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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16장(2013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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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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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09일 06시 27분 2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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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16장(20131206)
오늘 본문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14장의 홍해사건을 경험한 이후에, 또 15장에 나오는 수르광야에서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바꿔주시고, 엘림의 오아시스를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이후에, 이제 엘림에서 시내산 사이에 있는 신광야를 지나는 가운데 있었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16장에는 그 유명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만나를 내려주시는 사건이 나옵니다.
오늘 1절을 보면 16장이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
그러니까 그들이 출애굽하고 두 달하고 보름이 지난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홍해만큼이나 식수만큼이나 중요한 먹는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애굽에서 나온지 두달보름이나 되었습니다. 아무리 식량을 챙겨 가지고 나왔다고 해고,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식량이 바닥이 난 것입니다. 또한 광야에서 식량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없습니다. 이제 먹는 문제가 절박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까 하나님이 어떻게 하셨습니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하나님이 그들에게 식량을 주셨습니다.
4절을 보면,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실로 대단한 사건입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먼데, 먹을 것은 떨어졌고, 절망과 원망, 미래에 대한 두려움 가운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방법으로 먹을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13절을 보면,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있더니”
저녁에는 또 메추라기 때를 보내주셔서, 고기를 먹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참 희안하는 것은 왜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주시고, 또 메추라기를 보내셔서 먹게하실까요?
12절을 보면 나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그들이 지금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왜 원망합니까? 아직까지 하나님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한 기적같은 역사들을 통해서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십니다.
특별히 오늘 16장에서는 하나님은 우리의 먹을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15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병을 치료의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16장에서는 우리의 먹을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으로 계시하십니다.
사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든, 메추라기를 먹든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나에게도 먹을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할 줄 믿습니다.
당장 광야에서 먹고사는 문제가 막막한 상황 속에서 새벽에 나가가는 하나님의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아마도 만나를 걷으로 나가는 그 첫째날 그들에게는 기대와 의심이 뒤섞인 묘한 심정으로 나갔을 것입니다. 난생 처음보고 처음 먹어보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처럼 온 지면에 가득했습니다. 이제 만나는 그들에게 있어서 단지 하루의 양식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매일 매일 경험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이었고,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답고 광대한 땅으로 인도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표징이 되었던 것입니다.
분명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나를 공급받으면서, 인간이란 매일 매일 새롭게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받으며 살아야 할 존재임을 배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는 그 만나를 보면서, 욕심을 버리고, 날마다 하나님께 맡기며 내일 일을 염려하지 않는 신앙을 배웠을 것입니다. 물론 수십년 동안 그 만나의 은혜는 계속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에 누린 감격과 깨달음들을 서서히 잊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너무도 익숙해지고, 이제는 하나도 놀랍지도 않고, 도리어 그 맛에 질렸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그 이 만나의 은혜는 언제까지 계속됩니까? 가나안에 들어가 첫수확을 거둘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광야에서의 만나의 경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사랑의 경험이요. 은혜였음은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만나를 통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몇가지 있습니다.
1. 첫 번째는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남지도 부족하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18절을 보면,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참으로 놀라운 것은 사람들마다 다 생각이 다르고, 성향이 다른데,
똑같이 밥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한끼에 밥 두그릇 먹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반공기만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나를 거둘 때도, 어떤 사람에게는 하루치가 어떤 사람에게는 2-3일먹을 양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아무리 많이 거둬오든, 적게 거두어오든, 각 사람에게 부족함 없이 먹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이 뭘까요?
욕심부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욕심부려서 아침까지 남겨둔 사람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20절 보면, 벌레가 생기고 썩어서 냄새가 났다고 기록합니다.
2. 두 번째로 만나는 책임의 응답이 수반되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진 것은 전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그냥 주셨습니다. 그것도 원망하고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내려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두는 것은 내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꼭 이처럼 사람이 해야할 부분은 남겨놓으십니다.
오늘 4절을 보면,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아무리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주셔도, 내가 나가서 거두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땀흘리기를 원하시고, 노력하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이 주신 손과 발을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사용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때때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면,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것이니까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나하고는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것도 그들의 고통이 하늘에 상달되고, 간절한 출애굽의 열망이 있었기에 이루어진 구속의 은혜입니다.
홍해가 갈라질 때도, 마라의 쓴물이 단물로 바뀌고, 마라에서 엘림으로 이동했을때도, 그리고 지금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을 때, 하나님의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신 것도... 때로는 그 상황속에서 불평하고 원망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그들 가운데 다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때로 우리가 굶주림가운데 있어봐야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더 절실히 찾게 됩니다. 또한 은혜를 은혜로 알게 됩니다.
광야 길을 가는 성도의 삶은 분명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갈수가 없습니다. 이 새벽에도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기대하면서 믿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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