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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24장(2014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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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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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21일 15시 11분 4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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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24장(20140721)
오늘 삼상24장의 내용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유대광야의 엔게디라는 지역에 숨어 있을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곳에서 다윗과 그와 함께한 사람들이 동굴에 숨었는데, 사울이 잠시 쉬러 그 동굴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때 사람들이 말합니다. ‘지금이 절호의 찬스다’ 하면서 다윗에게 사울을 죽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때 다윗이 어떻게 합니까?
4절에 보면, “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사람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사울의 겉옷 자락을 조금 벱니다.
그런데 그것도 5절에 보면, 다윗은 마음이 찔렸다라고 말합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날리가 났습니다.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우리가 지금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하고, 도망다니고 있는데... 이것은 하늘이 우리에게 줏니 기회다’라고 말하면서 빨리 사울을 해치우자고 합니다.
그때 다윗이 뭐라고 합니까? 6절을 보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이것이 참으로 다윗의 위대함인 것입니다. 다윗이 어떻게 그 고난의 시간들을 이기고, 광야생활을 이기고,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는 언제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였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인간적인 눈으로 보면, 사울이 잘못되었습니다.
지금 그는 한 나라의 왕입니다. 백성들은 블레셋에게 약탈당하고, 이방족속들에게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지금 왕은 자신의 시기심과 개인적인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잡혀서 3,000명이나 되는 군대를 이끌고 다윗을 죽인다고 쫓아다니고 있습니다.
여러분, 사울이 왕이 되고 나서 기도하는 모습을 봤나요, 전혀 기도하지 않습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좋은 것은 다 챙기고, 또 사무엘 선지자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또 블레셋과의 전쟁에서는 제사도 자기 맘대로 분향합니다.
이방족속들의 우상을 가지고 와서 섬깁니다. 결국 하나님도 그를 떠나셨습니다. 이런 사울을 향해 우리는 욕을 할 수도 있고, 정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윗의 모습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셨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누가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습니까?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고, 선하게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12절을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여호와께서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여러분,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지금 다윗은 광야에 있습니다. 여기에 있고 싶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울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니까 도망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이전에 자신이 얻은 모든 것을 다 잃었습니다. 또 자기 때문에 많은 무고한 사람들도 죽었습니다. 다 사울 때문입니다. 이제 사울을 죽일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이제 모든 고난의 문제를 해결한 기회가 온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깁니다.
또한 나중에 동굴 밖으로 나가는 사울을 향하여 다윗이 이렇게 말합니다.
8절을 보면, “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이르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참으로 다윗은 대단합니다. 지금 자신을 죽이려고 특공대 3,000명을 데리고 온 사울을 향하여, 여전히 ‘내 주 왕이여...’ 하면서 다윗이 땅에 엎드려 사울을 향하여 절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여전히 사울을 자신의 주, 왕으로 받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전에만 왕이 아니라 지금도 왕이고, 여전히 나의 주인이시고, 나는 당신의 신하입니라 라는 고백입니다. 이 모습을 보고 사울도 감동하게 됩니다.
16-17절을 보면, “다윗이 사울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마치매 사울이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결국 하나님은 원수의 입술에서 이러한 고백이 나오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언제나 하나님께 다 맡기도,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자들인 줄 믿습니다. 결국 다윗이 그 모진 광야 생활을 넉넉히 견디고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끝까지 하나님께 모든 주권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한가지 더 본다면, 실제로 다윗이 사울을 피해서 도망다녔던 곳은 대부분이 광야였습니다. 만약에 그가 도시에 있었다면 금방 발각이 되고 잡혀서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광야로 들어가면 찾을 길이 없습니다. 특별히 다윗은 대부분 유다광야에 숨어 있었는데요. 유다광야라는 곳은 광야 중에서도 가장 사람이 살기 힘들고 어려운 광야입니다.
오늘 1절에도 보면, 유다광야 중에 엔게디 광야라는 곳이 나옵니다.
다윗이 엔게디에 있은 어떤 굴에 숨어 있었습니다.
광야는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들판같지만,
자세히 보면 군데 군데 동굴이 있습니다.
그래서 22장에도 보면, 다윗이 아둘람굴이라는 곳에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의 우두머리가 되어서 약 400명가량되는 사람들과 숨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광야에는 숨을 수 있는, 그늘이 있는, 잠시나마 안식할 수 있는 동굴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엔게디라는 말은 엔은 ‘샘’을 말하고, 게디는 ‘새끼염소’를 말합니다. 아마도 이곳에는 작은 샘이 있어서 지나가는 들짐승들이 목을 축이는 곳이 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광야를 지나는 자들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엔게디 동굴을 예비하시고, 광야의 더위와 추위를 피하게 하시고, 목마름을 해결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보게 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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