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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25장(2013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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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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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7일 12시 13분 4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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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25장(20131217)
하나님께서는 출3장에 모세를 부르시고, 애굽을 향한 10가지 재앙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이제 그들이 하나님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가는 과정 가운데 광야를 지나게 되고, 하나님이 그들을 출애굽시키신 목적처럼, 이제 그들을 언약공동체로, 예배공동체로 세우시기 위해 시내산에서 10계명을 주시게 됩니다. 그리고 출23장까지 10계명에 부속되는 여러 가지 규레와 법도와 율법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25장부터 31장까지는 모세 홀로 시내산에 올라가서 40주여를 지내면서 특별한 율법을 받게 되는데, 즉 ‘성막의 비밀의 율법’을 받게 되는 기사가 계속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이 출애굽기를 읽을 때는 그냥 읽어서는 안됩니다. 실제로 내가 그 출애굽 현장에 있는 것처럼, 지금 시내광야에서 진을 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멀리서 보기만 해도 신비한 붉은 산인,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동자로, 우레와 같은 소리로, 구름 속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만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시는 그 모습을 생각하면서...
또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 되어 보고... 그런 상상력을 발휘하고 현장감있게 말씀을 보아야 더 은혜가 됩니다.
이제 25장부터는 성막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성막을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예물을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오늘 1-2절에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내게 바치는 모든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
그런데 말씀을 보니까, 예물을 가져오는데 조건이 있습니다. 무릇 기쁜 마음, 즐거운 마음으로 바치라고 하십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은 자원하는 마음이 담긴 예물을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귀한 귀훈을 얻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 때, 하나님은 언제나 숫자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결국 하나님의 것인데... 하나님이 돈이 필요하고 물질이 필요해서 받치라고 하시는 분이 절대 아니십니다.
예를 들어서 십일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나의 소득의 일부를 드립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하나님,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나머지 모든 것도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라는 우리의 신앙의 고백과 우리의 마음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받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성이 없는 예물, 마음과 정성이 없는 성막은 하나님께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내것을 가지고 와서 내 놓아야 거기에 관심이 있고, 사랑이 있는 것입니다. 나중에 성막 다 짓고 나서 사람들은 그랬을 것입니다.
‘야, 저 성막에 들어간 청색실은 내가 가지고 온 것인데... 저 떡상, 저 금촛대의 금은 내가 가지고 온 것인데’ 할렐루야 하면서 얼마나 기뻐했겠습니까?
때문에 하나님은 반드시 기쁨으로 드리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 위에 하나님의 성막이 지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실제로 무엇을 드렸나요? 3절부터 보면,
“3.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예물은 이러하니 금과 은과 놋과
4.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 실과 염소 털과
5.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하나같이 어떤 물건들입니까? 그들이 출애굽할 때,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것들인데 다 귀한 것들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예물을 드릴 때는 가장 최상급의 것을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릴 때도 우리의 마음도 최상급이 되어야 합니다. 이웃, 형제와 불화하고, 마음에 맺힌 것을 가지고... 최상급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나오면 안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올 때도 부랴부랴, 분주하게 나와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마음, 최고의 준비고 나올 때 하나님도 최고의 것으로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그리고 8절을 보면, 아주 중요한 말씀이 나옵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내가 거할 성소를 지으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엄청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만유의 주가 되시고, 만왕의 왕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만드시고, 주관하시고, 유지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창조 세계와 그 질서를 보존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
본질적으로 유한한 인간과는 다르신 하나님께서...
지금 인간이 만든 천막가운데 거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놀라운 사건입니다.
어떻게 초월적인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유한한 공간에 거하시겠다고 하시는가? 어찌보면 이것이 모순입니다.
이제 20-22절까지 보면, 성막의 모양과 구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성막에는 지성소가 있습니다. 지성소는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평수로는 6평정도가 됩니다. 그 중에서도 십계명이 들어있는 법궤가 있는데, 오늘 10절을 보면, “그들은 조각목으로 궤를 짜되 길이는 두 규빗 반, 너비는 한 규빗 반, 높이는 한 규빗 반이 되게 하고”
그러니까 대략 길이가 114cm 높이가 68cm 넓이가 68cm 정도입니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아카시아나무인 조각목에 금을 입혀서 법궤를 만들었는데 그 위를 오늘 17절을 보면, 속죄소라고 하는 순금 뚜껑을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22절에 보면, 뭐라고 합니까?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하나님께서 거기에 거하시고, 거기서 이스라엘을 만나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광대하시고, 위대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초월적인 그분께서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천막안에, 그것도 조그마한 지성소 안에, 또 시은좌라고 하는 법궤, 속죄소 위에서 가장 존귀하시고 크신 하나님께서...
그 가장 작은 공간에 거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거기에 계셔야 합니까? 오직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우리는 사랑하셔서입니다. 다른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보면서 ‘진정한 사랑은 작아지는 것이다’ 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도리어 자신을 부풀리고, 커지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어떻습니까? 자식들을 사랑하는 그 모습을 보면 마치 자식의 종이 됩니다. 노예처럼 자식을 섬깁니다.
왜요? 사랑하니까... 그렇습니다. 김장들 하셨죠. 왜 합니까? 나도 먹지만 자식들 줘야하니까 합니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아프지만 자식생각하면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랑의 힘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너무도 너무도 작아지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주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대강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큰 하늘 영광을 다 뒤로하시고, 낮고 천한 인간의 몸으로 그것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처럼 작아지신 분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인 줄 믿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인간에게 성막을 주신 것은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입니다. 이전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만나주셨습니다. 개인적인 하나님의 임재의 경험이었습니다. 그 이후 이삭과 야곱, 요셉과 12지파의 조상들이 되는 그 족장들을 만나주십니다. 그리고 호렙산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은 이제 모세를 만나셨습니다. 그런데 다 하나같이 개인적인 하나님의 임재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제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주십니다.
출19장에도 보면,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서 있는데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어제 24장 17절에도 보면,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
그러나 이 모든 하나님의 임재의 경험은 일회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제 시내산을 떠나게 되면 시내산에서 강림하신 그 하나님의 재를 더 이상 경험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막을 지으라고 하시고, 성막을 통해서 시내산에서의 하나님의 경험을 이제 성막을 통해서 이동할 수 있는 하나님의 경험으로 만들겠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내산의 하나님의 임재의 경험이 일회적인 사건으로 잊혀지는 사건이 아니라 성막을 백성들을 동서남북 진 중앙에 놓음으로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계속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성막은 단순히 진 중앙에 온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 한복판에 온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지속적으로 개인 개인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이 성막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솔로몬 성전으로 바뀌고 지금은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교회와 이 예배의 현장을 통해서 그 옛날 시내산에서의 그 감격적인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야 하는 것입니다.
두렵고 떨림, 그 감격과 흥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 강림하신 하나님을 만나던 것처럼, 그 초월의 하나님을 이 예배당에서, 이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때, 우리의 모든 수치와 불결함이 사라지고, 우리의 부족과 결핍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시내산의 경험이 오늘 이 시간에도 동일하게 일어나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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