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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4장(2014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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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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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29일 15시 12분 4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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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4장(20140629)
오늘 사무엘상 4장을 보면,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1절,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면서 언약궤를 빼앗기는 장면
12-18절, 엘리 제사장이 죽은 기사
19-22절, 엘리 제사장의 아들인 비느하스의 아내가 죽는 기사
그리고 무엇보다 22절에는 하나님의궤를 빼앗기므로 이스라엘의 영광이 떠났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엘리가 제사장이던 당시 이스라엘은 사사시대를 마감하고 왕정시대로 넘어가던 과도기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때는 도덕적 윤리적 정치적 종교적 모든 부분에서 타락의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도 않고 우상을 숭배하고, 죄악에 치우쳤고 있었습니다.
오늘 그 단적인 예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나오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행할 때, 하나님은 모든 전쟁을 승리케 하십니다.
그런데 오늘 2절을 보면, 이스라엘이 패하게 됩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전열을 벌이니라 그 둘이 싸우다가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패하여 그들에게 전쟁에서 죽임을 당한 군사가 사천 명 가량이라”
그리고 나서 패전의 책임을 누구에게 돌립니다. 하나님께 그 책임을 전가합니다. 3절을 보면, “백성이 진영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이것이 바로 그들이 영적으로 타락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내린 결론이 무엇입니까? 실로에 있는 법궤를 전쟁터로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3절을 보면,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
이제는 하나님의 법궤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전쟁을 이기고자 합니다.
잘못 생각하면 이것이 마치 신앙적이고, 믿음에 기인한 모습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영적인 타락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결코 전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10-11절을 보면, “블레셋 사람들이 쳤더니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고 살륙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 보병의 엎드러진 자가 삼만 명이었으며,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
참으로 비참한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전쟁에 가지고 가서 싸우면 하나님께서 전쟁을 이기게 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리어 참패를 하게 됩니다. 그날에 이스라엘 군대 3만명이이 죽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엘리의 두 아들이 전쟁터에서 죽게 되고, 가지고 나갔던 법궤또한 빼앗기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이용하면... 하나님은 이용당하시는 분도 아니시지만, 결국은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엘리의 두 아들이 전쟁터에서 죽었다는 기사는 참으로 안타까운 내용입니다.
원래 이 두 아들이 하는 일이 뭡니까? 제사장입니다. 그런데 지금 왜 전쟁터에 갔습니까? 원래 제사장은 전쟁터에 나가면 안됩니다. 레위기에서 보았듯이 죽은 자들 또는 부정한 것을 만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떡하니 전쟁터에 있습니다.
4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이에 백성이 실로에 사람을 보내어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거기서 가져왔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거기에 있었더라”
그들이 지금 하나님의 언약궤 옆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사장들이었기에 언약궤를 지키고 있었다든지, 아니면 언약궤의 주인노릇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앞에 나온 그들의 모습을 보면, 그러고도 남을 사람들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아니하고,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지 않는 엘리의 두 아들은 불순종하고, 하나님을 이용하던 사람들과 함께 전쟁터에서 심판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한 법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엘리가 어떻게 됩니까?
16-17절을 보면, “그 사람이 엘리에게 말하되 나는 진중에서 나온 자라 내가 오늘 진중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엘리가 이르되 내 아들아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 소식을 전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는 큰 살륙이 있었고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나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18절을 보면,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가 많고 비대한 까닭이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사십 년이었더라”
그런데 심판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19절에서 부터 보면, 그런 상황에서 엘리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가 해산 할 때가 되었는데 법궤는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남편과 시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갑자기 진통을 일으키며 쓰러져 아이를 낳았습니다. 갑작스런 진통 끝에 아이를 낳은 비느하스의 아내는 사경을 헤맸습니다. 그녀의 곁에서 시중 들던 여인들이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 주었지만, 비느하스의 아내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죽어 가면서도 빼앗긴 법궤와 죽은 시아버지와 남편을 생각하면서 ‘이가봇’이라고 말합니다. ‘이제는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 하나님의 법궤를 빼앗겼으니 남을 것이 무엇이냐?’ 하면서 탄식하며 4장이 끝나게 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기사입니다.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이스라엘의 영광이 떠났다는 것입니다. 왜 떠났습니까? 그 중심에는 엘리제사장이 있고, 그의 아들들이 있었고, 불순종하는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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