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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1장(2014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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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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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05일 18시 03분 2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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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1장(20140609)
오늘 사사기 11장에는 이스라엘의 8번째 사사인 입다에 대한 내용입니다.
모든 사사들이 그렇지만 입다는 정말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오늘 1절 말씀을 보면, 입다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를 추측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말씀이 나옵니다.
“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성경은 그는 큰 용사였다고 소개합니다. 그는 분명 용기도 있고, 힘도 있고, 리더쉽도 있던 그런 자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그는 기생의 아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2-3절을 보면, “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이것이 바로 입다의 대부분의 삶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능력도 있고, 힘도 있는 용사였지만, 기생의 아들이라는 이유 때문에 형제들로부터 쫓겨나고,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받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거하며 동네의 불량배들 같은 잡류들들과 함께 지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입다의 인생 말년에 와서 전혀 뜻밖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것이 오늘 4-8절까지의 내용입니다.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어느날 암몬족속들이 이스라엘을 쳐들어 온 것입니다. 그때에 길르앗에 있던 원로들이 돕땅에 있는 입다를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당신이 와서 우리의 군대장관이 되어 암몬과 싸워달라는 것입니다.
암몬자손이 쳐들어오자 가장 다급해진 사람들은 길르앗 거민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길르앗은 이스라엘 땅 중에서도 암몬과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지역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길르앗에는 입다같은 그런 용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입다 입장에서 보면 어떻습니까? 화가 나겠죠. ‘언제는 기생아들이라고 쫓아내더니 이제 어려움을 당하니까 도와달라고 하냐’고 하면서 한마디 합니다.
그것이 7절에 나옵니다.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그러나 길르앗의 장로들은 입다를 자신들의 우두머리로 삼을 테니까 도와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결국 입다는 재차 확인하고, 또 하나님 앞에 선서까지 하면서 결국 그들의 청을 수락하고, 길르앗의 군대장관이 됩니다. 그것이 11절까지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사사가 되어서 암몬과의 전쟁을 치루게 되고, 전쟁의 결과는 입다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12장 7절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입다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육 년이라 길르앗 사람 입다가 죽으매 길르앗에 있는 그의 성읍에 장사되었더라”
사사는 평생직이었기 때문에 입다가 사사가 된 것은 그의 인생의 말년이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그는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무시당하고, 서러움과 괴로움의 인생을 살았던 자이지만, 그의 인생의 말년을 너무도 보람있고, 의미있는 삶을 산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시작과 과정은 조금 부족하고,
연약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인생의 종반부로가면서 좋아지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어렸을 때는 신앙생활을 잘했는데, 젊었을 때는 정말 열심히 교회봉사도 하고, 기도도 많이 하고, 신앙생활을 잘 했는데....
점점 신앙이 시들어가고, 약해져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하는 말이,
‘이제는 좀 쉬어야지... 예전에 다 해 봤는데 뭐...’ 라고 자신의 신앙을 합리화합니다. 그러한 신앙은 너무도 안타까운 신앙입니다. 도리어 인생의 말년에 더 활활 타오르는 신앙이 멋진 신앙인 줄 믿습니다.
그러면 입다는 어떻게 그의 인생의 말년을 이처럼 아름다운 결론으로 맺을 수 있었을까요?
1. 첫 번째로, 입다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의 기회를 붙잡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자신의 한 몸을 바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입다는 그것을 놓치거나,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확실하게 붙잡음으로 평생 불량자로 살 수 밖에 없는 일생을 멋진 인생으로 마무리한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습니까? 저와 여러분들의 인생은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에 남은 인생을 걸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의 남은 인생을 가장 보람있고, 영광되게 사는 것인 줄 믿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입다는 먼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서 평화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12-13절을 보면,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들을 보내 이르되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 하니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자들에게 대답하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점령했기 때문이니 이제 그것을 평화롭게 돌려 달라 하니라”
그런데 암몬의 왕이 말하는 것이 뭡니까? 3가지를 말합니다.
첫 번째는 ‘너희가 출애굽에서 가나안으로 들어갈 때, 아르논에서 얍복과 요단에 이르는 우리 땅을 점령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땅만 순순히 돌려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당시에 그 땅은 암몬 땅이 아니라 아모리 족속의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시온왕 옥에게서 그 땅을 빼앗았습니다. 그것이 오늘 21-22절에 입다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그 땅은 누가 주셨습니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땅이었습니다. 그것이 23-24절에 나옵니다.
23절을 보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족속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26절을 보면, 이스라엘이 이땅에 거주한지 300년이나 지났는데 이제 와서 달라는 것은 억지라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 조상들이 수백년을 살았고, 후손들에게 대대로 물려 준 땅을 이제 와서 달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입다가 암몬왕에게 이야기하는 내용들을 자세히 보면,
참으로 지혜롭게 잘 이야기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그 이야기 속에는 입다의 깊은 신앙이 묻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그래서 두 번째로 입다가 아름다운 말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신앙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기생의 아들 출신이요, 잡류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그냥 대충대충 살았을 것같은 인생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면, 그는 결코 그렇지 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29절 앞부분을 보면,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입다가 암몬과의 전쟁을 치루러 나아갈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임하게 됩니다.
또한 30절을 보면,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기도하는 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딸을 번제로 드렸기에 입다가 잘못된 서원, 인신제사를 드린 것이 아닌가? 오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의 번제의 의미는 온전히 하나님께 바친다는 의미에서의 번제의 소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31절을 보면, 전쟁에서 승리해서 돌아올 때,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그의 신앙이 그의 말년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게 한 것입니다.
우리도 입다처럼,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사명의 기회를 잘 붙잡고, 아름다운 신앙으로 우리의 말년을 마무릴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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