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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13장(2014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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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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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12일 18시 14분 32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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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13장(20140709)
오늘 읽은 삼상13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된 사울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에서처럼 그 동안 사무엘에게 비추어져있던 포커스가 사울에게로 클로지업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한가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성경은 지금 사무엘과 사울은 대조적인 인물로 비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한 나라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위치와 과업은 너무도 막중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사무엘은 하나님께 쓰임받고 인정받는 자였지만, 사울은 나중에 15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를 보시고 근심하시며,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시고, 또한 그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 또한 하나님께 택함받고 기름부음을 받은 종이었는데,
왜 그처럼 안타까운 결말로 끝나게 되는가?
오늘 말씀을 통해서 귀한 교훈을 얻고 기도의 제목을 얻기를 바랍니다.
1. 첫 번째 그는 기도하지 않는 왕이었습니다.
오늘 1절에도 말했듯이 그가 즉위한지 2년이 되었을 때, 군사들을 모아서 이스라엘의 원수나라요 오랑케와도 같은 블레셋과의 전쟁을 일으킵니다. 오래 전부터 블레셋과의 사이는 안 좋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기회에 블레셋의 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군사를 동원해서 블레셋을 선제 공격합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믹마스 전투입니다. 그런데 블레셋을 선제공격한 이스라엘은 뜻하지 않게 수만의 블레셋 군대에게 반격을 받습니다.
그래서 6-7절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해변의 모래 같이 많은 블레셋의 군대가 이스라엘로 진격합니다. 그로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집과 삶의 터전을 버리고 산으로 들로, 굴을 파서 숨고, 바위틈에 숨고, 구덩이에 숨고, 요단강을 건너 저 이국땅까지 피난을 갑니다. 완전히 온 이스라엘이 아수라장이 됩니다. 그나마 남아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무시무시한 블레셋의 칼날 앞에서 두려워 떨며 어찌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환난과 재앙 앞에서 이스라엘의 왕이요,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종, 사울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만군의 여호와여, 모든 전쟁에 뛰어나신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울은 도무지 기도하지 않습니다. 백성들이 죽든, 도망을 가든, 온 나라가 쑥대밭이 되고, 다 흩어지고, 재앙 앞에 벌벌 떨어도 도무지 기도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전쟁을 누가 일으켰습니까? 3절에 보면, 사울이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먼저 블레셋이 수비대를 공격했습니다.
12장에서 사무엘은 내가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서 결단코 범치 아니하겠다고 말했는데, 마치 사울은 하나님 앞에서 기도 안하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입도 뻥끗하지 않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전쟁을 하지 말지, 그러면 이러한 어려움은 당하지 않았으련만...
이것이 바로 택함받고, 기름부음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하지 않을 때 겪게 되는 환난이요. 고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부름받은 그 순간부터 기도의 사람이 된 줄 믿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과 대화하지 않습니까? 부모의 가장 큰 기쁨은 자식이 부모에게 와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가 기도의 자리에 있을 때, 가장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삶이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날 때, 그 어떤 고통도 고난도 능히 감당하리라 믿습니다. 또한 다가올 환난과 재앙 또한 하나님께서 다 막아주시고 지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2. 두번째로 사울왕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하나님께 버림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의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9절 말씀을 보면, 블레셋의 반격을 받은 사울은 다급해진 나머지 허둥지둥하면서 하나님 앞에 직접 번제를 드립니다.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어찌보면 사울의 행동이 옳아 보입니다. 큰 어려움을 당하고 하나님 앞에 지금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것은 교만이라고 말하고 망령되이 행했다고 말합니다. 뒤늦게 온 사무엘이 사울에게 묻습니다.
11절에 보면,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그리고 이어지는 12절 말씀을 보면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사울은 그럴싸하게 변명을 합니다. 또한 다급한 사울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숨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13절 말씀을 보면, 그의 행동이 하나님 앞에서 ‘망령되이 행했다’ 말합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여러분 망령이 뭡니까? “망령났다” 그런 말 하는데.... 제 정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왕으로서 제정신이 아니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14절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제 제정신이 아닌 사울이 아니라 여호와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시겠다고 사무엘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사울이 왕이 되고 2년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2년전 만 해도 그가 얼마나 겸손했습니까? 10장에 보면 사울이 왕으로 뽑혔을 때, 그는 두려워서 행구에 머리 박고 숨어있던 자였습니다.
사울의 교만은 먼저 예배의 현장에서부터 나타났습니다.
12절 말씀을 다시한번 보면,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그는 예배를 부득이 드렸습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가장 경건하고 거룩하고 정직하고 솔직하고 간절하고 깨끗해야할 예배가 부득이 드려졌습니다. 예배는 내가 어떤 목적을 얻기 위해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너무 감사해서, 주체할 수 없어서 드리는 것이 예배인 것입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사울이 좀 참지 못하고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직분을 사울이 침해하고 월권을 행했다 그래서 하나님께 벌을 받았다.’ 이렇게 보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확한 해석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다윗도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집례했습니다.
다윗시대에는 제사장이 없었나요? 더 많았거든요. 그 당시는 왕과 제사장의 위치와 권력은 거의 같았습니다. 심지어 선지자나 제사장이 왕을 훈계했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냐? 사울은 부득이 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예배를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하면 하나님을 이용한 것입니다.
이전에 엘리 때도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어려움을 당하자 실로에 있넌 법궤를 전쟁터에 가지고 갔습니다. 군사들의 사기는 올라갔지만 이스라엘은 블레셋에 참패를 했습니다.
이 새벽 우리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의 예배의 현장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말씀하십니다. 귀한 새벽, 주님 앞에 나온 우리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줄 믿고, 우리의 교만이 겸손으로 바뀌고 우리의 불평과 원망과 탄식과 한숨이 기도로 바뀌는 복된 새벽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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