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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6장(2014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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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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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11일 15시 41분 2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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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6장(20140112)
오늘 레위기 6장의 내용은 5장에서 레위기의 마지막 제사법인 속건제에 대한 부분을 보았는데, 6장 1-7절까지의 그 내용이 계속 이어서 나오게 됩니다.
특별히 이웃에게 범죄를 했을 경우에도 속건제를 드리게 되는데요.
이것은 하나님 앞에 속죄를 위한 제사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손해에 대한 적절한 배상의 수준까지 제물을 드려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나서 8절부터보면 다시 번제에 대한 규례가 나오고, 또 14절부터는 소제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24절부터는 속죄제에 대한 규례가 나옵니다.
앞에서 나온 것과 똑같은 내용이 반복이 됩니다.
왜 똑같은 내용이 다시 나올까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그 중에 한가지는 앞부분에 나오는 제사법 설명은 이스라엘 회중들에게 가르쳐주는 내용이었고, 6장부터는 아론과 제사장들에게 교육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8-9을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라...”
그런데 레1장 1-2을 보면 다릅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온 회중과 아론, 그리고 제사장들에게 이미 제사법에 대한 내용을 말씀하셨지만, 다시금 재차 제사장들에게만 언급하신 이유는 그만큼 제사를 인도하고, 집례하는 제사장직을 감당하는 자들에게 제사의 방법과 내용을 잘 이어나가고, 무엇보다 제사의 정신을 잘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혹이라도 제사를 드릴 때마다 방법이 다르고, 통일성이 없고, 제사장마다 드리는 스타일이 다르고, 그 의미가 달라진다면 분명 회중들에게는 혼란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우려하셔서 이렇게 재차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오늘 12-13절을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제사장들에게 제사에 대한 이야기하시면서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제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불사를지며 불은 끊임이 없이 제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
제사장이 해야할 일 중에 아주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제단 위에 불을 항상 피워서 꺼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은 아침에 성막으로 출근하지마자 하는 일이 뭐냐하면? 번제단의 불을 확인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뭘까요?
여러분, 지금 불을 왜 피웁니까? 제물을 태우기 위해서입니다. 만약에 불이 없으면 제물을 태울 수도 없지만, 결국은 제사를 드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만약에 백성들 가운데 제사를 드리러 왔는데 불이 꺼지고 없다면 허겁지겁 불을 지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제사를 드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준비해서 드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정성이 들어가고, 마음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드리러 하나님 앞에 나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드려서 정성을 다해서 주님 앞에 드려져야 합니다.
작년인가요... 한번은 목사님들 모임이 있었는데... 저녁때가 되어서 내일 새벽기도회 준비한다고 먼저 가봐야겠다고 했더니... 한 목사님이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담임목사 때는 저처럼 새벽기도준비하면 안된답니다. 얼마있다가 쓰러진답니다. 매일 매일해야 하니까 쉽게 준비해야 해야한다는 겁니다.
모르겠습니다. 저를 위해서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은 되지만...
우리 교회 성도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것이죠.
여러분, 제가 대충 성경한번 읽고, 준비해서 강단에 서면 좋겠습니까?
그러면 저는 편하겠죠. 그러나 저는 그렇게는 안합니다. 한 사람이 와 앉아 있어도, 100명이 있어도 똑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면서 정성을 다해 준비해서 이 예배를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제가 매일 새벽기도회 설교를 원고 그대로 우리 교회 홈페이지 Q.T란에 올립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거기에 올려놓으면 사람들이 다 볼 수 있습니다. 완전히 공개가 되는 것이죠. 제가 설교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아마 설교 잘하시는 분은 그것을 보고, ‘이걸 설교라고 올려놓나...’ 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런분은 보지도 않겠죠.
그러나 저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혹이나 새벽기도회 나오고 싶은데 못 오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사무실에서라도 한번이라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기에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죠. 설교는 그 설교자의 인격이고, 사역이고, 삶입니다. 설교 한번 들어 보면 다 압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저를 위해서 올려놓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예배가운데 정성이 있습니까? 우리의 드려지는 예물가운데 얼마나 정성이 있나요? 저는 때때로 목양실에서 성도들이 낸 헌금봉투를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질 때가 많습니다. 제가 주일날 오후에 꼭 하나한 봅니다.
그런데 하나의 봉투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감격해서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그 헌금 봉투안에 그 성도의 마음과 정성과 삶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봉투는 안타까워서 가슴이 아픕니다. 과연 이것이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라는 감사 고백을 하면서 드려진 예물인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인데...
여러분, 제사장이 매일 같이 번제단의 불을 피워놓았던 것처럼, 우리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도 준비되고, 정성을 다한 예배자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보면, 오늘 15절, 21절을 보면, 향기로운 냄새라는 말이 나옵니다. 15절을 보면, “그 소제의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소제물 위의 유향을 다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살라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왜 여기에 보면, ‘향기로운 냄새’라는 말을 썼을까요? 실제로 고기를 태우거나, 곡식을 태우면 그 타는 냄새가 고약합니다. 갈비 굽는 것처럼, 고기를 살짝 굽는 것과 제사때 고기를 태우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화제로 드리는 모든 것은 향기로운 냄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레위기 1장에서부터 계속 나오는 구절입니다.
레1장 17절부터 시작해서, 2장 2절, 9절, 12절, 3장 5절, 16절, 4장 31절,
또 오늘 6장 15절, 21절,
8:21, 28, 16:12, 17:6,13, 23:18 26장 31절에도 나옵니다.
그런데 신약에 보면, 고후2:14절에 냄새와 향기라는 말이 나옵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여기에 보면, 내가 바로 그 냄새이고 향기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분명히 제사때 제물을 태우는 냄새, 그 고기타는 냄새는 너무도 고약할 것입니다. 아니 역겨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냄새를 향기로운 냄새로 받으시겠다는 것입니다.
혹이나 그 냄새는 우리의 죄가 타는 냄새일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온갖 더러운 세상의 것들이 다 타는 냄새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하나님은 그 제사를 기뻐하시고, 흠향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나대신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 세상을 향하여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우리는 이 예배를 통해서 정말 향기로운 냄새인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에 풍기는 그런 자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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