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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40장(2014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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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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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04일 16시 36분 3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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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40장(20140105)
오늘 출40장은 출애굽기의 마지막장입니다. 이제 성막을 완성해서 마지막 봉헌하는 내용으로 출애굽기가 끝나게 됩니다. 오늘 40장도 그렇고 39장에서도 보았듯이 계속 반복되는 말씀이 있습니다.
16절에 나옵니다. “모세가 그같이 행하되 곧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
19절에도 나오고, 21절, 23절, 25절, 27절, 29절, 32절에도 계속 나옵니다.
성막은 오늘날 교회의 원형입니다. 이 세상에는 세상의 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모임과 단체는 그 세상법의 기준과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명하신대로 행하는 전혀 다른 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세상의 법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당연히 세상의 법도 우리 성도들을 잘 지키고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 다른 법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자들입니다. 아니 하나님의 법을 더 우선순위를 두어서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법은 모든 법위에 있는 상위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막을 만드는 말씀을 보면서 다시한번 교회 안에는 또 다른 질서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막을 다른 말로 하면 회막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2절을 보면, “너는 첫째 달 초하루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
회막은 ‘만날 회’자를 써서 한마디로 ‘텐트 속에서 만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구를 만납니까?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인간의 모든 문제의 근본을 살펴보면 그 원인은 오직 한가지입니다.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것에서 문제가 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자신과도 온전히 만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보면서 ‘나는 누구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상 그것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을 자기로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허상을 자신으로 착각하거나 정당화시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내가 하나님은 온전히 만나지 못했다면 우리는 자신을 온전히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가 지금 걸치고 있는 그 무엇이 자기 자신인 줄만 알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 입고 있는 그 무엇을 벗어버려도, 내가 정말 누구인줄 알 때, 거기에 참된 자유와 기쁨과 풍성함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은 만나야 알 수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막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인 동시에 나를 만나는 곳이고, 더 나아가서는 너를 만나는 곳이 됩니다.
오늘도 우리가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직장에서도 만나고, 내가 아는 사람들과 만납니다. 그러나 사람들과의 만남이 진정한 너와 나의 인격적인 만남이 되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만남들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계급장끼리의 만남이요, 서로의 도움을 위한 만남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회막에서는 진정한 너와 나의 만남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시대에 진정한 만남은 어디에서 가능합니까? 오직 교회에 가능하다는 결론입니다. 또한 우리는 교회에서 그런 만남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시한번 성막, 회막의 정신을 생각하면서 진정한 만남인 하나님과의 만남, 나와의 만남, 성도들과의 만남을 되새겨야 할 줄 믿습니다.
그리고 오는 9절을 보면, 이제 성막의 모든 기구들을 만들어서 각자의 자리에 배치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한 일이 있는데, 모든 성막의 기구에 관유를 바르는 일입니다.
9절을 보면, “ 또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그것과 그 모든 기구를 거룩하게 하라 그것이 거룩하리라”
이것은 마치 어떤 제품을 다 만들고 나서 그 제품에 ‘거룩하다’라는 인증표를 붙이는 것처럼 각 성막의 기구마다 기름을 발랐다는 것입니다. 13절에 보면 심지어 아론에게는 거룩한 옷, 에봇을 입히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거룩하게 했다고 기록합니다. 이처럼 기름을 부어서 ‘거룩하다’라고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조건 기름만 바르고, 부으면 거룩해 집니까? 아니지요.
이것은 하나님께 드려졌다는 표시입니다.
여러분, 물두멍, 큰 놋덩어리가 어떻게 거룩해 질 수 있습니까? 그것은 그냥 쇠덩어리일뿐입니다.
또한 법궤는 나무상자입니다. 그 둘레를 금으로 둘러샀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거룩하다는 것입니다.
비싸면 거룩할까요? 아닙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드려졌기에 거룩해진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삶 또한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말 그래도 성도, 거룩한 무리,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을까요? 내가 하나님께 드렸기에 우리는 거룩한 나요, 존귀한 자가 된 것입니다. 때때로 어떤 분들은 거룩을 어떤 도덕적, 윤리적인 잣대로만 판단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전혀 틀리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정한 거룩의 기준은 아닙니다. 내가 아무리 선하게 살고 착하게 살아도 하나님이 말씀하신 거룩은 이룰 수 없습니다.
거룩의 기준은 하나님께 드려졌는가? 안 드려졌는가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 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성도들은 성막의 기구에 관유를 부은 것처럼, 우리도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충만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진정한 거룩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성막은 시내산에서의 ‘하나님 경험의 축소판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 집단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개인적인, 족장들만의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출19장에 보면,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광야에 진을 치고 있고, 하나님은 시내산 꼭대기에 구름기둥에 불이 휩싸이면서 우리와 같은 소리를 내면서 강림하시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집단적인 하나님의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집단적인 하나님의 경험은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잊지못할 경험이기는 하지만 일회적인 경험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집단적인 하나님의 경험이 이제 성막으로 고스란히 옮겨지는 것입니다. 때문에 성막은 하나님의 상랑의 결정체요, 신비요, 비밀인 것입니다. 온 우주 만물을 만드시고, 그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낮아지시고 낮아지시고, 겸손하심으로 그 초라한 하나님 보시기에는 성막은 너무도 초라한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거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빛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그 냄새나는 그 비좁은 지성소 안에 그것도 나무상자 위에서 우리를 만나기 위해서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도무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우리 인간이, 본질적으로 거짓되고, 부패하고, 연약한 죄인인 우리가 이 성막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번제단 앞에서 자기 대신 짐승을 죽이면서, 또한 물두멍에서 손을 씻듯, 죄를 씻으면서, 거룩함으로 성막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또한 성막이 이스라엘 진 중앙에 위치해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성전, 주님의 몸된 교회가 언제나 우리의 심령가운데 마음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이 광야같은 세상을 넉넉히 이기며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성막의 모든 것이 끝났을 때, 오늘 34절을 보면,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성막에 하나님의 영광이 찬란하게 임했습니다. 그 영광이 얼마나 충만했는지 35절을 보면,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였다고 기록합니다. 이 시대의 교회 가운데에도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합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앞에 압도당한 모세를 생각하면서 우리도 교회에 와서 ㅇ예배드릴 때, 그러한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 거룩함으로 드려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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