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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22장(20140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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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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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13일 20시 52분 2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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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22장(20140414)
말씀드린 것처럼, 어제 새벽에 본 21장-26장까지는 사람이 살고 있는 공동체 안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매우 일상적인 사건들에 대한 규례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어제 21장에는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또한 그 피의자를 모를 때,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말씀이 나왔습니다.
또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여자포로를 아내로 삼는 규정에 대해서,
또 장자의 상속권에 대한 문제, 패역한 아들에게 내릴 벌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사람을 나무에 달아 죽게 하는 규례에 대한 것들이 나옵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이런 사소하고 아주 구체적인, 일상적인 문제까지 세심하게 배려하신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는 이유가 뭐라고 했습니까? 공동체의 의를 이루기 위해서 였습니다.
나 혼자만 의롭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은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의 의를 이루고,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학에서도 예전에는 개인의 죄에 대한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금의 신학의 주제들을 보면, 환경이니, 평화니, 기아의 문제들처럼 공동체적인 면을 강조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 22장의 전체적인 말씀은 거룩과 성결에 관련된 말씀들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결국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 하나님이 구별하신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먼저 1-4절까지의 말씀은 ‘이웃과의 관계’에 대한 말씀입니다.
1절을 보면, “네 형제의 소나 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그것들을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
여기에 보면, ‘형제’라는 말이 나옵니다. 2절에도, 3절, 4절에도 계속 ‘형제’라는 말이 나옵니다.
여기서 말하는 ‘형제’라는 단어는 실제로 친형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민족과 다른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들은 자기 민족의 사람들을 이야기할 때, 결코 이웃을 남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형제의식’, 다른 말로하면, ‘공동체 의식’,
‘하나’라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자신들의 조상들을 따지고 올라가면,
다 야곱의 12아들들의 자녀들이고, 한 가족이고, 한 형제들입니다.
그들이 그 모진 광야 40년을 어떻게 무사히 지나서 지금 가나안 앞에 왔습니까? 성막을 중심으로 ‘우리는 하나다’ 라는 공동체의식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개인도 중요하게 생각하시지만,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왜냐하면,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이 공동체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이고, 공동체이고, 형제라는 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 1절 말씀을 보면, 뭐라고 합니까?
어떤 사람이 길을 가는데 저쪽에 보니까 소 한 마리가 있습니다. 아니면 양이 한 마리 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집나온 소같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우리 옆집 소입니다. 그러면 절대 못 본체하지 말고, 반드시 그것을 끌어다가 옆집사람에게 돌려주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2절에 보면 뭐라고 합니까?
“네 형제가 네게서 멀거나 또는 네가 그를 알지 못하거든 그 짐승을 네 집으로 끌고 가서 네 형제가 찾기까지 네게 두었다가 그에게 돌려 줄지니”
이것은 무슨 말이냐면, 만약에 옆집 양이면 바로 옆이니까 데려다 주면 간단합니다. 그런데 그 양 주인이이 멀리 삽니다. 아니면 멀리 출타했습니다.
그런면 그 돌아다니는 양이나 소를 잡아다가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잘 가지고 있다가 주인이 오거나 아니면 그 먼 곳까지 가서 돌려주라는 것입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형제를 위해서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4절을 보면, 더 재미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
이웃집 사람이 나귀나 소가 구덩이에 빠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내가 봤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못 본체하지 말고, 반드시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죠? 그 이웃사람과 얼마 전에 무슨 일로 대판 싸웠습니다. 서로에 대한 감정이 안좋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길을 가다가 보니까 나하고 싸운 그 사람 소가 구덩이에 빠졌는데, 그 사람이 소를 꺼내느라고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나는 속으로 뭐라고 할까요?
‘그래, 저번에 나한테 그렇게 모질게 하더니... 샘통이다, 고생 좀 해봐라...
아이고 고소해라, 10년 묵었던 채증이 다 내려가는 것 같네...’ 이럽니까?
그렇게 하지 말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미 평상시에 이웃과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웃에게 그런 어려움이 있다면, 반드시 도우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 거룩한 백성들의 모습인 줄 믿습니다.
사람들은 얼마나 이기적인지 모릅니다. 나와 관계가 없으면 너무도 무관심합니다. 여러분, 어떻게 아이들이 맞아서 죽을 때까지 주위에서 그렇게 무관심합니까. 저는 그 사건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 10위안에 들왔습니다. 정말 대한한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행복지수는 OECD에 가입한 34개국에서 33위라고 합니다. 반면에 인도와 중국사이에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 2000m나 되는 곳에서 사는 국민소득 2,000불도 안되는 부탄이라는 나라 사람들은 100명중에 97명이 ‘나는 행복하다’고 말했답니다. 행복지수가 세계 1위입니다.
여러분, 행복은 결코 돈이 있지 않고, 권력과 자리와 지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웃과 더불어 살고, 도우며 살고, 욕심없이 사는 것이 진정 행복인 줄 믿습니다.
오늘 6절에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길을 가다가 나무에나 땅에 있는 새의 보금자리에 새 새끼나 알이 있고 어미 새가 그의 새끼나 알을 품은 것을 보거든 그 어미 새와 새끼를 아울러 취하지 말고”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욕심부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길을 가다가 어미 새가 새끼를 품고 있는 것을 보면, 어미와 새끼를 다 잡아서 씨를 말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씨를 말려야 직성이 풀립니다.
한마디로 싹쓸이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번은 TV에서 대게를 잡는 것을 보았는데, 기준치 미달인 게는 다시 바다에 놓아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만약에 잡으면 엄청난 벌금을 문다고 합니다. 또한 게를 잡을 수 있는 양도 제한을 한다고 합니다. 어족을 보호하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혼자 살 수 없습니다. 나만 행복해지려고 하면 다 결국은 다 불행해 지는 것입니다. 때문에 내가 행복하고 싶으면 다른 사람들도 잘 살고, 잘 되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 행복이 부메랑이 되어서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줄로 믿습니다.
오늘 9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빼앗길까 하노라”
이것이 무슨 말일까요? 포도나무도 성질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강한 종자와 약한 종자를 같이 뿌리면, 약한 종자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즉 약한 종자도 나름대로는 아주 좋은 특성이 있는데, 강한 것에 눌려서 죽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 대신에 강한 것은 자기 나름대로 살 길을 찾아나서야 하는데 약한 것을 죽이고 양분을 빨아 먹기 때문에 강한 것은 강한 것 나름대로 경쟁력을 잃어버려서 나중에는 강한 것도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어서 농사를 잘 지어 보려고 하다가 다 망치고 잘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말 못하는 식물도 억지로 심지 말고, 그 특성을 잘 살려서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화롭게 농사를 지어야 복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10절에는 동물도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며”
당연히 소와 나귀를 함께 멍에를 지워서 겨리를 갈지 못합니다. 문제가 생깁니다. 이처럼 세상의 미물들도 다 순리가 있고, 조화가 있듯이, 하나님의 백성들도 다 조화롭고 하나되고 연합되어서 살아가야 함을 다시한번 말씀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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