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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2장(2014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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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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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21일 18시 52분 0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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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2장(20140622)
성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책이 바로 룻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룻기 2장에는 그 이유가 나옵니다.
왜냐하면 2장에는 아름다운 만남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1장에는 흉년으로 시작하여 죽음의 이야기가 계속 나왔지만, 오늘 룻기 2장에는 아름다운 만남의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먼저 3절을 보면,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이제 고향땅으로 돌아온 나오미와 자부 룻에게 있어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남의 밭에서 이삭을 줍는 일뿐이었습니다. 얼마나 창피하고 비참합니까? 잘 살아보겠다고 기껏 고향 떠나서 지내다가, 남편 죽고, 자식 죽고, 이방 여인을 자부로 맞이해서 데리고 돌아온 고향 땅,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을 보면, 아주 우연히 룻은 보아스라는 사람의 밭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4절을 보면, 마침 보아스도 자신의 밭에 들리게 됩니다. 여러분, 타이밍이 너무나 절묘하지 않습니다. 마치 무슨 드라마 각본 같습니다. 비참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오미와 룻에서 서서히 광명의 빛이 비치는 것입니다. 이처럼 복음을 듣고, 주님께 돌아오면 살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어느 날 룻은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가게 되고, 또 그 밭의 주인이었던 보아스라는 사람도 마침 그날따라 밭에 일하는 일꾼들을 격려하기 위해 자신의 밭에 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내가 그냥 내 발로 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잠언 16:9절 말씀처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요, 도움인 줄 믿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모든 것이 끝난 것 같고, 아무런 소망이 없는 것 같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는 그 어떤 상황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모압에 있던 사람과 유다 베들레헴에 있던 두 남녀가 만날 수 있습니까? 더욱이 룻은 한번 결혼했던 여인입니다. 그리고 보아스가 뭐가 아쉬워서 룻을 아내로 맞이했을까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습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땅에서 내가 만들어내는 그런 은혜가 아니라, 저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지금 룻은 만남이라는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룻은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만남,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역전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을까요?
1. 첫번째로, 룻은 적극적이고 성실한 여인이었습니다.
오늘 7절을 보면,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그녀는 결코 자신의 형편이 어렵다고 주저앉아만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룻은 낯선 사람들이 모여있는 밭으로 이삭을 주우러 갑니다. 이것은 이방여인으로서 보통 용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사환을 찾아가서 부탁도 합니다. 거절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당당합니다.
또한 룻은 보아스를 만났을 때도 결코 소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당당하게 대화하고 보아스에게 청을 합니다.
13절에 보면, “룻이 이르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하니라”
이어지는 14절에도 보면, 보아스가 룻을 자신의 식탁으로 부릅니다. 그러니까 그녀는 기꺼이 응합니다. 그리고 가서 배불리 먹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룻은 비록 가난했지만 먹고 살기 위해 남의 밭에 가서 이삭을 주워야 했지만 이처럼 당당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적극적이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성실했습니다. 7절 후반절을 보면, “...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이게 무슨 말입니까? 아침부터 와서 계속 이삭을 줍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언제나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낙심하지 않고 열심을 다하는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안하면 누가 혼내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잠시 집에 다녀온 것 외에는 전혀 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집에 갔다가 온 것도 시어머니 나오미의 식사를 챙겨 드리고 왔든지, 아니면 불쌍한 시어머니가 잘 계신가 궁금해서 들렸으리라고 봅니다.
룻의 열심과 성실의 결과가 읽지는 않았지만 17절에 나옵니다.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룻이 밭에서 언제까지 주었다고 합니까? 저녁까지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와서 잠깐 집에 갔다 오고는 저녁까지 이삭을 줍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룻은 세상적으로 볼 때 인간적으로 볼 때, 내세울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주받은 이방여인입니다. 과부입니다. 자식도 없습니다. 늙은 시어머니를 모셔야 합니다. 직업도 없습니다. 뭐 가진 것도 없습니다.
외적인 조건으로는 아무 사랑받을 만한 것이 없습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만한 조건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룻은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게 됩니다.
왜 일까요? 하나님의 그녀의 성실을 외면치 않으셨습니다.
이처럼 성실은 하나님께 은혜를 받는 통로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과 직분에 적극적으로 또한 성실함으로 감당하여 날마다 아름다운 은혜의 열매들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가지 더 본다면, 룻은 참으로 겸손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겸손은 믿음에 기인한 겸손이었습니다.
오늘 10절을 보면, “룻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거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 하니”
보아스가 자기 밭에서 이삭을 줍는 룻을 보니까 너무나도 가엽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일꾼들에게 말합니다. 9절에 나오죠.
“그들이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하는지라”
그랬더니 룻이 어떻게 답합니까?
13절에 보면, “룻이 이르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하녀 중의 하나와도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하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하니라”
참으로 겸손한 룻의 모습입니다. 결코 가식적인 고백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위에 12절에 보면, 보아스가 하는 말이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지금 이 말한 보아스의 믿음도 참 대단하지만, 결국은 룻의 믿음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룻이 여호와 하나님께 복받고 상받을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언제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상을 주십니까? 믿음으로 반응할 때 응답합니다. 한마디로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했던 모든 것은 결국 믿음의 섬김이요, 믿음의 헌신이였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적으로는 아무 흠모할 것도 없고, 부족하고, 연약해도 믿음으로 행하면 하나님은 도우시고, 또한 귀한 만남들을 통해서 그 도우심을 이루시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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