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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7장 (2014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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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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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04일 16시 23분 3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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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7장 (20140205)
오늘 레위기 마지막장인 27장에는 맹세와 서원에 대한 기록들이 나옵니다.
우리가 그 동안 레위기를 살펴보면서, 사실, 레위기는 잘 읽지 않는 성경중에 한군데입니다. 또한 제사법이나 여러 절기들, 각종 계명과 규례들이 얼마나 많고 복잡했습니까? 아무튼 우리와는 조금 동떨어진... 상관없는 것 같은 그런 내용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레위기를 한 장 한 장 읽어보니까 어떻습니까?
너무나 중요한 책이요, 우리 성도들이 꼭 읽어야할 책 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레위기는 십계명을 설명한 책이요, 삶의 지침서와 같은 책입니다. 여러 제사법들을 통해 우리는 나의 예배생활을 돌아볼 수 있었고, 택함받은 백성으로서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삶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규례들을 통해서 성도로서의 삶의 자세를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마지막 27장에는 서원에 대한 내용들이 부록으로 나옵니다.
먼저 2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이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분명히 서원하였으면 너는 그 값을 정할지니”
‘서원’은 말 그대로 ‘하나님께 뭔가를 드리거나 뭔가를 하겠다’ 는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레위기 27장에서는 그 서원에 기준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서원에 놓고 나중에 그 서원을 못 지키면 어떻게 됩니까?
살다보면, 못 지킬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사람끼리는 서로 이야기해서 이해가 될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 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27장에 서원에 대한 규례들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서원에 대한 규례가 레위기 맨 마지막장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다. 마치 레위기를 정리하면서, 레위기의 결론적인 말씀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만큼 하나님께 서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끼리 약속하는 것을 서원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 약속하는 것만이 서원입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나, 국가에 대한 맹세와 같은 것은 서원이 아닙니다. 서원의 대상은 언제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인간이 무엇인가를 약속할 때 그것을 서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대게 사람들이 하나님을 상대로 서원을 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인생의 큰 위기를 겪을 때 “하나님, 이번 위기에서 건져 주시면 내가 이런 일을 하겠습니다.” 라고 서원을 합니다.
성경에 보면, 그 대표적인 예가 창세기 28장에서 야곱의 서원입니다.
“하나님, 나를 지켜 주시고 내 이 여행에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시고 나로 하여금 평안히 아버지 집에 돌아오게 하시면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고 내가 기둥으로 세우는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고 내가 하나님이 주시는 수입 가운데 십분의 일은 반드시 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야곱이 위기 가운데 드린 서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이 은혜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해서 드리는 서원이 있습니다. 그것을 ‘감사서원’이라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삼상 1장에 나오는 한나의 서원입니다.
“하나님 내게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께 아들을 바치겠습니다.”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를 듣고 하나님이 한나에게 아들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아들의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하나님이 들으셨다.”
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를 여호와께 드리게 됩니다.
그러면 서원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서원의 내용은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한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드리든지, 아니면 짐승을 드리든지, 집을 드리든지, 밭을 드리든지 그것이 서원입니다.
그래서 오늘 레27장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8절,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하나님께 드리고자 하는 서약.
9-13절, 동물들을 하나님께 드리고자 하는 서약.
14-25절, 하나님께 집이나 토지를 바치고자 하는 서원.
26-34절, 서원하여 드릴 수 없는 세가지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처음 난 것 고, 이미 바쳐진 것, 그리고 십일조에 대한 부분은 당연히 드리는 것이기에 서원할 수 없다라는 내용입니다.
일단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을 드리는 것은 서원이 아닙니다.
의무적으로 드릴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드릴 때에 그것이 서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원에는 자발성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강요된 것은 서원이 아닙니다. 할수 없이 협박 받아서 하는 것은 서원이 될 수 없습니다. 자발적으로 드리는 것만이 서원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서원한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서원을 지켜야죠.
신23장 21-23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이라 네가 서원하지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리라 그러나 네 입으로 말한 것은 그대로 실행하도록 유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
전5장 4-5절,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서원 규례에 있어서 특이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서원함에 있어서, 그 서원하는 값과, 짐승의 우열을 구별하는 것,
심지어 땅을 사고 팔 때도, 희년을 계산해서 제사장이 값을 정하게 됩니다.
우리가 여기서 한가지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결국 서원은 하나님과 나와의 서원이지만, 그 중간에 누가있습니까? 제사장이 중재한다는 것입니다. 그 제사장이 결국은 누구를 말합니까? 넓은 의미에서는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님을 상징하고요. 좁은 의미에서는 목회자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서원한 것을 갚지 못할 때, 당연히 하나님께 함부로 서원하면 안되겠죠. 그런데 그 서원의 내용을 제사장에게 가지고 오면 제사장이 그 서원갚을 그 사람의 형편에 맞게 정해준다는 것입니다.
8절을 보면, “그러나 서원자가 가난하여 네가 정한 값을 감당하지 못하겠으면 그를 제사장 앞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값을 정하되 그 서원자의 형편대로 값을 정할지니라”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성품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결코 무자비하신 분이 아십니다. 언제나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마지막 34절을 보면, 레위기에 대한 결론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이니라”
누구를 위해서 주신 계명이라고 합니까?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그들에게 힘든 계명을 주셔서 골탕먹이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복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 계명들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동일하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이유 또한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복되고 풍성하게 살아가도록 주신 것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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