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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23장(2014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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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훈 (jjoo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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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2월 01일 11시 19분 4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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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반드시 지켜야할 절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어떤 절기가 특별히 중요하다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세 가지 절기를 든다면, ‘무교절, 칠칠절, 초막절’입니다.
그런데, 이 절기들에 대해 간혹 사람들이 혼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가 단순히 하나의 이름만으로 불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칠칠절은 맥추절이라 불리고, 초막절은 수장절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의 절기를 두 개의 이름으로 부르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절기 속에 농경적인 요소와 역사적인 요소가 결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농사와 관련해 성경에는 세 가지의 중요한 절기가 존재합니다.
이스라엘 농부들은 1년에 세 번 추수했는데, 겨울 보리를 거두고 묵은 누룩을 제거하는 무교절(유월절),
여름 보리와 밀을 거두는 맥추절(칠칠절), 올리브와 포도를 거두는 수장절(초막절)입니다.
겨울 보리를 추수하는 무교절은 출애굽이란 역사적 사실과 결합되어 유월절로 불려지게 되었고,
여름 보리와 밀을 거두는 맥추절은 시내 산에서 계명을 받은 역사적 사실과 결합되어 칠칠절로 불려졌습니다.
반면에 1년 중 마지막 추수를 축하하는 수장절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결합되어
초막절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세가지 절기 중, 초막절에 대해서 좀 더 깊이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레위기 23:39~43에 명시된 대로 두 가지를 준수하며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첫째,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의 집을 떠나 야외에 초막을 짓고, 둘째로 40절 말씀의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 할 것이라”의 말씀처럼, 풍성한 과일을 즐기며, 단순히 부한 사람들만 아니라 종과 이방인, 과부, 가난한 사람들도 함께 기쁨을 누리는 절기로 지켰습니다.
오늘 성경에서 하나님은 “초막절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지키라”는 말씀은 해도 되고, 안해도 그만이 아닌, 반드시 지켜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이 되면, 멀쩡한 집과 편안한 보금자리를 버려두고, 초막을 짓고 일주일간을 지냅니다.
하지만, 그 누구하다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이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어떻습니까?
명절을 맞이하면, 그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각각의 고향을 찾아 떠납니다.
그 귀경길에 불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까?
오히려, 불평하기 보다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난다는 설레임에 즐거워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명하는 절기를 지킴에 있어서 즐거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절기의 배경이 되는 이스라엘과 우리나라의 문화가 다르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기의 본질적인 의미, 이 절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무엇을 원하고 계신지를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먼저는 수확으로 인해 감사해야 함을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수장절이 한 해의 마지막 수확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추수 감사절과 흡사합니다.
물론 우리 가운데 농사를 짓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동일하게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에게 먹을 것을 주신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돌아보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광야 같은 우리의 척박한 인생 가운데 우리에게 주신 따스한 햇살과 은혜의 단비로 인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아마 어떤 분들은 자신의 현재의 처지나,
사회적인 여건들을 보면서 감사하기 어렵다고 말씀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오늘 정녕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릴 우리의 감사입니다.
만약 우리가 감사치 못한다면 역설적이지만 그것은 여러분이 살 만하다는 반증입니다.
사람들은 힘들면 하나님께 기도하며 부르짖지만 살 만하면 대체로 그것을 멈춥니다.
배고픈 고아에게 따뜻한 가정, 김이 나는 쌀밥, 정겹게 어울려 노는 형제들은 너무나 부러운 것입니다.
또한 그 고아에게는 부모님의 잔소리마저도 부럽고 감미로운 것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정작 그 집에 사는 아이들은 부모님의 잔소리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환경과 부모님을 당연한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가 감사할 제목이 너무나 많다고 확신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지금 예수님 때문에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스펄전 목사님은 “감사는 하면 할수록 감사의 조건이 많아지고 더욱더 감사하게 된다. 감사는 감사를 부르고 불평은 불평을 부른다. 촛불을 보고 감사하면 전등불을 주시고 전등불을 보고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면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보고 감사하면 천국을 주신다”고 말했습니다.
감사는 더 큰 감사를 부른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감사할 수 있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광야에서의 초막의 은혜로 인해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주일간 초막에 거하라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에 관해 42절~43절에서 그들이 초막에 거한 것은 무엇보다도 그들이 40년간의 긴 광야 세월 동안 그들을 돌보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부터 해방되어 광야로 나왔을 때 그들에게는 거할 처소가 없었습니다.
비록 하나님의 기적을 보았던 이스라엘 백성이었지만 애굽을 떠나 광야로 갈 때, 그들의 마음은 여전히 걱정으로 조마조마했을 것입니다.
‘뜨거운 광야의 태양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뼈를 파고드는 광야의 추위를 어떻게 피할 것인가?
그리고 그 메마른 땅에서 먹을 음식과 마실 물은 어디서 구할 것인가?’
어쩌면 그들은 이 광야의 길을 가는 도중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들은 그 광야의 길을 안전하게 통과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의 백성을 향해 하나님께서 베푸신 특별한 은혜였습니다.
그 은혜가 없었다면 그들은 필시 다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이 광야의 길을 안전하게 통과한 후 모세는 이 여정에 관해 회고하며 백성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신 8:2, 4)
이 긴 여정에서 특히 초막은 광야 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상징입니다.
비록 초막이 안락하고 편안한 처소는 아니었을지라도, 척박한 그 길에서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충분히 족한 것이었습니다.
초막은 안락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기에 충분한 하나님의 또 다른 은혜의 방편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초막에 거했던 이들의 광야의 여정과 하나님의 은혜는
오늘을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생은 그들이 걸었던 광야의 삶과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지난날이 안락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주님께서 주신 쉼의 초막과 회복의 장막으로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걸어온 지난 광야의 인생을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었다면 우리는 결코 이곳까지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없었다면 우리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영구적인 도성으로 인해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광야에서의 초막은 영구적인 거처가 아니라 임시적인 거주지였습니다.
초막은 긴 잎사귀를 가진 나뭇잎으로 만들어져서며칠 지나지 않아 햇볕에 말라 건조해지고 말라 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튼튼하고 영구적인 궁궐이 아니라 약하고 말라 버릴 잎으로 만든 초막을 제공하셨을까요?
그것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 그들이 거하는 그 초막이 일시적인 것임을 가르치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여행의 목적지가 그곳 광야가 아니라, 영구토록 거해야 하는 가나안 땅임을 교훈하기 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말라비틀어질 초막이 아니었다면 더 이상 약속의 땅을 향해 전진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초막의 일시성은 불편함이지만 동시에 영구한 축복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여러분, 지금 이 땅의 삶이 힘들고 어렵습니까?
지금 여러분의 형편이 힘들고 고달프십니까?
그렇다면 감사하십시오.
왜냐하면 그러한 삶의 불편함과 어려움은 우리로 영원한 본향을 고대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 역시 일시적인 초막과 장막의 삶임을 잊지 마십시오.
사도 바울은 이를 고린도후서 5:1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그러므로 초막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곳에 우리의 생명을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더 큰 영구한 처소를 예비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음을 기억함으로 항상 감사하는 삶, 기쁨이 넘치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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