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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37장(2013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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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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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30일 20시 31분 2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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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37장(20131231)
어제 출36장에 이어서 오늘 37장에서도 성막 제작에 대한 내용이 계속 나옵니다. 어제 새벽에도 말씀드렸듯이, 사람에게 있어서 집이 중요하듯이,
하나님에게 있어서도 하나님의 처소인 성막 또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온 우주 만물을 만드시고,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 그 분의 집이야 말로 정말 세상의 그 어떤 집보다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화려하고, 찬란한 집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성막은 겉에서 보기에는 너무도 볼품이 없고,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모양의 텐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성막을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셨습니까?
겸손을 이야기하셨습니다. 겉은 비록 보잘것없이 보였지만 그 속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곳보다도 화려하고 찬란하고 영광에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겉모습은 아무 흠모할 것도 없었지만 그 속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하고, 지혜로 가득하고, 사랑으로 가득하고, 은혜로 가득했던 예수님처럼, 성막은 마치 겸손한 예수님을 상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무엇이었습니까? 성막은 언제나 이동할 수 있도록 조립식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던 성막, 이것이 이동식이었다는 것은 하나님은 한 장소에 매이지 않는 분이심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나그네와 같은 우리 인생들입니다. 참으로 그 인생이 고달프고 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막을 분리해서 들고 다니면서 그 어느 곳이든 성막을 세우면 하나님께서는 그 곳에 계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느 곳에 있든지 함께 동행하시는 하나님, 이것은 동일하게 우리 성도들이 어느 곳에 있든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성막을 조립하고 세우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즉, 예배의 처소를 만들고, 기도의 장소를 찾고, 신앙의 교제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이제는 공간적인 의미에서만의 성막이 아닌, 시간적인 의미에서의 성막을 우리는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성막을 만들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37장에는 36장이 성막 본체에 대한 제작의 내용이었다면, 37장은 본체 안에 있는 지성소와 성소에 들어갈 각종 기구들의 제작에 대한 내용입니다.
1-9절, 언약궤 제작 내용 10-16절, 떡상 제작 내용
17-24절, 등잔대 제작 내용 25-29절, 분향단 제작 내용
특별히 성막을 만들 때, 여러가지 재료들이 나오는데,
휘장을 만들 때 쓰는 천을 빼고는, 거의 금이나 놋 또는 조각목을 사용해서 성막을 짓게 됩니다.
일단 모든 기구의 원재료는 조각목이라는 나무를 사용하게 됩닏. 실제로 조각목으로 만들 수 없는 등대나 물두멍을 제외하고, 법궤나 떡상, 향단, 번제단은 모두 조각목으로 만들어서 금으로 싸게 됩니다.
뜰에 있는 제단이나 물두멍은 놋으로 만들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조각목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성막의 모든 기구들을 조각목이라는 나무로 만들게 하셨을까요? 사실, 조각목이 정확하게 어떤 종류의 나무인지는 주장하는 학자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냥 일종의 옹이가 많아서 매끄럽지 않은 나무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분명, 레바논의 백향목에 비하면 잡목같은 나무입니다. 아마도 가까운 시내산이나 광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런 나무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 놀라운 구원의 진리를 담고 있는 성막의 기구들이 보잘 것 없는, 그리고 흔하디 흔한 조각목이라는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놀라운 신비가 있습니다. 아무리 부족하고 연약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때, 그것은 놀라운 구원의 도구가 되고, 능력의 도구요, 생명의 도구요, 진리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 조각목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하고 때로는 실수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들리고, 하나님의 도구가 될 때, 우리는 이 세상의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줄 믿습니다.
저는 옥포중앙교회에 와서, 지난 2년을 돌아보면서 저에게는 정말 기적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렇게 강단에서 설교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성도들은 담임목사님이 예배 때마다 설교하시나보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제가 2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매일 설교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작년 4월달부터 지금까지 몇 번정도 설교했을까요...
한번 계산해 봤더니 1년이 52주 잖아요, 2년동안 설교했으니까...
주일낮 예배설교 100번, 찬양예배는 제가 다 하지 않았으니까 약 50번정도,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각각 100번씩, 새벽기도회 토요일 빼고 600번, 그러니까 약 960번 정도 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작년 4월 첫주에 부임했으니까 3개월 빼면, 제가 지금까지 옥포중앙교회에서 850번 정도 설교했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기적입니다.
그러면 제가 올해까지만 설교하면 됩니까?
아니죠, 다시 850번, 아니 은퇴할 때까지 하면 8,500~9,000번 이상을 설교해야 합니다. 여러분,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못할 것 같습니까?
저는 못합니다. 그러나 마치 조각목같은 제가 이 강단을 섬기는 하나님이 도구가 되니까 감당케 하시는 줄 믿습니다. 이것이 은혜이고, 하나님의 역사인 것입니다.
분명 주님의 교회, 하나님의 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 별볼일 없는 조각목과 같은 그런 자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조각목에 무엇을 입혀주십니까? 금으로 입혀주셨습니다. 여러분, 성소와 지성소 안은 다 금빛입니다. 그 조각목을 다 감춰주십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하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때에 죄인의 모습으로 설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죄인은 하나님을 만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때문에 조각목을 금으로 쌌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죄를 주님의 보혈로 다 덮어주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성막 안에 있는 모든 조각목은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다 금빛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다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있게 되었는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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