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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28장(2014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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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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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09일 21시 20분 2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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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28장(20140310)
민수기 1장 읽었을 때,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민수기는 책의 제목처럼, 영어 성경에는 민수기를 numbers 라고 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이스라엘 인구조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1장에서 시내광야를 출발할 때, 인구 조사를 하고, 26장에서 광야 40년을 지나고,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모압평지에서 두 번째 인구조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민수기는 26장에서 끝이 나도 전혀 상관이 없는 책입니다.
그런데 민수기가 몇 장까지 있습니까? 36장까지 있습니다.
무려 10장이나 더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27장부터 기록되어 있는 내용은 무슨 내용일까요?
마치 부록과도 같은, 추가되는 내용이겠죠. 그러면 그 내용이 뭘까요? 결국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뭘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설명해주는 말씀들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어떤 물건을 사면 어떻습니까? 그 제품에 대한 매뉴얼이 있습니다. 그렇죠. 핸드폰을 사도 어떻습니까? 그 박스에 보면, 두꺼운 책자가 들어 있습니다. 매뉴얼이죠. 그런 우리 어른들은 잘 안 봅니다. 일단 글씨도 작도, 무슨 말인지도 잘 모릅니다.
여러분, 스마트 폰의 기능이 몇가지나 될까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약 100개가지 정도 된다고 한다면.... 실제로는 그것보다 휠씬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쓰는 기능은 대략 20가지 정도 될까요? 그것도 안될 겁니다.
그런데 어플이라고 하죠. 스마트폰 앱으로 등록되어 있는 어플이 무려 몇 개인지 아세요? 30만개 랍니다. 도저히 상상히 안되죠. 여러분들이 잘 쓰시는 카톡도 그 30만개 중에 한나의 어플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능, 좋은 어플들이 많아도 모르면 못 사용하는 겁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가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면, 하나님이 주신 그 풍성함과 은혜를 못 누리는 겁니다. 그래서 민수기 27장부터 마지막장까지, 그리고 이어지는 신명기서는 마치 가나안땅에서의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매뉴얼과 같은 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오늘 민수기 28장의 내용은, 특별히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어떠한 영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영적인 부분에 대한 매뉴얼입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보면, 결국은 예배와 관련된 말씀들입니다.
오늘 1-2절을 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은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
오늘 민수기 28장과 29장에 나오는 내용은 우리가 이미 출애굽기와 레위기에 여러번 보았던 제사와 절기에 대한 내용의 반복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일 하나님 앞에 아침저녁으로 번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 외에도 드릴 제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안식일에 드리는 제사도 있고, 매월 첫날에 드리는 제사도 있고, 년 초에 드리는 제사도 있고, 또 일년에 3번씩 정한 절기에 드리는 제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사를 어디서 드리라는 겁니까? 가나안에 들어가거든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광야에서는 당연히 이런 제사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9절을 보면, “안식일에는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두 마리와 고운 가루 십분의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그 전제를 드릴 것이니”
여러분, 광야에 고운 가루가 어디에 있습니다. 농사를 안 짓는데...
14절도 보면, “그 전제는 수송아지 한 마리에 포도주 반 힌이요 숫양 한 마리에 삼분의 일 힌이요 어린 양 한 마리에 사분의 일 힌이니 이는 일 년 중 매월 초하루의 번제며”
광야에 포도주가 어디 있습니까? 포도를 키울 수가 없는데...
결국 지금까지 설명하는 모든 제사법들은 가나안에 들어가거든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그들은 가나안에 안 들어갔습니다.
이 말은 다른 말로하면, 가나안 땅에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제사를 드리고, 이렇게 절기를 지키라는 하는 것은 어찌보면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아주 놀라운 진리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광야 40년을 무사히 좌절하지 않고 지나올 수 있었을까요?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사는 결국 예배를 의미합니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제사, 예배는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 모진 광야를 지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언젠가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제사, 그 영광스러운 예배를 드리는 날이 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시고, 영광받으시고, 우리에게 한없는 은혜와 복을 주실 것이다’ 라는 믿음이 그들 가운데 있었습니다.
분명, 아직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은 장차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드릴 제사를 생각하면서 가슴이 벅찼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절망가운데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희망인 것입니다.
내가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은혜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에 들어가서 누릴 그 어떤 풍요로움과 그 어떤 복보다도, 예배를 통해 주시는 영적인 풍성한, 영적인 복을 누리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 영적인 복은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복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복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계속 반복해서 제사에 대한 규례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3-4절을 보면 상번제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또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여호와께 드릴 화제는 이러하니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을 매일 두 마리씩 상번제로 드리되 어린 양 한 마리는 아침에 드리고 어린 양 한 마리는 해 질 때에 드릴 것이요”
레위기를 읽을 때, 상번제에 대해서 한번 말씀을 드렸는데요. 매일 하나님께 아침 저녁으로 드리는 번제입니다.
여러분, 매일같이 아침 저녁으로 어린양를 잡는 제사를 드린다면 그것이 쉽습니까 어렵습니까? 당연히 어렵죠. 양한마리 잡아서 그것이 다 탈때까지 태우는 것이 번제입니다. 몇시간은 걸립니다. 이것을 아침, 저녁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 한사람 한사람이 다 이렇게 상번제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들이 백성들을 대표해서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뭘까요?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루를 예배로 시작해서 예배로 마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9절에 나오는 안식일의 제사를 무엇을 의미합니까? 일주일의 시작을 예배로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11절에 나오는 초하루의 제사, 월삭의 제사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한달의 시작을 예배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16절부터 나오는 유월절 절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유월절은 너무도 의미있는 절기요, 중요한 절기입니다. 그런데 이날 뭘합니까? 결국 이 날은 제사드리는 날입니다.
26절부터 나오는 칠칠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월절로부터 7주후를 말합니다. 50일이 되는 날 지키는 절기가 칠칠절입니다. 다른 말로하며 초실절, 맥추절이라고도 하고, 신약에 오면 오순절이라고 합니다.
이 날은 보리와 밀을 첫 수확한 것에 대한 감사로 소제, 번제, 속죄제, 화목제 제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결국은 다 예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먼저 영적인 풍요함을 경험하기를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풍요, 풍성함은 영적인 풍요요,
또한 그것은 오직 예배를 통해서 주어지는 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예배를 소중히 여기고, 예배를 생명으로 여기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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