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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장(2014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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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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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08일 19시 02분 5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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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장(2014026)
오늘부터 민수기가 시작이 됩니다. 민수기는 36장까지 있는데요. 민수기도 레위기만큼 읽기가 쉬운 책은 아닙니다. 그러나 또 민수기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교훈이 있을 줄 믿습니다.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가리쳐서 ‘모세오경’이라고 합니다. 모세오경은 히브리말로 하면 ‘토라’라고 하는데 그 뜻은 ‘교훈, 가르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세오경을 단순히 이스라엘의 역사 또는 옛날 이야기정도로 여긴다면 이것은 우리와 아무 상관도 없는 그런 책입니다.
신약성경이야 당연히 예수님이 나오시고, 또한 예수님이 하신 말씀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뭔가 와 닿는 것이 있죠. 그러나 구약은 대부분이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내용들이 나옵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모세오경은 ‘토라’, 교훈과 가르침입니다.
분명, 모세오경을 통해서 지금을 사는 우리 성도들에게도 하나님이 주시는 동일한 교훈들과 영적인 가르침이 있는 줄 믿습니다.
그러면 민수기는 왜 기록이 되었을까요?
민수기를 영어성경을 보면, ‘Numbers’라고 되어 있습니다. ‘숫자들’ 이라는 뜻이죠.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를 계수한 사건이 민수기에 기록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민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가나안 땅으로 행군을 시작하기 전에 백성숫자를 계수했던 1차 계수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6장에 보면, 40년간의 광야생활, 다른 말로하면 방황이죠. 그 방황을 마치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시한번 백성의 숫자를 계수한 2차 계수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2-3절 말씀을 보면, 모든 백성을 다 계수한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20세 이상의 싸움에 나갈 수 있는 남자의 숫자만 계수했습니다. 그리고 레위인들은 계수에서 뺐습니다.
2-3절을 보면,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
그리고 49절을 보면, 성막의 일을 보는 레위인들은 계수하지 말라고 합니다.
“너는 레위 지파만은 계수하지 말며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계수 중에 넣지 말고”
1차 계수를 했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의 20세 이상 남자가 몇 명입니까?
46절을 보면, “계수된 자의 총계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더라”
603,55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2차 계수 때의 숫자를 보면, 얼마일까요?
26장에 보면 모압평지에서 계수를 하는데,
“이스라엘 자손의 계수된 자가 육십만 천칠백삼십 명이었더라”
601,730명이었습니다.
4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1차 때나 2차 때나 거의 같습니다.
1,820명 감소했습니다. 1차 계수할 당시 20세 이상의 남자들 가운데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다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그러니까 2차 계수의 숫자는 1차 계수할 때 20세 미만이었던 어린아이들의 숫자에다가 여호수아와 갈렙을 포함한 숫자일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불신함으로 반항으로 원망으로 살았던 40년 세월은 인구가 전혀 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나님 말씀에 불신한 세월은 결국 헛된 세월이었음을 교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민수기의 기록목적은 간단합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믿음으로 복을 주시고, 그렇지 않고, 원망과 불평과 불신앙으로 살면 결국 헛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광야 40년을 지나면 얼마나 처절했습니까? 그런데 40년이라는 세월을 지났는데 결국 그 자리입니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보면 결국 그 자리입니다. 얼마나 서글픕니까?
그런데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40년간 장정만 603,550명이 다 죽었는데, 그들만 죽은 것이 아닙니다. 그와 비슷한 여자들도 죽었겠죠. 위의 숫자는 여자들을 뺀 숫자입니다. 그리고 그 보다 더 나이 많은 노인들도 죽었겠죠. 그러면 적어도 40년동안 150만은 죽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루 평균 100명씩 죽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애굽의 문화와 관습에 물든 모든 세대들은 다 광야에서 죽은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만이 새로운 땅에 들어가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민수기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우리의 죄성대로 살면 실패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결국 승리한다는 귀한 진리를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고 해서 민수기가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죽은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민수기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구계수 외에도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까지의 모든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어떤 내용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민수기를 선민들의 훈련일지라고도 말합니다.
오늘 1절을 보면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그러니까 벌써 출애굽하고 2년이 지난 것입니다. 그리고 가데스 바네아로 가게 됩니다. 그 내용은 신명기에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거기서 가나안을 정탐하고, 불순종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그 이후로 세렛시내를 건너기까지 38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게 됩니다. 38년간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게 되는데 그 노정들이 민수기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대략 라암셋에서 모암평지 노보산 또는 브스가산까지 약 43곳에서 장막을 치고 체류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평균 1년에 한번씩 이사한 것입니다. 200만명이 텐트를 치고 걷고 하는 일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또한 그런 장소를 찾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겠죠.
두 번째로, 민수기는 크게 3개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1. 먼저, 1-10장까지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행진할 수 있도록 진형을 갖추고 행진을 시작하는 준비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에는 3가지의 중요한 내용이 있는데요. 첫째는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임재하신다.’는 것이고, 둘째는 ‘하나님이 그들을 보호해 주신다.’ 그리고 세 번째는 ‘하나님이 그들을 인도해 주신다.’ 라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막은 진영 한 가운데 있고,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2. 두 번째로 11-21장 전반까지 주로 원망과 반역의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첫번째는 환경에 대한 불평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이 축복을 주신 것에 대해서도 불평했습니다. 세 번째는 모세와 아론의 권위와 지도력에 대해서 불평의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 나옵니다.
3. 마지막 부분인 21-36장까지는 일부의 사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승리한 사건들의 기록입니다.
아모리왕 시혼을 쳐부수고 바산왕 옥도 쳐부수고, 미디안 다섯 왕도 죽이고 발람도 죽이고 요단 강 동편을 차지하고 세 지파에게 나누어 주고 계속 승리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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