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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5장(2014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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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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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11일 22시 37분 3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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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5장(20140612)
우리가 13절부터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삼손에 대한 말씀을 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40년동안 블레셋의 학대와 지배를 받는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셔서 삼손을 사사로 세워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블레셋으로부터 구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삼손은 그런 일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땅에서 블레셋을 몰아내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블레셋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려고 합니다. 블레셋 사람들과 어울려서 먹고 마시고 함께 어울립니다. 또한 나실인으로서의 삶, 이스라엘의 사사로서의 거룩한 믿음의 삶은 전혀 살지 않는 것을 봅니다.
아마도 삼손의 인생이 삼손의 뜻대로 풀렸으면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과 어울려서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14장에서도 보았듯이 그의 인생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그의 결혼은 완전히 망치게 됩니다. 또 블레셋 사람들과 어울려 수수께끼 내기를 즐기다가 결국 내기에 졌고, 그로 인하여 애꿎은 아스글론 사람들 30명만 죽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오늘 15장은 그 말씀과 이어서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1절을 보면, “얼마 후 밀 거둘 때에 삼손이 염소 새끼를 가지고 그의 아내에게로 찾아 가서 이르되 내가 방에 들어가 내 아내를 보고자 하노라 하니 장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다시금 삼손이 딤나에 있는 아내의 처가에 간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과 결혼하기로 했던 여자는 이미 다른 남자에게 시집간 다음이었습니다. 장인은 궁여지책으로 아내의 여동생과의 결혼을 주선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삼손의 심기를 불편해 졌습니다. 그 분풀이를 하느라고 4-5절을 보면, 여우 300마리를 잡아서 꼬리에 홰를 달고는 블레셋 사람들의 밭을 불태웠습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말씀들입니다.
아무튼 삼손이 블레셋과 싸운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 싸움은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서 싸웠다기보다는 그냥 단지 개인적인 앙갚음을 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의 밭을 불사른 다음의 일입니다. 그 일로 인하여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의 장인과 아내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또 이 일이 삼손의 심사를 건드렸습니다.
그래서 7절을 보면,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은즉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고야 말리라 하고”
이처럼 삼손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사사기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개인적인 문제로 블레셋과 전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또 이일로 말미암아 블레셋이 어떻게 합니까? 유다지파의 지경을 쳐들어 오게 됩니다.
그것이 9-10절에 나옵니다.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에 가득한지라 유다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올라와서 우리를 치느냐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올라온 것은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려 함이로라 하는지라”
이때 삼손이 있던 곳은 유다 지파에 속한 곳이었는데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잡으려고 몰려왔습니다. 깜짝 놀란 유다 지파가 영문을 물었습니다.
자기들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 적이 없이 얌전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왜 까닭 없이 자기들을 공박하느냐는 것입니다. 결국 유다지파는 삼손에게 가서 따지게 되고, 삼손을 결박하여 블레셋에게 갖다 바치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십니다. 그래서 자신을 잡으려고 온 블레셋 사람들을 완전히 초토화 시킵니다. 그것이 14-16절까지 말씀입니다.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를 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그의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이르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도다 하니라”
하나님이 그에게 무시무시한 괴력을 주셔서 나귀 턱뼈로 블레셋 사람 1,000명을 죽이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귀턱뼈를 사용한 삼손이 아니라 삼손을 사용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삼손은 그런 대승을 거두고 나서 어떻게 합니까?
17절을 보면, ‘라맛 레히’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바로 ‘턱뼈의 산’이라는 뜻입니다. 아직 삼손은 자기에게 승리를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로쳐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단을 쌓은 것이 아니라
'내가 이 만한 공을 세웠노라'라는 자신의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18절을 보면, “삼손이 심히 목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 하니”
그는 지금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블레셋 사람들을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마치 자기가 만든 것인 양 마음껏 뽐내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오늘 마지막절 20절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내용이 나옵니다.
“블레셋 사람의 때에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분명 하나님께서 삼손을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워주셨습니다. 또한 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고, 놀라운 능력을 행하는 자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는 20년동안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지배가운데 있었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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