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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43장(2013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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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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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09일 22시 20분 4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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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43장(20131110)
오늘 43장은 42장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과 양식을 구하러 간 형제들의 2차 만남에 있었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애굽의 시므온을 인질로 남겨두고 양식을 가지고 가나안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나안에 와서 아버지 야곱에게 자세히 애굽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막내 동생 베냐민을 데리고 가지 않으면 더 이상 곡식을 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형제 시므온의 생명과 우리 모두의 생명까지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야곱 입장에서 보면, 일찌이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시므온까지 애굽에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막내아들 베냐민까지 애굽으로 보낸다는 것은 도저히 허락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점점 흉년이 더 깊어지고, 애굽에서 가져온 양식도 다 떨어지고, 도저히 더 이상 버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야곱은 아주 중요한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오늘 14절을 보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드디어 야곱이 기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자기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어찌보면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벌써 기도했어야죠. 아니 기근이 들었을 때, 하나님께 매달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기도하기에... 안하는 것보다는 났습니다.
이제 야곱의 아들들이 다시금 애굽으로 돌아왔습니다.
15절을 보면,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이에 요셉은 어떻게 합니까? 16절을 보면,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자기의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을 집으로 인도해 들이고 짐승을 잡고 준비하라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니라”
애굽의 총리다운 명령입니다. 그러나 요셉의 형들은 요셉의 집에 초청되어 가면서도 마음에는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우리는 자기 집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보면, 혹시 우리를 붙잡아 노예로 삼으려는 것은 아닌가?’ 하면서 불안해 했습니다. 이처럼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사람은 42장에서도 보았지만, 언제나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들을 안심시키고 집으로 들입니다. 그리고 종들을 통해서 발을 씻기고, 몰고 온 나귀에게도 먹을 것을 줍니다. 그리고 잔치를 베풉니다. 그리고 요셉이 딱 등장하니까 형들이 어떻게 합니까?
26절을 보면, “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니”
여러분, 어디서 많이 본 대목이 아닙니까? 요셉이 꿈을 꾼 그대로 13년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다들 잊어버렸지만, 하나님은 결코 잊어버리지 않으시고, 신실하게 이루십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보면, 요셉이 드디어 동생 베냐민을 만나게 됩니다. 동생을 보고, 30절을 보면, 마음이 복받쳐서 울게 됩니다. 그러나 이 눈물은 슬픔과 괴로움의 눈물이라기 보다는 감격과 감사의 눈물입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34절을 보면, “요셉이 자기 음식을 그들에게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주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이처럼 요셉은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입니다. 형들에게 복수의 칼을 뽑는 자가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오늘 43장은 끝납니다.
오늘 말씀에서 특별히 우리가 주목할 것이 야곱의 모습입니다. 43장에서의 야곱은 42장에서의 야곱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특히 13-14절을 다시한번 보면,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야곱이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섭리를 의지하는 신앙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11-12절을 보면,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너희 손에 갑절의 돈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항상 자기 것 밖에 모르는 탐심의 야곱, 자기 주임적인 이기주의자였던 야곱이 다른 사람의 형편도 생각할 줄 아는 이해와 동정의 사람으로 바뀌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같은 야곱의 믿음의 결단은 그의 온 가족을 기근으로부터 구원함을 얻게 했을 뿐만 아니라 먼 이국땅에 애굽의 옥에 갇혔던 시므온과 영원히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베냐민과 또한 이미 13년 전에 죽은 줄만 알았던 요셉까지도 만나게 되는 놀라운 축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야곱이 이렇게 변할 수 있었을까요? 그 해답이 1절에 나옵니다. 1절을 보면,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이 기근은 1-2년의 기근이 아니었습니다. 무려 7년 동안이나 계속되는 기근이었습니다. 당시의 기근은 모든 것이 죽는 대 환난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환난은 은혜와 축복과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게 되는 축복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인생이 기근이 찾아옵니다. 내가 예수믿는다고, 하나님을 만났다고 해서 기근을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기근이 도리어 복이 됨을 기억하면서 더욱 믿음으로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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