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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8장(2014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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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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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15일 22시 15분 1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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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8장(20140616)
어제 17장에서는 사사시대의 영적인 상태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사건 두가지가 나왔습니다.
그 첫째는 에브라임 지파에 미가라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 어머니의 돈을 훔친 사건과 함께 어머니가 그 돈으로 신상과 우상을 만들어서 그것을 누구에게 바칩니까? 하나님께 바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베들레헴에 살던 레위인이 자신이 거하던 성읍에서 나와서 미가집의 개인 제사장이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이 두 사건은 당시에 무너진 가정윤리와 사회도덕과 규범을 보여주는 모습이요, 또한 이스라엘이 얼마나 영적으로 타락하고, 무질서했는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이렇게 영적으로 무너졌습니다.
17장 6절의 말씀이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 줍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이 어찌보면 잘 한 것 같고, 맞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틀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지 않으면, 미가의 집처럼,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심지어 하나님까지 사유화하는 일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당시 제사장직을 감당하던 레위인들의 방황과 타락은 너무도 심각했습니다. 이것은 제사장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이스라엘의 예배가 무너진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사사시대를 지나면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한지 300년 만에 완전히 하나님자리에 인간이 앉아있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언제나 우리의 삶의 기준이 자기 옳은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오늘 18장에서는 17장의 내용을 이어서 이스라엘의 영적인 타락을 계속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1-10절까지의 내용은, 단지파 사람들이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땅을 버리고 이주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파별로 가나안 땅을 배정받을 때, 가장 불행했던 지파가 단지파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가나안 땅의 남쪽 평지를 배정받았는데, 그 땅에는 철병거를 가지고 있던 블레셋이 거주하는 땅이었기에 결코 그 땅을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여호수아서를 읽을 때 보았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땅을 분배받을 때, 그 땅의 거민들을 다 몰아내고 그 땅을 분배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단 대표적인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내고 그 땅을 배분받고, 그 다음에 지파별로 그 지역에 있는 가나안 족속들을 하나하나 몰아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단지파 사람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온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땅을 온전히 차지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1절을 보면,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그 때에 거주할 기업의 땅을 구하는 중이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그 때까지 기업을 분배 받지 못하였음이라”
사실 여기서, 그들이 땅을 분배 받지 못했다는 표현은 그들이 온전히 그 땅의 주인이 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결국 단 지파 사람들이 생각해 낸 것이 무엇입니까? 이주입니다. 보따리 싸자는 것입니다.
2절을 보면, “단 자손이 소라와 에스다올에서부터 그들의 가족 가운데 용맹스런 다섯 사람을 보내어 땅을 정탐하고 살피게 하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땅을 살펴보라 하매 그들이 에브라임 산지에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유숙하니라”
마치 단지파 사람들은 그 옛날 가데스 바네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정탐할 때처럼, 요단 동편에서 진을 치고 있다가 여리고성을 정탐할 때처럼, 정탐꾼을 만들어서 다른 지파들의 땅을 정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에브라임 지파들이 사는 곳까지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누구를 만납니까?
우리가 어제 17장에서 보았던 미가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먼저, 한가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지금 단 지파 사람들이 자신들의 성읍을 포기하고 다른 성읍을 찾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버티고 전쟁을 해도 도무지 블레셋을 이길 기미가 안보이니까, 차라리 새로운 터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편이 났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맞는 말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있어야 할 땅은 어디입니까?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왜 하나님이 그들에게 강한 블레셋이 거주하는 땅을 분배받게 했을까요? 분명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길 방법과 능력도 분명히 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단지파 사람들을 그런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고, 지레 겁을 먹고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누군가가 도와주기만을 바랬던 것입니다. 한때 삼손이라는 사사를 세우셔서 블레셋으로부터 단지파를 구원하시고 평안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금 블레셋의 지배하에 어려움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모르면 어려움을 당하고, 결국은 그 약속의 땅을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떠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급해진 단지파 사람들은 어떻게 합니까? 정탐하러 갔던 단지파의 5명의 이야기를 듣고는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집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미가집의 에봇과 드라빔, 우상을 훔쳐가지고 옵니다. 뿐만 아니라 미가집의 제사장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에게 제안은 합니다.
‘너가 한 사람의 제사자이 되는 것이 났냐, 아니면 한 지파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났냐’ 결국 제사장은 단지파 사람들을 따라가게 됩니다.
이후 단 지파 사람들은 어떻게 됩니까? 27절을 보면, “단 자손이 미가가 만든 것과 그 제사장을 취하여 라이스에 이르러 한가하고 걱정 없이 사는 백성을 만나 칼날로 그들을 치며 그 성읍을 불사르되”
라이스라는 곳을 차지하고 정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입니다.
30절을 보면, “단 자손이 자기들을 위하여 그 새긴 신상을 세웠고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그 땅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 이르렀더라”
결국은 그들이 멸망하고 말았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버리고 자신의 그 축복을 이루려고 하면, 결국은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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