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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7장(2014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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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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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14일 21시 24분 09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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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7장(20140615)
16장에서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인 삼손이이야기 끝나고, 이제 17장부터 마지막 21장까지는 사사기의 부록과도 같은 내용들이 나옵니다.
오늘 17장은 짧은 장이지만 중요한 두가지 사건이 나옵니다. 이 사건들은 당시 사사시대의 영적인 상태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사건들입니다.
첫째는 에브라임 지파에 미가라는 사람이 있는데 자기 집에 한 신상,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내용이고, 두 번째는 베들레헴에 살던 레위인이 방황을 하다가 미가를 만나 미가집의 제사장이 되는 사건입니다.
먼저 첫 번째 장면을 보면, 미가라는 사람이 어느날 자신의 어머니의 돈을 훔치는 내용이 나옵니다.
1-2절을 보면, “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그의 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천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가졌나이다 하니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처음에는 그 미가의 어머니가 어떻게 합니까? 돈을 훔쳐간 사람을 저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돈을 훔친 사람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고는 어떻게 합니까?
여호와께 복을 빌고 있습니다. 또한 찾은 돈으로 무엇을 합니까?
3절을 보면, “미가가 은 천백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매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기 위해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주리라”
우리는 미가의 모습, 또한 그의 어머니의 행동을 통해서 당시에 가정윤리와 도덕, 더 나아가서 사회의 규범들이 완전히 무너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 남의 돈을 훔친 것을 범죄행위입니다. 그것이 부모의 돈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무엇보다 어머니를 속이고 어머니의 돈을 훔쳤다는 것은 이미 미가의 가정은 다 무너졌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식이 그런 범죄행위를 서슴없이 행하고 있는데도 부모는 자식의 잘못을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축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돌려받은 돈을 가지고 무엇을 합니까? 우상을 만들어서 자식의 복을 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돈으로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종교도 신앙도 자식의 교육도, 하나님의 복도.... 다 돈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5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그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그가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더라”
원래 제사장은 누가 할 수 있습니까? 레위지파 사람들만이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정해 놓으셨습니다. 또한 모든 제사장은 하나님의 제사장입니다. 한마디로 공적인 제사장이고, 공적인 일을 하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5절을 보면, 자기 아들 중에 한명을 제사장으로 세울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한 제사장으로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시의 영적인 상태가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어디에도 하나님의 말씀은 없습니다. 오직 인간들의 냄새만 가득합니다.
6절을 보면, 사사시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더 좋아 보이고, 맞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틀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기에 옳은 것이 옳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처럼 위험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지 않으면, 미가의 집처럼,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심지어 하나님까지 사유화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사건은 7절부터 나오는 내용인데, 레위인이 미가의 집에 와서 개인 제사장이 되는 사건입니다. 12절을 보면, “미가가 그 레위인을 거룩하게 구별하매 그 청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있었더라”
왜 레위인이 자기가 살던 베들레헴에 살지 않고 거주할 곳을 찾아 베들레헴을 떠나 떠돌다가 에브라임 산지까지 와서 미가의 집에 개인적인, 사적인 제사장이 되었을까요? 이것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배가 무너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당시 레위인들은 기업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도 거주할 성읍을 주었지만 레위인은 농사를 짓거나 짐승을 키우거나 장사를 해서 이문을 남기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때 가지고 오는 헌물과 십일조만으로 생활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지고 타락하게 되니까 예배가 무너진 것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해 레위인들에게, 제사장에게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이에 가나안에 자기들의 기업이 없던 레위인들은 먹고 살길이 막막해졌던 것입니다. 결구 레위인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를 잘 드리는 성읍을 찾아 다녀야 했고, 심지어는 먹고 살기 위해 하나님의 뜻보다는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면서 개인의 복을 빌어주는, 사적인 유익을 위해서 제사의 업무를 하게 된 것입니다.
10절을 보면, “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주하며 나를 위하여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주리라 하므로 그 레위인이 들어갔더라”
결국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섬기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리에서... 사람을 섬기고 자신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을 경배하는 지경까지 간 것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이스라엘이 이렇게까지 타락하게 되었을까요? 사사시대를 최소한 300년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300년 만에 완전히 하나님자리에 인간이 앉아있는 것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그 원인은 절입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언제나 우리의 삶의 기준이 자기 옳은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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