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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3장(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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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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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0일 22시 12분 4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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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3장(20131121)
오늘 출애굽기 3장은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이 지난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모세 나이가 80세가 된 것입니다. 이제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은 모세가 하나님께 소명 받은 장면을 소개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그의 나이가 80이고, 그가 서 있는 곳은 황량한 미디안 광야고, 그 앞에 있는 것은 양뿐이고, 그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 이라고는 양을 칠 때 쓰는 마른 막대기 밖에 없는데.... 모세를 통해서는 이제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데... 하나님은 그때 모세를 부르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인간이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 그때부터 하나님의 일들을 진행하십니다. 왜 그렇까요? 하나님이 일하셨음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거하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노력하고 수고해서 어떤 일을 이루었다면 거기에는 하나님이 역사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아도 다 알아서 하는데 하나님이 역사하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가망이 없을 때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겁니다. 만약에 모세가 바로의 궁중에 있을 때 그 나이 40세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켰다면 아마 그의 위대함만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미디안 광야의 한낫 양치기일 뿐입니다.
그의 나이 80세 되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시고 그에게 놀라운 능력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누가 봐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시고 하나님이 능력을 주셨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나타나심이요.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 가운데 분명 내 힘으로 할 수 없는데 이루어진 일들은...
다 누가했나요?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먼저, 지금 그가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3장 1절을 보면,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그는 지금 평상시처럼 장인인 이드로의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어떤 특별한 장소에 가서 특별한 일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지금 서 있는 곳은 호렙산이었습니다. 평상시 그가 양을 몰고 가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4절을 보면, 그가 광야에서 흔히 보는 가시 떨기나무 사이에서 하나님의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호렙산, 떨기나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너무 일상적이고, 평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려고 할때, 어떤 독특한 장소에서 크게 놀랍게 신비하게 기적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의 신앙생활에 유익한 하나님의 현현은 무엇일까요? 나의 구체적인 삶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는 것인 줄 믿습니다.
나의 직장에서, 우리 가정에서, 나의 삶의 현장에서.... 광야에서 떨기나무는 아무도 그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흔하고 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흔하고 흔한 곳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호렙산은 어떻습니까? 모세가 매일 가는 곳입니다. 40년을 다닌 곳입니다. 눈 감고도 갔다 오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 동안 무려 80년 동안을 모세에게 침묵하시던 하나님이 왜 모세에게 나타나셨을까요?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주실 때는 우리에게 반드시 만나주시는 이유가 있는데 우리에게 ‘사명’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9절부터 하나님은 모세에게 사명을 주시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그리고 이어지는 10절을 보면,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는 것이 은혜일까요? 나에게 아무런 사명도 없는 것이 은혜일까요? 사람들은 사명 감당하는 것이 힘들다고, 귀찮다고, 그거에 얽매인다고 사명을 회피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만나고 사명받는 것이 은혜인 줄 믿습니다.
만일, 모세에게 사명이 없었다면, 모세는 영원히 살인하고 도망한 도망자요, 민족을 배반한 비겁자요, 한낫 미디안 광야에서 양이나 몰고다니는 양치기 노인일 뿐입니다. 그 옛날 아기였을 때, 그 부모가 자신들의 목숨을 내놓고 숨겼던 것도, 40년 왕궁의 교육과 훈련도, 또다시 40년 이 미디안 광야에서의 삶도 다 헛된 것이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나에게 사명이 있고, 또 내가 그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은혜인 줄 믿습니다. 이제 모세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가지고 다시금 바로에게 갑니다. 무서워서 도망쳤던 그 곳, 뭐 특별한거 가지고 가지도 않습니다. 그는 여전히 살인자요, 도망자요, 노인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에게는 위대한 사명이 있었습니다. 결국 사명이 모세를 위대하게 하는 것입니다. 동일하게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직분, 사명 때문에 우리가 귀하고, 위대한 자인 줄 믿습니다. 우리 옥포중앙교회는 위대한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문제가 생겼습니다. 모세가 그 사명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계속 사명을 회피할 핑계를 됩니다.
그래서 오늘 11절부터 핑계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그때, 하나님은 뭐라하시나요? 12절에 보면,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니까 모세가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두 번째 핑개가 나옵니다. 13절을 보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모세가 정확한 사람입니다. 엘리트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대개 그렇습니다. 대충하는 법이 없어요. 그러니까 그가 묻는 것입니다. ‘도대체 400년 동안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했는데 내가 가서 그들에게 하나님을 뭐라고 누구라고 설명해야 합니까?
그때 하나님이 또 말씀하십니다. 14절 말씀,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그리고 세 번째 핑개가 4장 1절에 나옵니다.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여러분, 이런 것을 보고 뭐라고 합니까? ‘비겁하다’ 라고 합니다.
해보지도 않고 결정짓는 것이죠.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면서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너에게 능력을 주겠다. 걱정하지 마라’ 말씀하시는데... 일단 해보고 안 되면 '하나님이 안 되잖아요....’ 그래야지, 그러면 하나님이 다음 조치를 취해주시겠죠. 그런데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말합니다.
가장 비겁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모세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그리고 모세가 억지로 억지로 사명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모세가 처음부터 엄청나게 성령충만해서 애굽으로 간 것이 아닙니다. 신나게 즐겁게 바로를 만나러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 설득당하고, 하나님께 혼나고 억지로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희안한 것은 억지로라도 사명을 감당했는데도,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고,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서서히 위대한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만들어가십니다.
민12:3을 보면,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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