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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38장(2014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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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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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월 01일 21시 21분 0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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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38장(20140102)
37장에 이어서 38장도 성막안에 있는 기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37장에서는 법궤(언약궤)에 대한 설명과 가장 중요한 하나님이 임재하시겠다고 하신 속죄소(시은좌)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성소 안에 있는 떡상과 등대, 분향단에 대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오늘 38장에는 번제단과 물두멍, 성막뜰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1-7절, 번제단 8절, 물두멍 9-20절, 성막 울타리
21-31절, 성막 재료의 물자 목록
먼저 오늘 1절부터 보면 번제단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1절을 보면,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길이는 다섯 규빗이요 너비도 다섯 규빗이라 네모가 반듯하고 높이는 세 규빗이며”
여기서 번제라는 히브리어는 ‘올라’ 라고 합니다. 이것은 짐승, 고기를 완전히 태워서 그 연기를 위로 올라가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 고기타는 냄새가 좀 어떻습니까? 갈비집 앞에 지나가다가 갈비굽는 냄새는 좋습니다. 그런데 생고기를 완전히 태우면 어떨까요? 그것보다 지독한 냄새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레위기 6장을 보면, 제사장의 직무중에 아주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번제단의 불을 끄면 안됩니다. 그리고 상번제를 드린다고 했습니다. 날마다 번제들 드린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성막은 날마다 무슨 냄새가 날까요? 생고기 태우는 냄새로 진동을 합니다. 그리고 소를 잡으면 얼마나 피가 많이 나오겠습니까? 그 피를 제단 주위에 뿌리고, 또 번제단에 뭍치고... 분명 제단 근처에는 피비린내가 진동을 했을 것입니다. 당시의 제사는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또 제사를 왜 드립니까? 죄사함을 위해서입니다. 때문에 당시 죄를 사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번제에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고기를 완전히 태우면 어떻게 됩니까? 다 없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번제단은 ‘자기 부정’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성막의 맨 앞에 있는 것이 번제단 이었습니다. 동쪽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 바로 번제단입니다. 번제단을 지나야, 그리고 그 번제단에서 나를 대신하는 제물을 다 태워야 그 다음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조금 전에 번제와 번제단은 자기부정을 의미한다고 했죠.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자는 일차적으로 자기를 부정해야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8정에 보면, 물두멍이 나오게 됩니다.
제사장은 성막에 들어가기 전에 수족을 씻게 되어 있습니다.
출30:20을 보면, 만약에 수족을 씻지 않으면 죽는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물두멍의 의미는 죄씻음과 죄 고백의 의미가 있습니다.
번제단을 통해서 자기부정을 하고, 물두멍을 통해서 죄를 씻고,
그리고 성소와 지성소가 있는 성막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보면서, 우리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언제나 우리의 심령 안에도 마음의 번제단을 쌓고 그 앞에서 나를 부정하는 모습이 있어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물두멍에서 손발을 씻듯이,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죄를 고백하고, 주님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씻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9절부터 성막의 울타리가 나옵니다. 9절을 보면,
“그가 또 뜰을 만들었으니 남으로 뜰의 남쪽에는 세마포 포장이 백 규빗이라”
성막의 크기가 약 300평 조금 더 된다고 했지요. 정확히 하면 316평입니다. 그런데 울타리를 치게 됩니다. 놋으로 기둥을 만들어서 죽 박고, 세마포 포장으로 두루게 됩니다. 죄나 뱀이나 들짐승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쳐 놓은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성막은 세상과 구별지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곳이요, 하나님의 처소이기에 구별되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정말 성막을 구별하고, 세상과 구분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여러분, 만약에 성막에 울타리가 없고, 그냥 천막만 있다면, 그것도 말씀에 나온 것처럼 이렇게 복잡하지 만들지 않고, 그냥 내가 사는 천막이나 성막이나 똑같다면 어떠한 현상이 일어날까요?
아마도 성막에 와도 아무런 느낌이 없을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극악무도한 죄를 지어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막에 왔는데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그것은 진정한 성막일 수 없습니다.
때문에 성막은 구별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때때로 교회는 세상에 대해서 문턱을 낮추어야한다는 말을 종종합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장의자도 다 없에고, 극장식 의자로 바꾸기도 합니다.
심지어 강대상도 권위의 상징이라고 하면서 과감하게 없에는 교회도 보았습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전도를 하려면 믿지 않는 사람을 전도해야 하는데....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 오는 것이 너무 부담이 된다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는 세상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오면 뭔가 우리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정말 내가 지금 하나님 앞에 서 있다라고 생각할 때, 거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위로가 있는 것입니다. 여기가 교회인지, 세상인지 구분이 안된다면... 그 또한 문제입니다.
이것은 마치 저 사람이 성도인지, 성도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철저하게 세상과 구분하시고, 성막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새로운 세상에 온 것같은.... 그 황량한 광야한복판에서도 성막 안에 들어가면 휘황찬란한 금빛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막의 존재이유였던 것입니다.
또한 오늘 24절부터 보면 성막재료의 물품 목록들이 나옵니다.
모든 것은 최상의 재료들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24절에 보면, 금이 얼마나 들어갔다고 합니까?
“성소 건축 비용으로 들인 금은 성소의 세겔로 스물아홉 달란트와 칠백삼십 세겔이며”
금 29달란트를 지금의 무게로 환산하면 944kg입니다.
이것은 돈으로 하면 얼마나 될까요? 요즈음 금값이 많이 내렸더라구요.
1돈에 17만원인데, 1g은 4만원입니다. 그러면 계산하면 377억입니다.
그 광야에서 엄청난 액수입니다. 그들이 성막을 볼때마다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인간적으로만 생각해도 그 값어치로만 보아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은 이처럼 그들에 성막에 대한 특별한 마음을 갖게 하셨고, 특별한 의미를 두게 하셨습니다. 그로 인하여 백성들을 성막을 사모하게 하셨고, 성막을 중심으로, 언제든지 문제가 있으면 성막으로 달려와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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