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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1장(2014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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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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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19일 17시 40분 5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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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1장(20140620)
오늘부터 룻기를 시작합니다. 성경에는 여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책이 두 권이 있습니다. 또한 이 책들은 다 주인공의 이름이 책의 제목입니다. 한권은 에스더요, 다른 한권은 오늘부터 함께 읽은 룻기입니다. 에스더는 유대인인데 나중에 페르시아 제국의 왕후가 되어서 자신의 조국인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위대한 여인이 됩니다.
그리고 룻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오늘 4절을 보면, 모압 여자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이방여인입니다. 이방여인이 성경의 주인공이 되었고, 또한 이방여인의 이름이 성경책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과연 룻이라는 여인은 어떤 여인이었는가?
사실 룻기는 제가 작년에 ‘하나님의 은혜’ 시리즈로 5번에 걸쳐 한번 말씀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잘 기억은 안 나시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성경에 많은 책들이 있지만, 룻기만큼 감동적이고, 은혜가 되는 책도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우리가 앞에서 읽은 여호수아서나 사사기에 나오는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또 룻기 이후에 나오는 사무엘서나 열왕기서처럼 위대한 왕들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정말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한 가정사이지만...
그 안에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과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담겨 있습니다. 룻기는 아시다시피 4장밖에 없습니다. 더 읽고 싶어도 잃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구절 한구절 너무도 귀한 진리의 말씀들입니다.
이 새벽시간에 짧은 말씀들이지만 룻기를 읽으면서 하나님이 모압여인이었던 룻에게 베풀어주신 그 놀라운 은혜를 저와 여러분도 동일하게 받아 누릴 줄 믿습니다.
룻기의 연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조금씩 이견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룻기는 사사시대 마지막 부분에 쓰여졌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나마 룻기가 암울했던 사사시대에 빛을 발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룻기는 마치 사사시대를 대변하듯 실종일관 그 분위기와 배경은 슬픔입니다.
아니 성경의 그 어떤 책과도 비교가 안 될만큼 절망과 낙망할 수 밖에 없는 배경입니다.
먼저 오늘 1절을 보면 룻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지금도 흉년이 들면 어려운데, 당시 흉년이 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굶어죽는 것입니다. 도무지 살 수 없는 절망의 상황입니다. 지금으로 말한다면 한마디로 물질적인, 재정적인 어려움입니다.
물질 때문에 시험을 받거나, 어려움을 당해본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세상에 가장 비참한 것이 ‘가난’이라고 합니다.
‘나는 가난해도 행복하다. 아무런 어려움 없다’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가난을 경험해 보았고, 또한 가난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다들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난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나의 가난은 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합니다.
아무튼 가난은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유다 베들레헴이 살던 한 가정도 흉년 때문에 살수가 없으니까 살기위해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 결단은 일평생 살아온 고향을 떠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떠나려고 하는 땅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떠나 이방땅 모압지방으로 가서 살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일이 생깁니까? 이어지는 3절에 보면,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얼마 못되어서 남편이 죽게 됩니다. 흉년을 피해 살기위해서 이방 땅에 왔건만 집안의 가장이 죽게 되는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 간신히 피했더니
더 큰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여러분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엄마였던 나오미는 자식들을 바로 장가를 보냅니다. 4절을 보면,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이방 땅에서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가장이 없는 집안 결코 살아가기게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자식들을 결혼시키는 것입니다.
새식구들이 들어오면 이 슬픔과 어려움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실제로 한 10년 정도는 아무 문제없이 살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5절을 봅니다.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무슨 일인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결혼한 아들 둘도 죽게 됩니다.
이제 그 집에는 나오미와 이방여인 둘만 남게 됩니다. 세상에 이런 일도 일어납니다. 과연 이 가정에 기쁨이 있을 수 있을까요?
안타까운 것은 1-5절까지 읽어보면, 그들이 흉년을 피해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떠났습니다. 얼마후 남편이 죽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결혼을 하게 되는데 다시금 자식들이 죽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손주들에 대한 언급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가운데 그 어디에도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안 나옵니다. 또한 그러한 결정과 어려움 가운데에도 일절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기사가 없습니다. 마치 사사기에 나왔던 말씀처럼 사람들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한 것입니다. 이것이 너무나 가슴아픈 것입니다. 한번이라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한번이라도 하나님께 엎드려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6절부터 보면 그제서야 여호와의 이름이 나오게 됩니다.
6절을 보면,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그리고 이어지는 7절을 보면, “있던 곳에서 나오고 두 며느리도 그와 함께 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가다가”
그래서 룻기가 성경에서 가장 감동적인 책이요, 소망의 책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나오미가 그냥 모압지방에 며느리들과 눌러 살았다면 룻기는 결코 감동의 책이 될 수 없습니다.
그녀가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한 것입니다. 그래서 룻기의 시작은 흉년으로 시작하고, 고통과 슬픔과 죽음으로 시작하는 무거운 분위기였지만 그러나 그 마지막은 분명 해피앤딩이 되는 줄 믿습니다. 소망으로 끝나고 기쁨으로 끝나고, 축복으로 끝납니다. 왜 그렇습니까? 믿음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믿음없이 약속의 땅을 떠났습니다. 믿음없이 이방 며느리들을 맞이했습니다. 기도도 안합니다. 이방땅에 가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을리가 만무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믿음만이 승리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우리의 그 어떤 슬픔의 상황도 믿음으로 해결되고, 치유되고, 고침받을 줄 믿습니다.
사실 나오미가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금위환양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고향사람들은 돌아온 나오미를 손가락질하고 비난합니다. 그래도 나오미는 하나님품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살길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며느리들은 어떻습니까? 자부들에게는 유대땅이 이방땅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째 자부 오르바는 그냥 모압에 머물게 됩니다. 그러나 둘째 자부였던 룻은 어머니를 따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그 유명한 말씀이 16절에 나옵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분명 어머니의 고향인 유대땅에 가보았자 고생뿐입니다. 실제로 2장을 보면, 그들이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을 때 고작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추수가 다 끝난 남의 밭에 가서 가상살이에 떨어진 이삭을 줍는 일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생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이방인 모압여자였습니다. 또한 그 당시 천대받는 과부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그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닙니다. 룻이 그 뻔한 상황들을 몰랐을까요? 그녀는 누구보다도 잘 알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룻은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습니다. 끝까지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시어머니와 함께 합니다.
그런데 둘째 자부 룻이 그렇게 하면 자신이 뭔가 복을 받을 것 같아서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에게 뭔가 이득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럼 뭡니까?
그냥 아무런 댓가 없는 그러한 사랑이요, 헌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룻기가 너무도 아름다운 사랑의 책이라고 말합니다.
룻의 시어머니를 향한 그 사랑과 헌신은 암울했던 사사시대를 마감하면서 새로운 희망의 빛을 비추고 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룻과 같이 세상에 희망의 빛을 비추고, 소망의 빛을 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옥포중앙교회가 그러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 우리교회가 30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30년이라는 연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 가까운 하청교회 100년이 다 되었다고 합니다. 덕포교회는 60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연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동안 무엇을 했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 지역에 복음의 횃불이 되고, 구원의 방주가 되어야 합니다.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룻기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그러한 사명감에 불타고, 믿음으로 견고해 지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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