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수기6장(20140212) |
 |
박보준 (jesusbj) |
 |
2014년 02월 11일 20시 47분 31초 |
 |
54 |
민수기6장(20140212)
오늘 민6장은 1-21절까지는 나실인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22-27절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제사장의 축복기도문이 나옵니다.
오늘 새벽에는 나실인법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나실인’이라는 말은 히브리어의 ‘나지르’라는 단어가 있는데, 거기서 나온 말입니다. 뜻은 ‘헌신하다, 봉헌하다, 구별하다’입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나실인은 세상의 욕망을 끊어버리고 자신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서원한 사람을 가리켜서 나실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누가 나실인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 2절 말씀을 보면, 누구든지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서원한 사람은 남녀를 불문하고 나실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
그런데 여자는 민30장에 보면, 서원에 대한 규정이 나오는데, 당시 여자의 서원은 모든 서원에 있어서 아버지나 결혼한 여성은 남편의 승낙을 얻어야 그 서원이 온전한 서원이 될 수 있도록 규정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때문에 나실인 서원도 분명 여성들은 아비나 남편의 허락이 있어야 했습니다. 아무튼 성경은 누구든지 나실인으로 서원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사기를 보면, 나중에 나실인의 규정이 조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민수기 6장에는 자신이 서원하는 내용만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사기 1장에 보면, 사무엘의 어머니였던 한나가 어떻게 합니까?
하나님께 아이를 달라고 기도하면서 주신면 그 아이를 나실인으로 드리겠다고 서원을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또 삿13장에는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서 삼손의 부모에게 태어날 아이는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이야기 합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을 읽다보면 계속 반복되는 문장이 있습니다.
2절 후반절을 보면, “자기 몸을 구별하여”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4절 처음에도 “자기 몸을 구별하는”, 5절에도 “자기 몸을 구별하여”,
6절 처음에도 “자기 몸을 구별하여”, 7절, 8절, 9절, 11절, 12절, 13절에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민6장에는 12번이상 나옵니다. 왜이리 반복하고 강조할까요?
이것이 바로 나실인 규정의 핵심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고, 마음을 보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말의 본뜻은 하나님이 중심을 보시는 분이라고 해서 행동이나 몸은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어제 새벽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의 영과 육은 어떻습니까? 결코 분리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육신 안에 영이 있습니다. 또한 영은 언제나 육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육신의 성결과 구별, 거룩은 결국은 영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오늘 나실인 규정을 보면, 다 육적인 규정같지만 결국은 다 영적인 것과 관련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1. 첫번째는 나실인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3-4절을 보면,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사실, 포도주는 그들의 양식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보면 심지어 포도즙이나 건포도나 포도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깨닫는 것은 나실인은 철저하게 세상에서의 모든 향락과 세상의 정을 끊어야함을 말씀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으로 만족하고, 하나님만으로 기뻐하고, 하나님으로만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나실인이 세상에서 즐거움을 찾는다면 그는 온전히 서원을 이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상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끊어야함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2. 두 번째로 나실인은 머리털을 잘라서는 안 되었습니다.
오늘 5절을 보면,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절대로 그의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의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머리카락이 길다고 머리에 삭도를 대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길어도 서원하여 거룩하게 구별된 날 동안에는 자르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왜 머리를 자르지 말라고 했을까요? 우리 생각에는 작정을 하고 서원했다면 도리어 삭발을 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문화와 정서와는 다릅니다.
성경에 정확하게는 나오지 않지만, 학자들의 일반적인 이론은 당시 애굽의 사람들은 머리를 면도칼로 잘라서 삭발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징적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과 구별되기를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또한 당시의 머리는 남자에게는 용맹을 여자에게는 순결의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평생 서원한 사람은 머리카락이 얼마나 길까요?
세계에서 제일 머리카락이 긴 사람인 베트남에 있는데 기네스북에도 오른 사람입니다. 트란반 하이(2010년 79세의 나이로 별세함) 라는 사람인데, 무려 50년 동안 안 자르고 길렀는데 머리카락의 길이가 무려 6.2M라고 합니다. 무게도 10kg... 인터넷에서 한번 보세요. 정말 징그럽더라구요.
그런데 마치 나실인이 그런 것입니다.
3. 세 번째로 나실인은 시체에 가까이 다가가서는 안 되었습니다.(6-12절),
6절을 보면,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심지어 7절에 보면, 뭐라고 합니까? “그의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말미암아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것 또한 너무 심한 규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모에게 효를 다하지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나실인 규정을 통해서 인륜보다 더 중요한 천륜이 있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거룩과 성결을 너무도 중요하게 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보면, 13-21절까지의 내용은, 평생 나실인이 아닌 일정 기간 동안만 하나님께 서원한 나실인은 그 기간이 종료되었을 때, 회중 앞에서 종료의식을 행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형편에 맞게 번제와 소제, 속죄제와 화목제 제사로 하나님 앞에 드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18절을 보면, 그 동안 길렀던 머리카락을 잘라서 하나님 앞에 태웠습니다.
왜 이렇게 할까요? 여기에는 또 귀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그 동안 나실인으로서의 서원을 잘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도우심임을 고백하는 제사였습니다.
두 번째는, 그리고 혹이나 그 동안 나실인으로서 부지 불식간에 지었을 죄의 용서를 간구하는 제사였습니다.
세 번째는, 그리고 한가지 더 본다면, 이제 비록 나실인의 무무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게 되었지만 이후로도 여전히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하는 의미를 지닌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나실인 정신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아무 것이나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렇게나 말하거나, 아무렇게나 행동하고, 아무렇게나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거룩하고 구별되게, 성결하고, 순결하게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