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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5장(2013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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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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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3일 21시 19분 39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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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5장(20131124)
오늘 출애굽기 5장은 드디어 모세와 아론이 애굽의 바로왕을 만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 개인이 대통령을 만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당시 애굽이라는 대제국의 왕을 한 개인이 만났다는 것은 정말 기적입니다. 그리고 지금 모세와 아론은 애굽에 거주하는 수많은 이방 민족들 가운데 한 민족이었고, 특별히 노예들이었습니다. 바로왕이 모세와 아론을 만나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하등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합니까?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명이 주어졌기 때문인 줄 믿습니다. 그 사명이 그들을 바로에게로 이끌어 갔는 줄 믿습니다. 모세가 지금 애굽으로 온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미디안 광야에서 양치기로 사는 것이 그의 삶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하나님의 사명이 주어지자. 그는 이제 이스라엘을 구원할 영도자가 된 것입니다.
여러분, 성도는 사명따라 사는 줄 믿습니다. 사명이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다하면 하나님 나라에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명을 맡은 자는 어떤 말을 할까요?
1절을 보면,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사실 뭐라고 이야기해야 맞을까요? ‘이제는 그만 내 민족을 탄압하시고 자유를 주십시오. 내 백성들을 보내주세요. 그러면 애굽땅을 떠나겠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뭐라고 합니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길... 광야에 가서 절기를 지킬 것입니다.’
모세는 바로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절기를 지킬 것이라고 한 말은 예배를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3절을 보면 정확히 나옵니다.
3절을 보면, “그들이 이르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모세는 단순히 정치적인 요구를 한 것이 아니라, 예배의 특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땅을 떠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물론 노예 상태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굉장한 사건이지만 자유를 얻어서 무엇을 하겠다는 말입니까? 이것은 휠씬 더 중요한 것입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곤경과 역경 속에 있을 때, 그것에서 빠져 나오는 일에는 열중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대안이나 삶의 궁극적인 비전은 갖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그들을 노예상태에서 자유케 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다시한번 영광의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애굽땅을 떠나가는 출애굽 역사의 서두에서 예배를 요청했던 모세와 아론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만이 민족과 역사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이라고 확신했던 것입니다.
참된 예배가 우리를 죄에서 어둠에서 자유케 할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받은 통로가 됩니다. 저와 여러분이 예배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모세와 아론이 생각했던 예배가 어떤 예배입니까?
1. 거룩하고 성별된 예배입니다.
오늘 1절 말씀을 보면, 어디로 보내어 예배하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까? ‘광야에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3절에도 보면, ‘광야로 사흘길 쯤 가서’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예배드리기 가장 적합한 장소가 어디일까요? 광야입니다.
당시 애굽은 최고의 문명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 문명의 한복판, 세속의 한복판은 하나님을 접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닙니다. 적막한 광야, 별들만 반짝이는 광야, 끝없이 모래가 펼쳐지는 광야... 저는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인도한 데는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야는 하나님을 만나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세속의 때를 벗어버리고, 오직 하나님께로만 몰두하게 합니다.
그래서 예배는 언제나 거룩해야 하고, 성별되어야 합니다.
분주하고, 정신없으면 안됩니다. 미리 5분이나 10분전에 와서 예배를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집중할 수 있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애굽의 한복판에서는 애굽의 그 온갖 소리들과 합쳐져서 하나님의 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사흘길 쯤 간다는 말은 애굽의 모든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 애굽이 보이지 않는 곳, 더 이상 애굽에 대한 미련을 가질 수 없는 거리까지 와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예배는 이런 것입니다. 여러분, 예배시간은 구별된 시간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두 번째는 축제로서의 예배입니다.
오늘 1절을 보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당시에는 아직 절기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정해진 때는 아니었지만,
아무튼, 절기가 뭡니까? 우리로 치면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명절은 그냥 명절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종교적, 복음적 의미들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절기들을 자세히 연구해 보면 이스라엘의 모든 절기들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별히 절기를 영어성경에 보면, ‘피스트’(feast)라고 되어 있는데 번역하면 페스티발이라고 하는 ‘축제’의 뜻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절기들에는 두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는 과거지향적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지향적이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그들은 절기를 지킴으로 과거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동일하게 미래에도 똑같은 은혜를 베푸실 것이라는 기대를 갖습니다. 모든 절기들이 그렇습니다.
유월절만 보아도, 자신들을 보호해 주시고, 해방시켜주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감격하는 절기입니다. 거기에는 기쁨이 있고, 찬양이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전혀 틀리게 예배를 드린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예배의 한쪽 부분만을 강조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교회의 전통적인 예배의 모습은 거룩이고, 경건입니다. 그래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눈 딱감고, 옆사람 쳐다보면 안됩니다. 아멘도 절대 크게 해서는 안됩니다.
예전에는 예배때 박수도 안치고, 기타도 치면 안됩니다. 피아노, 드럼은 말할 것도 없고, 장구, 꽹과리... 날리납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전세계적으로 예배를 이야기할 때, 강조되는 개념이 ‘예배(worship)는 축제(celebration)’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과거지향적인 감사와 미래 지향적인 기대가 포함됩니다. 저는 예배의 핵심은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구원해 주님의 구속의 은총을 생각하면 기쁘지 않습니까?
느8:10을 보면,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라” 했습니다.
여러분, 유교문화가 우리 교회 문화가 아닙니다. 구원의 감격, 기쁨을 표현해야합니다. 은혜가 되시면 아멘하시고, 찬양할 때도 내 안의 기쁨을 표현하시기를 바랍니다.
3. 마지막은 희생적 예배입니다.
오늘 3절을 다시한번 보면,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여러분, 제사를 드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뭡니까? 희생제물입니다. 제물이 없는 제사는 없습니다. 구약에는 짐승들이 제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와서는 예수님이 제물이 되셨습니다. 거룩하고 흠이 없으신 예수님께서 마치 어린양처럼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죄인인 인간과 거룩하신 하나님 사이를 화목케 하셨는 줄 믿습니다.
이제 구원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드려야할 예배는 어떤 예배일까요?
롬12:1에 보면,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여기 보면, 우리의 몸을 어떻게 하라고 합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합니다. 나를 제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적 희생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나의 희생입니다. 내가 죽는 현장이 예배의 현장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다시금 예배의 현장에서 나를 살리시고, 소생의 역사를 베풀어 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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