나 또는 전장에 나가서 망하리라”
희안한 것은 다윗이 아비새에게 말한 그대로 됩니다. 마치 다윗은 사울의 결말을 다 알고 있던 사람같습니다. 이것이 기도하는 사람들에게만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식견입니다.
아무튼 이번에도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었지만, 안 죽입니다. 그리고 자고있는 사울의 머리맡에 있던 창과 물병만을 가지고 나옵니다.
지금 사울은 다윗을 죽인다고, 군사를 3,000명을 이끌고 왔습니다. 여러분, 그 3,000명이 그냥 일반 사람들이 아닐 것입니다. 아마도 이스라엘에서 내로라...하는 최고의 칼잡이들이고, 용맹스러운 군사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시면 3,000명이 아니라 30,000명이 달려들어도... 한 사람을 어찌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찬양의 가사처럼, 믿음이 이기는 줄 믿습니다.
또한 오늘 15-16절을 보면, 또 한사람, 아브넬이라는 사울의 군대장관이 나옵니다. 이 사람은 나중에 사울왕이 죽고 나서, 사울의 아들이었던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울 정도로 사울의 집권당시 상당한 권력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15절에도 보면, 다윗이 아브넬을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다윗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용사가 아니냐 이스라엘 가운데에 너 같은 자가 누구냐...”
다윗도 인정하는 그런 용사였습니다. 또한 나중에는 다윗과 손을 잡고,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데 정치적인 힘을 보태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도 결국 다윗의 군대장관이었던 요압이라는 사람에게 죽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15-16절을 보면, 다윗이 아브넬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러한데 네가 어찌하여 네 주 왕을 보호하지 아니하느냐 백성 가운데 한 사람이 네 주 왕을 죽이려고 들어갔었느니라 네가 행한 이 일이 옳지 못하도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너희 주를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니 너희는 마땅히 죽을 자이니라”
다윗이 아브넬에게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보호하지 못했다고 책망을 합니다. 또한 그러한 잘못은 죽어 마땅할 죄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또 한가지 귀한 교훈을 받게 됩니다.
지금 사울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젠 더 이상 이스라엘의 왕으로서도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여전히 사울을 자신의 주로, 왕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울이 저쪽에서 아브넬과 다윗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고는 ‘이것이 무슨 소리냐고 물어봅니다.’
그때 다윗이 이야기합니다.
17절을 보면, “사울이 다윗의 음성을 알아 듣고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음성이냐 하는지라 다윗이 이르되 내 주 왕이여 내 음성이니이다 하고”
다윗은 끝까지 사울을 자신의 주인으로 왕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넬은 어떻습니까? 지금 왕을 보호해야할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왕을 보고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것은 왕과 신하와의 문제를 떠나서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일을 온전히 감당하고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과 나와의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맡겨주신 사명과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어떠하든, 상황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묵묵히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아브넬도 비참한 최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오늘 25절을 보면 하나님은 원수의 입술에서도 나를 축복하는 이야기를 하게 하십니다. 지금 다윗을 죽이려고 광야까지 쫓아온 사울이 뭐라고 합니까?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하니라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국은 믿음의 사람들을 승리케 하시고, 높여주십니다.
결국은 기도하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고, 마지막까지 믿음으로 행하는 자가 승리합니다. 오늘 새벽에도 그러한 믿음을 갖고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