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수기27장(20140309) |
 |
박보준 (jesusbj) |
 |
2014년 03월 08일 17시 59분 57초 |
 |
50 |
민수기27장(20140309)
오늘 민수기 27장의 내용은 크게 두가지가 나옵니다.
1-11절까지는 므낫세 종족가운데 슬로브핫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딸들은 시집을 가면 남편이 속한 종족으로 들어가게 되니까 결국은 아버지의 종족이 삭제되는 일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딸들이 모세에게 와서 이야기 합니다. 모세는 이 문제를 하나님께 묻고, 결국은 그 어버지의 기업을 딸들에게 주므로 기업이 이어지게 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12-23절 마지막 절까지는 모세의 죽음에 대한 예언과 후계자 여호수아에 모세가 안수하는 내용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특별히 슬로브핫의 딸들이 기업을 받는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한 영혼 한 영혼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가를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200만명 이상입니다. 엄청난 숫자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안 가셨을지 모르는데, 2007년 부산 해운대백사장에서 엄청 큰 기독교 행사가 있었습니다. 어웨이큰 2007이라고 해서, 19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해운데 백사장에 부산, 경남에 있는 크리스챤이 모이자하는 집회였습니다. 당시 집회규모가 10만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부산과 경남에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 다 합쳐도 약 18만명도 안되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작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약 반정도 모이면 좋겠다해서 세운 규모입니다. 그런데 그때 얼마가 모였는 줄 아십니까?
경찰추산으로 대략 20만명 이상이 모였다고 합니다.
정말 백사장 끝에서 끝까지 완전히 가득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200만명이 40년 동안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먹고 자고, 함께 움직인 것입니다.
여러분, 이러한 엄청난 인원이 움직이고, 살아 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조직이 중요합니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일사분란하게 조직과 체계가 잘 되어 있어야 굴러갑니다. 그래서 모세를 중심으로 각 지파별로 대표들이 있고, 또 그 아래에는 천부장 백부장, 십부장들이 있어서... 이보다 더 잘되어 있는 조직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조직체계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을 무사히 지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리더십입니다. 아무리 조직이 되어 있어도, 리더쉽의 권위가 없으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리더십이라는 것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세워주신 리더십이기에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모세의 리더십에 반항하면 어떻게 합니까. 하나님께서 바로 제거해 버리셨습니다. 땅이 갈라져서 반역했던 자들을 집어 삼켰습니다. 때로는 염병을 보내셔서 불뱀을 보내셔서 죽이셨습니다. 아마도 그러한 사건이후에 모세의 리더십의 더욱 강력해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공동체성입니다. 광야에서는 결코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언제 적들이 쳐들어오고, 언제 들짐승의 공격을 받을지 모릅니다.
그들이 흩어지지 않고 모여있었기 때문에 도리어 그들은 광야 40년을 무사히 지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공동체성을 강조하다 보면, 무엇이 작아집니까? 개인에 대한 부분이 작아집니다. 개인의 생각, 개인의 경험보다는 공동체를 위한 생각, 공동체를 위한 경험이 더 중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런 대공동체 안에서도 그 안에 속한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스라엘 백성으로서의 놀라운 복을 완벽하게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람들은 알아주지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작은 한 사람 한사람까지도 다 돌보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26장에서 2차 인구조사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인구조사를 한 이유는 하나는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숫자를 센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점령한 후에 각 지파별로 땅을 나누게 될 때, 그 분배기준을 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제 얼마 있으면 땅을 분배해야하는데, 므낫세 지파중에 슬로브핫이라는 집의 딸들이 모세를 찾아오게 됩니다.
그 집은 딸이 다섯이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없습니까? 아들이 없습니다.
문제가 뭐냐면?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자기 집에는 아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나안 땅에 들어갔서 기업을 분배받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딸들에게는 아무 상속권이 없었습니다.
결혼할 때 신부가 가져가는 지참금까지도 결혼 후에는 남편의 소유가 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슬로브핫의 딸들의 요청은 전례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합니까?
5절을 보면, “모세가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모세는 이처럼 언제나 하나님께 묻습니다. 한마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 리더의 모습입니다.
그는 결코 자신의 생각과 판단으로 일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일단 하나님께 묻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또한 반드시 답을 주십니다.
6절 보세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이고, 목사님 저는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이 답을 안 주시던데요....’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래도 기도해야 합니다.
사실, 답을 안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솔직하게 말하면 우리가 그 답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죠. 하나님은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답을 주시고, 선하게 인도하십니다. 혹 답을 안주신다면....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는 것이죠. 우리는 걱정한 것이 없습니다. 뭐만 하면 됩니까? 기도만 하면 됩니다.
당시는 아들이 없으면 그에게 가장 가까운 다른 친족에게로 넘어가게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슬로브핫의 딸들은 그것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아버지 슬로보핫 역시 가나안 땅의 기업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그 이름으로 자손에게 물려 줄 권리가 있었는데, 단지 아들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그 권리가 소멸되어 버리는 것은 억울한 일이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딸들은 그 문제를 모세 앞에 가지고 나와서 직접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은 전례가 없던 그런 일이었습니다.
특히 당시에 여자들이 이렇게 나와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혹, 모세는 그들을 돌아가라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7절을 보면,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받게 하되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슬로브핫의 딸들의 말이 맞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억울함을 하나님이 들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슬로브핫의 가족에게 할당된 기업을 그 딸들에게 줄 뿐 아니라, 바로 이 사건을 새로운 판례로 삼아서 앞으로도 그대로 적용하도록 지시하셨던 것입니다. 상속받을 아들이 없는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남자 친족 순으로 유산되던 전통을 깨고, 이제부터는 딸이 아들 다음으로 상속권의 우선 순위자로 지정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율법의 계정입니다.
그동안 여자들은 200만명중에서 무명의 존재와도 같았습니다. 절대 여자들은 숫자를 안 셌습니다. 이것은 예수님 당시까지 그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이처럼 공동체의 한사람 한사람, 한영혼 한영혼을 귀히여기시고, 그들의 의견도 들으시며, 긍휼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어찌보면, 우리는 다 슬로브핫의 딸들과 같은 자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는 예수 믿은 것 때문에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무시되기도 하고, 심지어 왕따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도리어 법을 바꿔서라도 은혜를 베푸시고, 긍휼을 베풀어주십니다.
오늘도 이 사랑의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힘을 얻고, 더욱 우리에게 맡겨지 산명에 충성을 다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