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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28장(2013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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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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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9일 19시 21분 5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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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28장(20131220)
오늘 출28장에는 제사장에 대한 규례가 나옵니다.
1-14절까지는 제사장의 옷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15-30절까지는 판결흉패에 대해서
31- 마지막 43절까지는 제사장의 다른 옷들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특별히 오늘 새벽에는 제사장이 입었던 옷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옷이라고 하면, 옷은 언제나 그 시대를 반영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장 유행에 민감한 것이 뭡니까? 옷이 거든요.
아무리 비싼 옷도 유행이 지나거나, 때에 안 맞는 옷을 입으면 촌스럽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요즈음은 옷이 헤지고, 작아져서 버리기 보다는 유행이 지나서 버리는 옷이 많습니다.
또한 우리는 옷을 통해서 그 사람의 신분이나 하는 일도 알 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안 그렇지만 옛날에는 왕이 입는 옷이 있고, 양반이 입는 옷, 평민이 입는 옷이 다 구분이 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옷은 그 사람의 개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 사람이 어떤 옷을 입었는가를 보면, 어느 정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취향을 알 수 있습니다.
빨간 옷을 좋은 하는 사람은 어떨까요? 뭐가 활동적입니다.
그런데 차분한 색의 옷을 좋아하는 사람은 성격도 차분하더라구요.
오늘 말씀은 지금부터 약 3500년 전의 제사장의 복장에 관한 말씀입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당시 제사장들이 입는 옷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귀한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고 하시면서, 이어지는 2절을 보면,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여기에 보면, 거룩한 옷을 지어 입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3절에 보면,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모든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 옷을 누가 만듭니까? 유명한 디자이너를 초청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경력이 많은 사람을 불러다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영으로 채운 자들로 만들게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를 들면 광야에서 성막을 지을 때에는 성령충만한 사람, '브사렐과 오홀리합'을 구별하여 성막을 짓도록 하셨습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을 때에도 참으로 구별된 사람, '히람'을 선택하여 성전을 짓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기준입니다. 옷을 하나 만들어도 어떻게 합니까? 하나님의 지혜의 영으로 가득한 자를 통해서 만들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냥 대충 아무렇게나 떼우는 식으로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제사장의 옷을 '누가 고안하고 디자인했냐?' 하는 것입니다.
바로 하나님 자신이 디자인하셨습니다.
그냥 아무 옷이나 입고 하나님 앞에 나오지 말라는 것입니다. 구별된 옷을 입고 나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이 보이는 옷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결국 사람은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혹이나 우리는 ‘겉이 뭐가 중요하냐? 중심이 중요하고, 속이 중요하지...’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서 마음이 달라집니다. 안 그럴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단정하게 양복을 입고 설교를 합니다. 그런데 슬리퍼 신고와서 청바지에 그냥 잠바입고 설교하면 어떻까요? 동네아저씨처럼 보일뿐만 아니라, 저도 동네아저씨처럼 설교할 수 있고, 여러분들도 동네 아저씨 이야기로 들을 확률이 많습니다.
오늘 4절을 보면, 제사장이 입는 옷이 많습니다.
“그들이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두 번째는 사회적인 신분이나 계급을 나타내는 복장과는 달리, 하나님 앞에서 입는 옷이기에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제사장 직분이 무엇입니까? 백성들을 대표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직분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죄인된 인간을 대표해서 중재자로 나아가는 자가 제사장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주님께서 "거룩한 옷을 지어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 그 옷을 지어 입히라는 것입니다.
오늘 28장 전체를 보면, 제사장의 복장은 여러가지 준비되어야 할 일들이 많고 복잡했습니다.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를 갖추어야 되는데 그 중에 특별히 '에봇'에는 12개의 아주 귀중한 보석을 세 개씩 네 줄로 달았습니다. 12개의 보석은 12지파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견장에 있는 보석에는 한 보석에 6지파의 이름을 새기도록 하셨습니다.
12지파를 상징하는 12보석이 매달린 에봇 조끼를 입고 주님의 제단 앞에 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에봇을 입고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는 아론이라고 하는 개인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12지파를 대표해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옷은 거룩해야 하고, 그래서 그 옷은 아름다워야 하고, 그래서 그 옷은 하나님의 지혜의 영, 성령 충만한 사람이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제사장의 복장이 오늘날 목회자만 입으면 될까요? 어떠한 의미에서는 목회자와 제사장을 동일선상에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뭐라고 합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 사건 이후에는 우리 모든 성도들은 왕같은 제사장들이 된 줄 믿습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은 제사장의 사명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는 그런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저와 여러분은 아론이 입었던 에봇을 입고서 주님 앞에 나아와야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입어야 할 에봇은 '거룩한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입어야 할 에봇은 '아름다운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입어야 할 에봇은 '지혜의 영,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 준비한 옷'이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왕같은 제사장입니다. 제사장으로서의 권리만 찾으려 하지 말고 제사장으로서의 의무도 갖추어야 합니다.
시대는 유행을 따라서 끊임없이 변화되어가지만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는 그 모습은 변화되지 않습니다. 오늘 주님은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거룩한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마음이 지혜로운 자, 성령이 충만한 사람으로 하여금 거룩한 옷을 지어 입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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