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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2장(2014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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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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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08일 20시 43분 09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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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2장(20140609)
오늘 12장에는 크게 세가지의 내용이 나옵니다.
첫째는 1-7절까지 8번째 사사인 입다와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과의 전쟁에 대한 기록이 나오고,
두 번째는 8-12절까지 9번째 사사 입산과 10번째 사사인 엘론에 대한 내용,
세 번째는 13-15절까지는 11번째 사사 압돈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먼저, 앞부분을 보면, 길르앗이 18년에 이르는 암몬 족속의 오랜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자, 같은 이스라엘 민족인 요단 서편 에브라임 족속이 암몬을 대신하여 그들을 식민 통치하겠다고 나서는 장면이 나옵니다.
우리가 11장에서도 보았듯이 요단동편에 자리를 잡았던 지파중에 길르앗 성에 사는 사람들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길르앗 접경에 있는 암몬 족속들이 쳐들어와서 길르앗과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그때 기생의 아들이었던 입다가 나오게 됩니다. 목숨을 걸고 암몬과 싸우고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그런데 암몬 족속들이 물러가자 이번에는 요단서편, 즉 가나안 본토에 있던 에브라임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1절을 보면, “에브라임 사람들이 모여 북쪽으로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 하니”
이 말만 들으면 에브라임 사람들이 길르앗 사람들을 퍽이나 생각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암몬과 싸우러 가면 싸우러 간다고 말을 해야지 그냥 가면 어떻게 하느냐는 겁니다. 말을 했으면 자기네들이 도와주었을 텐데 아무 말 없이 가다니 섭섭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에브라임 사람들이 이 말이 거짓말인 것은 2-3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입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와 내 백성이 암몬 자손과 크게 싸울 때에 내가 너희를 부르되 너희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지 아니한 고로”
그리고 이어지는 3절 보면, 지금 올라와서 자신들과 싸우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도와주려고 했다는 것은 핑계이고, 그들의 진짜 속셈은 암몬 사람들이 물러난 틈을 타서 길르앗을 지배하겠다는 것입니다. 길르앗성에 대한 욕심을 부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에브라임 사람들이 이러한 모습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사사 기드온이 미디안 족속을 물리치고 크게 승리했을때도 에브라임 사람들이 몰려와서 왜 미디안과 전쟁할 때, 자신들을 부르지 않았으냐고 기드온에게 따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이 속해 있던 므낫세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가 전쟁을 할뻔 했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이 지혜롭게 문제를 잘 해결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에브라임 사람들이 요단강을 건너와서 길르앗 사람들에게 그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전과는 전혀 다릅니다.
완전히 길르앗을 차지하려는 욕심을 가지고 시비를 걸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4절을 보면, 길르앗 사람들과 에브라임 사람들이 결국 전쟁을 하게 됩니다. “입다가 길르앗 사람을 다 모으고 에브라임과 싸웠으며 길르앗 사람들이 에브라임을 쳐서 무찔렀으니 이는 에브라임의 말이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중에 있다 하였음이라”
누가 이깁니까? 하나님은 길르앗 사람들의 손을 들어줍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지금 그들은 같은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지금 동족끼리 서로 전쟁을 한 것입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인간의 욕심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에브라임 족속들은 암몬 족속보다 더 추악하고 더러운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기업이 있습니다. 어느 족속들보다 좋은 가나안 중부지역에 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에브라임 지파 전체를 없앤 것이 아니라 오늘 5-6절을 보면, 요단강은 건넌 사람들을 다 죽이십니다. 그래서 길르앗 사람들이 요단 나루턱에서 진을 치고 있다가 강을 건넌 사람들만 다 죽이게 됩니다. 그 인원이 6절을 보면, 4만 2천명이었습니다. 엄청난 숫자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것이 만족하지 못하면, 결국은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길르앗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결코 강을 건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곳에 있겠다는 것입니다.
입다가 죽은 후에 여러명의 사사들이 등장을 합니다.
입산과 엘론, 그리고 13절부터 마지막절 15절에 압돈이라는 사사가 나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들의 사역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습니다. 대략 어디서 태어났는지, 그리고 어디서 죽었는지, 또는 가족에 대한 간단히 기록뿐입니다. 왜 성경은 이들 사사에 대해서는 이처럼 간단하게 기록했을까요? 그들이 훌륭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그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들 모두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사사로 세움받고 쓰임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하나님이 입장에서 이들의 사역을 언급할 어떤 가치가 없었기에 성경은 그들의 사역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입산 같은 경우를 보면, 9절에 보면, 아들이 30명이고, 딸이 30명이었는데... 그들을 어떻게 했다고 합니까? 자신의 딸들을 밖으로 시집보냈고, 또 아들들을 위해서는 밖에서 여자 삼십 명을 데려왔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말은 무슨 말일까요? 당시의 결혼은 지금의 결혼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특히 왕이나 임금, 지도자들의 결혼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결혼이 아니라 일종의 불가침 조약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입산이 아들 30명과 딸 30명을 외국인과 결혼시켰다는 것은 그의 사역의 대부분이 외국, 이방족속들과의 관계에 집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려 60개의 나라나 족속들과 불가침 조약을 맺을 것과 같습니다. 이것을 인간적으로 보면, 입산은 상당이 외교적인 수완이 좋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세상적으로 인간적으로는 성공한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입산으로 인하여 행복했을 것입니다.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바람에 한 자리에서 최대 60개국의 문화와 풍습을 맛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성공은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전혀 의미가 없는 성공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사사로 세울 때는 그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나오고, 영적으로 성공하기를 원하셨을 것입니다. 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를 맛보기를 원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사 입산은 오직 이스라엘 가운데 인간적인 성공만을 도모한 것입니다.
그 다음 사사였던 엘론은 어떻습니까? 그는 입산보다 더 언급이 없습니다. 이것은 그가 한 일이 없어서라기보다는 하나님 보시기에 입산의 사역을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입산과 ‘이하동문’이라는 것입니다.
압돈도 마찬가지입니다. 14절을 보면, 그에게도 아들 40명과 손자 30명이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왜 구지 성경은 그들의 자녀의 숫자를 기록했을까요?
여러분, 이 만큼 자녀를 낳으려면 몇 명의 아내와 첩이 있어야 할까요?
결코 한명이 이렇게 많은 자녀를 낳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다른 말로하면, 그들은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방법이 아닌 인간적인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다스리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입산이나 엘론, 압돈은 분명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위대한 사사로 세우셨지만 그들의 삶과 사역가운데 아무런 열매가 없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오직 인간적인 열매만 맺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오늘도 하나님이 나를 우리의 가정과 일터, 세상에서 사사로 세우셨음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방법을 통해서 열매맺기를 소망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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