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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32장(2014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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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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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13일 16시 55분 39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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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32장(20140314)
오늘 민수기 32장부터 마지막 36장까지는 각장마다 내용이 있긴 하지만,
크게 보면 하나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오늘 32장의 내용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앞에서 요단 동편의 땅을 보고 특별히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모세에게 나와서 자기들은 가나안 본토를 차지하지 않고 이 동편 땅을 달라고 요구를 하게 됩니다.
또한 33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난 40년 동안 광야를 돌아다녔는데 그 마무리와 함께 그 여정이 간단하게 기록한 내용입니다.
33장 후반절과 34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차지할 가나안 땅의 경계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어떻게 분할하고, 어떻게 차지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35장, 36장에는 레위인에게 기업으로 주는 땅과 도피성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이러한 ‘가나안 정복’이라는 큰 밑그림 안에서 오늘 32장을 봐야합니다.
먼저 오늘 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심히 많은 가축 떼를 가졌더라 그들이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본즉 그 곳은 목축할 만한 장소인지라”
여기에 보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가축이 많았다고 나옵니다.
왜 이들에게 가축이 많았을까요? 당연히 하나님께서 그들이 가축을 키우면 잘 자라고, 잘 번식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3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과 미디안과의 전쟁이 있었죠. 이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때 가지고 온 전리품 중에 양이 몇 마리였나요? 31:32-34절에 나왔죠.
‘양이 육십칠만 오천 마리요, 소가 칠만 이천 마리요, 나귀가 육만 천 마리요’
(양-675,000마리/ 소-72,000마리/ 나귀-61,000마리)
엄청난 숫자입니다. 그래서 전쟁에 나갔던 사람들에게 반을 주고,
또 절반은 회중들에게 주었습니다. 아마 그래도 각 가정마다 한 두 마리씩은
다 돌아갔을 것입니다. 그러면 무슨 문제가 생깁니까?
그 양들, 그 짐승들을 먹일 목초지가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사료를 먹이면서 키울 수가 없습니다. 다 들판에 풀어놓고 키워야 합니다. 원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있던 짐승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거기에 미디안과의 승리에서 가지고 온 짐승들까지 다 합쳤으니까... 더 많은 목초지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원래 이 짐승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당연히 미디안 땅에 있었죠.
다른 말로 하면, 요단 동편 땅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1절을 보면, 그 동안 잠잠했던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먼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합니까? 1절 후반절에 보면, ‘...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본즉 그 곳은 목축할 만한 장소인지라’
이곳이 바로 미디안 땅이고, 요단 동편땅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 땅을 보더니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각 지파의 지휘관들에게 가서 말합니다. 우리는 가나안에 안 들어가고, 이곳 요단동편에 있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4-5절에 보면,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쳐서 멸하신 땅은 목축할 만한 장소요 당신의 종들에게는 가축이 있나이다 또 이르되 우리가 만일 당신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이 땅을 당신의 종들에게 그들의 소유로 주시고 우리에게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하소서”
말은 들어보면 명분은 있습니다. 이 요단 동편땅도 하나님이 이방민족들을 몰아내고, 우리들에게 주신 땅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는 가축들이 많은데, 이곳이 목축하기에 좋으니까 우리는 가나안땅 분배받을 때 안 받을테니까 이 땅을 우리 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듣고 모세가 뭐라고 합니까?
6절을 보면,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
겉으로 표현은 안했지만, 상당히 심각한, 격양된 어조로 말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너희 지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하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큰 분열이 일어나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못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7절을 보면,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낙심하게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 하느냐”
그렇죠. 지금까지 어떻게 해서 이 광야를 지나왔는데 이제와서 자기들만 좋은 곳에 머물고, 또 가나안에 들어가면 수많은 가나안 족속들과 전쟁을 해야하잖아요. 너희들만 쏙 빠지면 다른 지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는 것입니다.
일단 완전히 사기가 떨어지고, 결국은 가나안에 들어가지도 못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어서 그 옛날 가데스 바네아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쭉 설명을 하게 됩니다. 결국, 르우벤 지파와 갓지파는 요단 동편을 차지하는 대신, 함께 가나안에 들어가서 다른 지파들을 위해 전쟁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면서 모든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교훈이 있습니다.
1. 첫 번째로, 왜 르우벤 지파와 갓지파가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하는 것입니다.
먼저, 여기에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주장하려고 의도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르우벤과 갓이 누구입니까? 르우벤은 야곱의 12아들 중에서 장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그들의 지파는 항상 뒤편에 밀려났습니다. 그것은 그 옛날 르우벤이 아버지의 침상을 더렵힌 죄 때문이었습니다.
라헬의 몸종이었던 빌하를 농간한 일 때문에 창49장에 보면, 아버지, 야곱이 유언할 때, 그를 저주하게 됩니다.
또한 갓은 누구입니다. 레아의 몸종이었던 실바의 첫째입니다. 그러니까 갓도, 서자중에서 장자였습니다. 그래서 르우벤 지파와 갓지파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항상 자신들은 장자다 라는 의식이 깔려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기회가 왔을 때, 자신들의 기득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기준으로보면,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은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뭡니까?
도리어 너희들이 장자이기 때문에 더 희생하고, 낮아지고, 섬기라는 것입니다.
저는 민수기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모세라는 사람에 대해서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27장에서 슬로브핫의 딸들이 자신들의 기업을 요구하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27장 후반절을 보면, 모세가 후계자인 여호수아에게 안수하면서 자신의 모든 영적인 권위와 사역을 위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저 아바림산에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준 땅을 바라봐라
그러나 너는 네 형 아론이 돌아간 것같이, 너도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그때 모세가 뭐라고 했을까요? ‘하나님, 그렇게는 절대 아니되옵나이다’
가 아니라,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요, 원하건데, 그러면 나 대신 다른 사람을 세워 이 회중들의 출입은 인도하여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없는 양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라고 말합니다.
지금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는 차원이 다른 영성입니다.
2. 두 번째로 르우벤 지파와 갓지파가 이런 주장한 한 이유에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몰랐다기 보다는 잊었기 때문입니다.
15절을 보면, “너희가 만일 돌이켜 여호와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다시 이 백성을 광야에 버리시리니 그리하면 너희가 이 모든 백성을 멸망시키리라”
여기서 ‘너희가 만일 돌이켜 여호와를 떠나면...’ 이라는 말은 결국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떠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에 8절부터 14절까지의 내용이 뭡니까? 모세가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정탐했던 가데스 바네아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합니다. 그 일로 인하여 지난 40년을 광야생활을 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 사건의 핵심은 뭡니까? 결국 10명의 정탐꾼은 하나님의 말씀을 안 믿은 것이고, 2명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10명이 하나님의 말씀을 안 믿는 결정적인 이유는 ‘그들이 무엇을 보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르우벤과 갓지파로 보세요? 1절에 보면, 뭘 봅니까? “...그들이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본즉 그 곳은 목축할 만한 장소인지라”
그들이 봐야한 곳은 가나안이지, 결코 야셀땅과 길르앗땅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보느냐가 이처럼 중요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언제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역사되는지를 보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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