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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44장(2013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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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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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0일 20시 11분 02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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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44장(20131111)
어제 43장은 통해서 완전히 변화된 야곱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항상 모을 줄 밖에 모르고 자신밖에 몰랐던 야곱은 이제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형편을 고려해 주는 이해와 동정의 사람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결국 그러한 믿음의 결단과 신앙은 그의 70여명이 넘은 온 가족이 7년 기근으로부터 구원받게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됩니다.
또한 먼 이국 땅 애굽의 옥에 갇혔던 시므온을 구하게 되었고, 사랑하는 막내아들 베냐민에게도 아무 일도 안 생기고, 무엇보다 그 옛날 죽은 줄만 알았던 요셉도 만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시작이 어떠했습니까? 7년 기근이었음을 성경은 기록합니다. 그러니까 기근과 환란과 고통의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은 다시금 야곱을 하나님께 나오게 하고, 그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게 하고, 놀라운 축복을 가져오게 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기근과 고통이 우리를 더욱 견고하게 하고, 더욱 믿음가운데 살게 함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44장은 다시금 애굽으로 내려온 형들을 요셉이 두번째로 시험하는 장면과 유다의 감동적인 탄원과 중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금 애굽으로 양식을 사러 간 형제들은 요셉의 집으로 초대를 받아 특별대우를 받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가려고 할때 또 다른 엄청난 재앙이 닥쳐옵니다.
요셉은 종들을 시켜서 형제들의 자루에 양식을 채우고 다시 예전처럼 가지고 온 돈을 도로 다 넣으라고 햇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동생 베냐민의 자루에 형들과 똑같이 넣고,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은잔도 함께 넣으라고 합니다. 형제들을 떠나보낸 후 요셉은 청지기를 보내서 뒤를 따라가게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은잔을 훔쳐간 범인을 잡아오라는 것입니다. 종은 모든 사실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의 명령에 순종하며 베냐민의 보따리에서 은잔을 찾아오게 됩니다. 결국 요셉의 형들은 어떻게 됩니다.
다시금 죄수의 모습으로 애굽으로 요셉 앞에 끌려오게 됩니다.
그때 요셉이 말합니다. 17절을 보면, “요셉이 이르되 내가 결코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잔이 그 손에서 발견된 자만 내 종이 되고 너희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께로 도로 올라갈 것이니라”
이제 큰일 났습니다. 만약에 베냐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아버지 야곱이 어떻게 할까요? 날리나겠죠.
오늘 22절에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내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 아이는 그의 아버지를 떠나지 못할지니 떠나면 그의 아버지가 죽겠나이다”
만약에 베냐민이 돌아가지 않으면 아버지 야곱이 죽는다는 것입니다. 이제 큰일 났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셉이 이러한 시험을 한 이유는 동생 베냐민과 조금이나마 더 있고 싶어서 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가 있다면, 요셉은 형들의 댐댐이를 잘 알고 있었거든요. 지난날 자신을 짐승 팔 듯 그렇게 노예상인들에게 팔아버렸던 무정한 형들이었습니다. 혹이나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핏줄인 베냐민 마져도 자신과 같은 꼴을 당하지 말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형들은 이전과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보면, 등장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야곱의 네번째 아들, 유다입니다.
유다가 베냐민을 대신해서 요셉 앞에서 타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 16절부터 34절까지 길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주 중요한 구절이 나옵니다. 33절을 보면,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이게 무슨 말입니까? 내가 나의 동생 베냐민을 대신해서 그의 죄의 값을 치루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16절을 보면, “유다가 말하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정직함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한마디로 누구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죄 값으로 여기고 있는 모습니다. 요셉의 잔이 들어 있었던 사람은 베냐민입니다. 형들은 베냐민을 향해서
‘이 철딱선이 없는 것아, 너 어쩌자고 애굽의 총리가 아끼는 은잔을 가지고 왔냐, 니가 다 책임져랴’
형들은 베냐민을 원망하고 자신들은 죄가 없다고 변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자신들의 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31-32절을 보면, 지금 유다는 아버지 야곱의 심정을 깊이 헤아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주의 종이 내 아버지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짐을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이전에는 아버지는 속이는 자였고, 동생을 구덩이에 빠뜨리고, 노예로 팔아먹었던 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른 사람은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리고, 도리어 다른 사람의 잘못의 자신의 죄로 품고 기도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은 이제 겸손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읽어보면, 형들이 요셉을 가리켜 ‘주’라는 호칭을 사용하는데 19번이나 나옵니다.
이처럼 기근은 그들을 겸손한 자들이 되게 했습니다. 자신들의 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자가 되게 했습니다. 이처럼 때때로 고난은 유익이 됩니다. 때문에 우리가 고난가운데 낙망하고, 좌절하는 자가 아니라 더욱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사모하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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