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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5장(2013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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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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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30일 22시 10분 5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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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5장(20131031)
사람이 살다보면 크고 작은 위기를 만납니다. 늘 좋은 날만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참으로 순진한 생각입니다. 화창한 봄날 같은 날이 있는가? 하면 분명,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도 있는 법입니다.
그래서 일찍이 전도서 기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7:14을 보면,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분명 인생길에는 이 두 날이 병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위기의 파도는 늘 밀려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파도에 휩쓸려 버려서 끝나는 인생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그 위기의 파도를 넘어 대양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위기를 만나지 않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만났을 때, ‘어떻게 그것을 극복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야곱의 생애도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도 크고 작은 위기의 파도들을 수도 없이 만났습니다. 특별히 그의 생애에 네 번에 걸친 큰 위가가 있었습니다.
이미 보았듯이, 첫 번째는 아버지와 형을 속이고 집에서 도망쳐 나왔을 때,
두 번째는 20년 동안 있었던 외삼촌 라반에게 도망치다가 추격을 당할 때,
세 번째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형 에서를 만났을 때,
네 번째는 어제 본 34장에 나오는 외동딸 디나의 추행사건과 아들들이 벌인 살인사건 그리고 그로 인한 가문의 멸망 위기들입니다.
우리는 야곱에게 있었던 이런 위기들을 보면서, 내용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의 인생 가운데에도 반드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나는 과연 어떻게 위기를 대처해야 할까요?
그런데 오늘 그 위기 앞에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뭐라고 하십니까?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벧엘하면 뭐가 생각납니까? 창세기 28장에 야곱이 집에서 도망쳐나와서 광야에서 유숙할 때, 하늘을 요삼고 하늘을 이불삼고 돌베개하고 자던 그곳, 베게로 삼았던 돌에 기름을 부었던 곳,
무엇보다 그의 인생 처음으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곳입니다.
하나님은 그때 그곳에서 놀라운 축복의 약속을 하셨습니다. 자녀에 대한 축복, 땅의 축복, 임마누엘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또한 야곱도 그곳에서 하나님께 분명 서원했던 곳입니다. 그도 그곳에서 3가지 서원을 했습니다. 창28:20-22을 보면,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첫 번째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의 섬기겠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이곳에 하나님의 전을 세울 것이고,
세 번째는 십일조를 드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옛날 벧엘에서 야곱에게 하신 약속 그대로 하나님은 다 행하셨습니다. 그런데 벧엘에서 서원했던 야곱은 어떻습니까? 사실,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돌아왔을 때 그가 가장 먼저 가야할 곳은 마땅히 벧엘이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웬일인지 벧엘로 가지 않고 세겜땅을 사서, 그곳에 집을 짓고, 살기 시작했습니다. 20년 전의 하나님과 한 약속은 까맣게 잊은 것입니다. 세겜땅에서 얼마를 살았는지를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위기를 당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일어나서 벧엘로 올라가라’는 말씀은 그 옛날 하나님과 했던 약속을 기억하라는 것이요,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벧엘로 올라가서 뭐라하고 합니까?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고 명령하십니다.
물론 야곱은 세겜에서도 하나님을 향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나안의 타락한 문화에 젖어 잇는 세겜성이 아니라, 황무지와 같은 땅이지만 깨끗한 벧엘에서 단을 쌓기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야곱은 세겜성에 안주하고 있었습니다. 자연히 그의 믿음은 점점 세상과 타협하기 시작했고, 예배도 형식적인 예식으로 전락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인생의 위기를 맞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위기 극복의 길로 예배의 회복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마다 위기의 종류와 내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위기극복을 위한 하나님의 처방은 같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예배를 회복하라고 하십니다. 예배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예배를 소홀히 여기고, 예배가 무너진 상태에서는 그 어떤 위기극복도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참된 예배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한가지 더 본다면, 벧엘로 올라가는 것은 우상의 제거하고 정결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2-3절을 보면, 야곱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온 가족과 함께 벧엘로 올라가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온 가족들을 모두 모아 놓고 명합니다.
2절을 보면,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계속되는 4절을 보면, 이방신상들이 집안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여러분, 과연 야곱이 자기 집안 구석구석에 이러한 이방 신상들이 있었던 것을 알았을까요? 몰랐을까요? 2절을 보면, 분명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다 버리라고 한 것입니다. 이 말을 지금 위기가 닥치기 전까지 그 동안 그 모든 것은 묵인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하란에서 고향으로,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몸만 돌아왔지 여전히 마음을 콩밭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세겜에서 제단도 쌓고 예배도 드렸지만, 아직까지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방법은 언제나 인간의 방법을 뛰어넘습니다.
사실, 지금 야곱의 위기앞에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은 무엇입니까?
가나안의 부족들을 대항하기 위해서 진지를 구축해야 합니다.
지금은 용병을 모으거나, 군사훈련을 하거나, 아니면 세일산에 있는 형 에서에게 원군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것도 안되면, 시므온과 레위를 속죄양으로 그들에게 넘겨주고 용서를 빌어야죠.
지금 어디 함부러 벧엘로 이동합니까? 이동하다가 걸리면 완전히 끝장이죠. 그나마 모든 것이 노출되고, 도중에 습격을 당하면 속수무책입니다.
그런데 야곱은 어떻게 합니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면서 벧엘로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5절을 보면,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이것이 바로 말씀의 역사입니다. 누가 그들에게 두려움을 주었습니까? 하나님이십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순종하는 야곱을 위해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고 역사입니다.
오늘도 저와 여러분은 약속의 말씀만 붙잡고 고집스럽게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한발 앞서서 다 행하실 줄 믿습니다. 말씀의 역사를 사모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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