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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36장(2013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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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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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9일 19시 41분 4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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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36장(20131230)
오늘 출36장부터 구체적인 성막제조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래서 1-7절까지의 내용은 누가 성막을 만들었는지,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만들기 위해 가지고 온 예물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8절부터 하나 하나 만들어갑니다.
처음에는 휘장을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그 크기와 재료와 만든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이어서 숫양의 가죽으로 만든 덮개, 해달의 가죽으로 만든 윗덮개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그리고 조각목으로 널판을 만들고, 기둥을 만들고, 성막문을 만들고, 또 거기에 휘장을 만들고 어떻게 수를 놓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성막은 다른 말로하면 ‘하나님의 집’입니다.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집은 어떻습니까? 참으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집을 통해서 그 사람의 사회적인 지위나, 위치, 아니면 그 사람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심이 뭔지, 또는 삶의 상황들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부터 사람들은 큰 집에서 살기를 소원하고, 좋은 집에서 살기를 소원합니다.
그렇다면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집은 어떠해야 할까요? 사실, 하나님은 집이 필요없으신 분이신데, 저번에 새벽에도 말씀드렸듯이, 우리를 위해서 성막에 거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거하실 성막이 어떠한가? 하는 것입니다. 무지무지하게 크고 화려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만들게 하신 하나님의 집은 큰 집이 아니었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겉으로 보기에는 별 볼품도 없고, 조립식 텐트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집을 하나님의 집으로 부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지금부터 3,400년 전 저 팔레스타인 광야에 세워진 하나님의 집인 성막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1. 첫 번째로 성막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레게 보여주시는 것은 겸손입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막은 정말 겉으로 보기에는 참으로 보잘 것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보통 왕들의 장막, 왕들이 거하는 궁궐을 어떻습니까? 그 시대에 최고의 건축물이 바로 왕궁입니다. 찬란하고, 화려하고, 웅장합니다.
여러분, 중국 북경에 있는 자금성에 가보셨습니까? 우리나라에도 경복궁이나 창경궁같은 왕이 살았던 궁궐들이 있지만, 중국 자금성과는 비교할수도 없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 사대부들의 집이 99칸이라고 하잖아요.
자금성은 방이 9999칸입니다. 얼마나 큰지 도시락 싸가지고 2박 3일은 봐야 다 본답니다. 지금도 기와를 다 금식을 칠해 놓았고요. 궁전 밖에는 10m의 성벽으로 둘렀습니다. 그리고 다시 바깥쪽으론 폭 50m의 도랑을 쭉 파놓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임금의 위엄과 권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대제국의 황제가 사는 곳은 이렇다 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죠.
그런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그 분이 계실 장막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붕에 금색을 칠하지도 않았고, 높이 들지도 않았고, 그저 평평한 지붕입니다. 그리고 그 겉을 싸고 있는 것도 시커먼 해달의 가죽이었습니다. 너무나도 평범하고 보잘 것없는 모습입니다. 왜 하나님은 이런 성막을 지으라고 하셨을까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겸손의 모습을 나타내신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신약에 와서는 우리의 참 성전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연결이 됩니다. 예수님의 외모, 그 분의 겉모습은 어떻습니까? 보잘 것 없습니다. 예수님은 부자도 아니었습니다. 좋은 학벌과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아주 평범한 갈릴리 나사렛 출신의 목수였습니다. 그 겉모습에는 어떤 권위나 위험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 속은 어떻습니까?
마치 성막이 겉에서 보기에는 너무나도 보잘 것 없어 보였지만, 일단 성막 안으로 들어가면 그 안의 벽은 모두 금으로 되어 있듯이, 널판을 모두 금으로 싸서 널판의 띠도 모두 금으로 쌌기 때문에 무척 아름답고 찬란했습니다. 그리고 천장도 휘장의 막도 청색, 자색, 홍색실로 하나님의 천사들이 수놓아져 있습니다. 과연 이곳이 하늘인지 땅인지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찬란한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도 겉에서 볼때는 그냥 훌륭한 선생인이요, 랍비요, 선지자중의 한분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분 안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영과잉 충만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있었습니다. 능력의 제한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죽은 자도 살리셨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끝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분명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겸손한 모습으로 이땅에 오셨고 또한 그렇게 사시다가 하나님의 품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습은 한마디로 겸손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집인 성막을 통해서 우리에게 교훈하시는 것은 겸손입니다.
그러나 이 겸손은 분명, 연약함이나 나약함이 결코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은 겸손하면 그 사람이 깔보거나 무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겸손의 영성’을 가져야 합니다. 결국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통해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2. 두 번째로 성막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성막은 ‘이동식’이라는 것입니다.
성막은 조립식이어서 들고 다니기 편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성막의 모든 막들은 모두 똑같은 트기로 여러 개를 만들어서 조립하거나 분리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늘 말씀에도 보면, 다섯 개씩 연결되어 있는데 끝에는 고가 있고, 또 고리가 있어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벽을 장식하는 널판도 모두 조립식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막은 이동식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막이 장소에 매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막 한가운데 성막을 지어 놓고 계속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곳에 와서 제사를 드린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성막을 분리해서 들고 다니면서 어느 곳에서든지 성막을 세우면 하나님께서 그곳에 임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느 한 장소에 머물러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느 곳에 가든지 함께 동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곳에 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어찌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실제로 성막을 해체하고 들고 다니면서 이 사실을 깨닫기를 원하셨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그들은 이제 성막을 거두어 버리고, 솔로몬왕 때 성전을 짓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성전은 파괴하십니다. 아니, 파괴되는 것을 그냥 내버려두십니다. 마치, 하나님은 성전에만 계신분이 아니심을 알리시는 듯 합니다.
이제 하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의 심령가운데 처소를 삼으시고 게십니다. 때문에 우리는 어디에 성막을 지어야 할까요?
바로 우리의 심령안에 하나님이 거할 성막을 지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우리도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거하실 성막을 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우리의 심령 안에 ‘성막을 짓는다’는 것은 먼저 기도할 장소를 찾는다는 것이고, 함께 신앙의 교제를 나눌 사람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성막은 이제 다분히 ‘공간적인 개념’이라기보다는 ‘시간적인 개념’이 강해집니다. 어느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과 동행하고 그 삶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이 바로 성지요, 성막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2013년도도 오늘, 내일 이틀 남았습니다.
더욱 우리의 심령가운데 하나님의 집, 성막을 짓는 마음으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성막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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