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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9장(2013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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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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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04일 22시 53분 0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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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9장(20131105)
오늘 창세기 39장에는 아주 중요한 두 개의 단어가 나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 이라는 단어와 ‘형통’이라는 단어입니다.
오늘 2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이어지는 3절에도 보면,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또 마지막 23절에도 똑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여러분, 분명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형통의 은혜가 있는 줄 믿습니다. 분명, 요셉은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이 함께 하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요셉은 어떠했습니까?
형들에게 미움을 받습니다. 깊은 구덩이에 빠지게 됩니다. 노예상인들에게 팔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오늘 1절 말씀을 보면, 지금 요셉이 어디론가 끌려갑니까?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애굽에 보디발이라고 하는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집의 노예로 팔려갑니다.
이것을 결코 형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형통’이라는 단어에는 아주 신비한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에 그것을 잘 이기고, 극복하는 능력을 히브리어에서 ‘세켈’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명사형입니다.
그런데 이 명사형의 히브리어를 동사화하는 것을 사역동사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영어도 그렇지만, 그 모양이 현재분사형, 진행형으로 바뀌게 됩니다. 즉, 어려운 일이 오면 그 어려움에 결코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아니하고, 그것을 잘 다루는 능력이 내게 체질화되어지고, 습관화 되어지는 지속적인 능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켈’이 동사화 되어지면 ‘마스킬’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단어가 ‘형통’이라 단어가 됩니다.
그러니까 형통은 아무런 문제도 없고, 어려움도 없는... 고난의 무중력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상황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낙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믿고 따르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꿈의 사람이요,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룰
요셉이 지금 종으로, 노예로 팔려가고 있습니다. 그뿐 만이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주인의 일을 잘 돌보고, 성실한 요셉에게 억울한 누명이 씌여지게 됩니다.
바로 주인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오늘 7절을 보면, “그 후에 그의 주인의 아내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하기를 청하니”
믿음의 사람 요셉은 어떻게 합니까? 8절을 보면, “요셉이 거절하며...”
요셉이 거절하며 주인의 아내를 타이르게 됩니다.
결국 요셉은 억울한 오해와 누명을 쓰고, 왕을 거역한 죄수들이 갇히는 감옥에 가게 됩니다.
20절을 보면,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결코 요셉의 삶을 형통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가혹하고, 비참합니다.
제가 예전에 오래전에 감옥을 몇번 가보았습니다. 죄를 지어서 간 것은 아니고요, 어떤 목사님이 사역을 하시는데 도와주러 갔습니다. 청주감호소였습니다. 소년원이라고도 하지요. 거기도 여름성경학교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말이 소년원이지, 교도소에 있는 아이들은 일반 아이들같지 않더라구요. 완전히 다 조직같더라구요. 분위기가 얼마나 살벌한지... 제가 그때 깨달은 것이 있는데, 절대 죄짓고 이런 곳은 오면 안 되겠다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요셉이 아무 잘못도 없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또 형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성경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의 언약이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 완성되기까지의 구속사적인 과정의 기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언약의 내용은 이 세상이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경 본문은 하나님 나라의 성취와 구원의 역사와 관련해서 기록되었음을 늘 염두해 두고 읽어야 합니다.
오늘 창 39장의 요셉의 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이 요셉의 어떤 성공담을 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셉처럼 출세하고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그 방법을 찾으려는 목적으로 본문을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성경의 근본 목적을 외면하고 자의적으로 왜곡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요셉의 형통을 그냥 요셉 개인의 성공과 형통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동일하게 그의 종살이와 억울한 옥살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와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왜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셨습니까?
조그마한 어항 속에는 금붕어나 키우는 것이지, 고래를 키울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요셉의 꿈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왜냐하면 그 꿈은 하나님의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항과 같은 헤브론 땅이 아니라 당시 세계를 정복하고 지배하는, 그리고 모든 문화와 문명의 중심지인 애굽으로 보내야 했던 것입니다.
때문에 요셉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애굽으로 팔려간 것이 형통인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다는 말씀도 보면, 이전에 아버지 야곱 옆에 있을때는 성경어디에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셨다는 기사가 없습니다.
그러나 요셉이 아버지를 떠나게 되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이전에 요셉은 누구를 보았을까요? 자신을 사랑해주는 아버지 야곱만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시는 복을 받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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