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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26장(2013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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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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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7일 20시 49분 1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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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26장(20131218)
오늘 26장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명령하신 대로 성막 제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계속 읽는 것이 성막의 설계도인데요. 성막의 재료나 그 만드는 과정이 지금 읽는 것처럼 좀 복잡합니다. 한눈에 잘 안들어옵니다. 어떤 이미지인지 딱 안 떠오릅니다. 그리고 사실 일일이 뭐를 어떻게 만들고 무엇을 만들고.... 다 몰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이것 다 알고, 외워야 구원받는다면 눈에 불을 키고 알아야합니다.
그런데 성막에 대해서 잘 몰라도 구원받는데 아무 지장없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뭐냐면?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만났는가? 그리고 어떠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는가? 그리고 어떻게 성막을 통해서 죄사함의 은혜를 경험했는가? 이런 것이 우리의 관심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성막은 나중에 가나안땅에 들어가면 더 이상 이동할 필요가 없으니까 성전이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교회가 됩니다.
때문에 단순히 성막의 재료나, 그 설계도면이 어떠한지, 그 규격과 크기가 어떠한지 우리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다는 것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마16:16절에 나오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위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위에, 성령의 감동과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불의 혀같이 임했던 성령의 강림사건을 통해서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에서 찬양도 하고, 기도도 하고 말씀도 듣고,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이렇게 언제나 아름다운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당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도 없고, 성령의 역사도 뭐 본격적으로 임하시지 않았고, 아직까지 성경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성막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었을까요?
성막의 말씀을 계속 읽어가면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 또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의 풍성함을 동일하게 누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성경학자들이 동일하게 말하는 것이 있는데. 성막의 제조와 그 내용은 분명 ‘구약의 교회론’을 선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성막을 다른 말로 하면, 회막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모일 회, 만날 회 자를 써서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천막, 텐트이기에 회막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성막이 아니고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그래서 성막은 하나님의 계시의 은총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선물인 것입니다. 그들은 이제 성막을 통해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것입니다. 번잡한 일상의 삶에서 회막에서는 모든 것이 멈추게 됩니다. 그래서 성막은 멈추는 장소입니다.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곳입니다.
그래서 성막에서는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ㅣ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전히 성막을 만들고, 그 곳에서 제사를 드렸다면, 그들 또한 우리 못지않는... 아니, 더 풍성하고 실제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을 경험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실제적으로 하나님을 경험했을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서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1. 먼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설계도면을 먼저 제시하시고 만들도록 하셨는데 말씀을 잘 보면, 어떻게 만들라고 하셨습니까?
정성을 다해서 만들도록 하십니다.
1절을 보면, “너는 성막을 만들되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 놓은 열 폭의 휘장을 만들지니”
지금 성막을 만드는 재료를 보면,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너무도 귀한 것들이었습니다. 지금 애굽에서 종살이 하다가 밤중에 다 급하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물감있는 색의 실은 너무도 귀한 것입니다. 요즈음도 물감이 귀하지만 고대사회에서의 물감이라는 것은 정말 귀한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네는 다 정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막을 만들 때 정금과 은 구리로 만들고 또 14절을 보면,
“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윗덮개를 만들지니라”
어떤 주석책을 보면, 이 해달의 가죽이 돌고래 가죽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여러분, 돌고래 가죽을 쉽게 구할 수 있을까요? 배타고 저 먼바다로 나가야하는데, 혹시 있다고 해도, 당시에 돌고래를 어떻게 잡습니까? 지금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엄청 귀한 것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금도, 은도 구리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다 원시적인 방법으로 제련하고하는 그런 시대였기 때문에 너무도 귀한 것들이요, 다른 말로하면 그들의 정성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절에 보면, 휘장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커텐을 말합니다. 그런데 각종 색깔의 실로 공교히 수를 놓으라고 합니다. 광야에서 그런 커텐을 만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길이가 얼마냐면,
2-3절을 보면, 폭의 길이가 28규빗이라고 합니다. 당시 1규빗이 45cm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28규빗하면 약 13m 정도 됩니다. 천을 다 엮어서 거기에 또 사람이 바늘도 하나하나 다 수를 놓는 것입니다. 이처럼 정성이 들어가는 것이 없습니다.
출40:16-17절을 보면, “모세가 그같이 행하되 곧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 둘째 해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루에 성막을 세우니라”
거의 만 1년 이상을 이렇게 성막을 만들게 됩니다. 온갖 정성을 다해서, 그 메마른 광야 한 복판에서 이 성막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2. 또 성막을 만들 때 원칙과 기준이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0절을 보면, “너는 산에서 보인 양식대로 성막을 세울지니라”
내 생각, 내 경험, 내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설계하신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생각이 있을 수 있고, 저 사람의 생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더 뛰어난 경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는 얹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원리입니다.
3. 마지막으로 성막을 만드는 아주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성막을 만드는데 모든 사람이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출38:24-26 보면, “성소 건축 비용으로 들인 금은 성소의 세겔로 스물아홉 달란트와 칠백삼십 세겔이며 계수된 회중이 드린 은은 성소의 세겔로 백 달란트와 천칠백칠십오 세겔이니 계수된 자가 이십 세 이상으로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인즉 성소의 세겔로 각 사람에게 은 한 베가 곧 반 세겔씩이라”
어제 25장 2절에서 본 것처럼, 성막을 짓는데 필요한 모든 재료나 물질은 기쁜 마음으로 헌물하라고 했는데.... 출38장을 보면, 한 사람도 예외없이 전부 자신의 가진 것을 가지고 나왔다는 것입니다. 20살 이상 된 남자라면 하나같이 자신의 것을 가지고 온 것입니다.
여기에 아주 중요한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그들은 이 성막을 짓는 일을 통해서 하나의 공동체성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전가지는 그냥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입니다. 그런데 성막을 만드는 가운데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참여하면서 소속감을 갖고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라는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교회는 언제나 공동체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결코 각 지체가 분리되어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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