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애굽기2장(20131120) |
 |
박보준 (jesusbj) |
 |
2013년 11월 19일 20시 59분 45초 |
 |
50 |
출애굽기2장(20131120)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학생이 선생님에게 인정받고, 회사 직원이 사장님에게 인정받고, 자식이 부모에게 인정받고, 사람은 이처럼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때, 참 기분이 좋고, 살맛이 납니다.
그러면 성도가 하나님께 인정받으면 어떨까요? 그것은 단순한 기쁨을 넘어서 놀라운 축복입니다. 성경을 보면, 성경의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인정받고 귀하게 쓰임받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오늘 출애굽기 2장에는 드디어 모세가 태어나는 기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 나왔던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도 영적인 거장들이었지만, 구약성경에서 모세처럼 대단했던 사람도 없습니다.
민12:3 보면,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그러나 무엇보다도 모세가 위대했던 것은 그가 하나님께 인정받고 쓰임받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무나 쓰시지 않습니다. 집에도 보면 그릇이 많지만 항상 쓰는 그릇을 씁니다. 맞죠.
하나님도 보면 쓰는 사람이 있고, 안쓰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교회도 다 하나님의 교회이지만, 분명 하나님이 쓰시는 교회가 있고, 그렇지 않은 교회가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 또 우리 옥포중앙교회는 하나님이 쓰시는 교회인 줄 믿습니다.
모세는 분명 하나님의 복음역사가운데 쓰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께 쓰임받게 되기까지 그 저편에는 그의 어머니 요게벳이 있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 말은 요게벳 또한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성경에서 모세의 어머니에 대핸 기록은 별로 안 나옵니다. 오늘 1절에도 보면, 뭐라고 나옵니까?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어”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너무도 평범한 그냥 레위 여자중 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평범했던 요게벳이 어떻게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었을까요?
오늘 2절을 보면,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모세가 태어날 때 무시무시한 법령이 있었습니다. 애굽에서 노예 신분이었던 그들은 남자로 태어나면 모두 죽임을 당하는 시기였습니다. 아마도 모세의 어머니는 모세를 임신하고는 어떻게 기도했을까요?
‘하나님 아버지, 이번에도 꼭 딸을 낳게 해 주십시오. 아들은 안됩니다. 아들은 낳으면 내 손으로 죽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꼭 딸을 낳게 해주세요. 딸을 주실 줄 믿습니다. 아멘’
그런데 낳아보니까 뭡니까? 아들입니다. 요게벳은 절망했을 것입니다. 혹 하나님을 원망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그렇게 기도했건만 무정하신 하나님...’
여러분, 어떤 기도제목을 놓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그 기도가 응답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하신 적은 없습니까? 또 내가 기도한 것과는 전혀ㅕ 다른 결과를 경험한 적은 없습니까?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왜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도 응답하지 않으셨을까? 왜 다른 응답을 주십니까? 거기에는 내가 상상하지도 못한 엄청난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을 수도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당시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다고 해서 먼저 실망하고 시험에 드는 것이 아니라 더 귀한 뜻이 있음을 믿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랄 때, 하나님은 그 믿음대로 역사하시는 줄 믿습니다.
모세의 어머니는 그를 석달동안 숨겼습니다. 오늘 2절을 보면, 그 이유가 아이가 잘 생긴 것을 보고라고 말합니다.
사실, 갓 태어난 아기가 이뻐야 얼마나 이쁘겠습니까? 이전 개역판 성경을 보면, 준수해서라고 하고, 히브리서에 보면, 아름다웠다고 기록합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모세의 어머니가 은혜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은혜의 안경을 쓰고, 모세를 보았던 것입니다. 자신의 기도응답대로 낳은 자식이 아닙니다. 그녀는 분명 딸을 원했을 것입니다. 또한 지금 키우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어쩌면 자신의 생명을 내 놓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은혜의 사람이었기에 그 모든 상황들을 은혜로 해석하고 은혜로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또한 석달이 되었을 때, 더 이상 숨길 수도 없고, 자식을 죽일 수는 없어서, 버리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냥 버리지 않습니다. 갈대상자에 잘 싸서 나일강 하수에 띄어 보냅니다.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당시의 갈대상자라고 하면 어떻게 생겼을까요? 분명 얇은 갈대를 이리저리 엮어서 만든 바구니일 것입니다. 아마도 요게벳은 모세를 낳자마다 갈대상자를 매일같이 조금씩 조금씩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는 갈대상자를 만들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분명 기도했을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바로의 공주를 그곳에 보내시어, 갈대상자를 발견하게 하시고, 양자로 입양하게 하시고, 또 요게벳을 유모로 택해서 모세를 키우게 하셨습니다.
그러면 요게벳은 모세를 어떻게 키웠을까요? 당연히 기도하면서 젖을 물리고, 기도하면서 키웠을 것입니다. 그의 믿음과 기도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모세의 나이가 40이 되고 80이 되도 그의 믿음이 변하지 않고, 결국 하나님께 귀히 쓰임받는 도구가 되었는 줄 믿습니다.
때문에 모세가 하나님께 쓰임받기 전에 하나님은 그의 어머니 요게벳을 쓰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이후로 그녀의 이야기는 족보에는 나오지 전혀 기록되지 않습니다. 어머니들을 다 그렇습니다.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모세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어머니 요게벳, 기도의 어머니요, 믿음의 어머니, 은혜의 여인 요게벳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