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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21장(2014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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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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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18일 18시 06분 2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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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21장(20140619)
오늘 사사기의 마지막장 21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슬피우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2절을 보면, “백성이 벧엘에 이르러 거기서 저녁까지 하나님 앞에 앉아서 큰 소리로 울며”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벧엘에서 저녁까지 큰 소리로 울며 슬퍼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전장에 나왔던 기브아 사건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와의 전쟁 때문이었습니다.
3절을 보면,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생겨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없어지게 하시나이까 하더니”
정말 이스라엘과 베냐민 지파와 전쟁으로 말미암아 베냐민지파가 완전히 멸절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쟁이 끝나고 백성들이 생각해 보니까 처음에는 기브아 사람들의 그 만행으로 인하여 화가 났고, 또 베냐민 지파가 총회의 뜻에 순종하지 않은 것에 화가 나서 전쟁을 했지만, 전쟁이 따 끝나서 보니까 가나안 족속이 아닌, 이방족속이 아닌 자신들의 동족이요, 형제인 베냐민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서야 자신들의 행동을 후회하고 뉘우치게 됩니다.
그래서 6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형제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쳐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끊어졌도다”
그런데 왜 문제의 발단이 되었던 레위인도 그렇고, 사사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동족들과 싸우는 일을 했다고 했습니까?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게 되면, 그 때, 그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같고, 모든 것이 잘 되는 것같지만... 나중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후회하고 땅을 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은 언제나 나의 소견에 옳은 대로가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대로 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사사기가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후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1절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맹세하여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전쟁으로 말미암아 베냐민 지파가 거의 멸절하다시피 했는데, 그나마 림몬 바위로 도망친 남자 600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마 그들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전에 맹세를 했는데, 이제 더 이상 베냐민 지파 사람들하고는 결혼하지 말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600명이 살아 있기는 했지만 이스라엘 처녀중에서 아무도 그들에게 시집을 가지 않았기 때문에 후손을 낳은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뒤늦게 후회하고 베냐민 지파를 다시 살려보겠다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결국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야베스 길르앗에 군대를 보내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이고, 처져 400명은 납치해 와서 베냐민 사람들에게 줍니다. 그래도 여자들이 모자라니까 이번에는 실로의 축제때 춤추러 온 처녀 200명을 납치해서 아내로 삼게 합니다. 그것이 오늘 12절과 21절에 나오게 됩니다.
오늘 성경 저자는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평없이 그냥 그대로 냉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후회하여 일을 처리하는 과정가운데에서 전혀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이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냥 인간적인 해결과 방법들 뿐입니다. 베냐민지파를 살린다고 이번에는 야베스 길르앗사람들을 다 죽입니다. 그들도 동일한 자신들의 동족입니다.
그런데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10절에 보면, “회중이 큰 용사 만 이천 명을 그리로 보내며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가서 야베스 길르앗 주민과 부녀와 어린 아이를 칼날로 치라”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이처럼 성경은 언제나 우리에게 승리의 역사만을 이야기하고 기록한 책이 아닙니다. 때로는 이처럼 실패하고, 잘못된 것들도 다 여과없이 기록하십니다. 어찌보면, 성경에서 사사기는 좀 없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사기를 읽으면서 더욱 하나님이 우리에게 교훈하시는 것을 깨달아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조금 특이한 것이 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베냐민 지파와의 전쟁을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 여러 가지를 맹세를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한마디로 책임질 수 없을지도 모르는 과격한 맹세들을 여러번 하게 됩니다.
그 첫 번째는 베냐민 지파를 응징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맹세입니다. 이것은 20장 8절에 나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맹세는 1절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맹세하여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그리고 세 번째 맹세를 보면, 5절에 나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이스라엘 온 지파 중에 총회와 함께 하여 여호와 앞에 올라오지 아니한 자가 누구냐 하니 이는 그들이 크게 맹세하기를 미스바에 와서 여호와 앞에 이르지 아니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 하였음이라”
우리가 이런 맹세를 보면서, 뭔가 좀 ‘지나치고, 치우친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베냐민 사람들이 죄를 지었고 총회의 정당한 결정을 거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맹세까지 한 것은 아무래도 집단적으로 흥분하고, 감정에 치우친 모습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나중에 베냐민과의 전쟁을 한 것에 대한 후회하면서 다시 베냐민 지파를 살리려는 노력가운데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을 또다시 다 살육하게 되고, 실로에 춤추러 온 무고한 여인들도 납치하고... 이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잘못된 맹세와 감정으로 일처리를 한 결과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언제나 하나님께 묻고, 약속의 말씀 위에서 결정하고, 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혹이나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떤 맹세를 했는데...
그것 때문에 고민이 되고, 문제가 된다면 우리는 다시금 돌아보아야 합니다.
과연 그 맹세와 다짐을 내가 어떠한 상태에서 했는가? 아무리 내가 맹세하고 약속했다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점점 멀어지고 성령의 열매들을 맺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는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의 레일위에 올라와야 합니다.
그래야 아름다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들을 맺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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